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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 맛 좀 보시지요. ^^
제가 부친 전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전은 제가 부친 전입니다, 라고 말하면 망발일 거구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전은 프라이 팬에서 방금 꺼낸 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생긴(?) 전을 내가 먼저 먹으면 안 되므로, 못 생긴(응?) 전으로 맛을 봅니다. 못 생긴 전이 없지만(누가 부쳤는데!), 그래도 하나 골라 맛 보시길요.  ^^

설 입니다.
설에 부여하고 있는 의미는 '가족과의 만남'입니다. 물론, 조상들을 기리는 것임을 모르지 않지만 현대적(?) 관점에서 보자면 '가족과의 만남'이 가장 클 것 같습니다. 명절이 다 그렇고 기일 제사 또한 예외는 아니리라 봅니다. 전을 부치는 입장에서(^^) 상에 올릴 음식이라는 의미보다 식구들과 나눠 먹을 음식이라는 의미가 조금 더 크게 다가 옵니다.


과제를 부여합니다.
명절(혹은 제사) 음식 만들 때마다 어떤 과제를 부여할지, 생각합니다. 언젠가 '태우지 말자'는 과제를 부여했던 적도 있습니다. 초창기에 간혹 태운 것도 있었죠. 이번 설에 제가 부여했던 제 나름의 과제는 '멀티 태스킹(multi-tasking)이었습니다. 전 꺼리를 프라이 팬에 올려 놓고 다음 전 꺼리를 위해 달걀을 풀거나 반죽을 갠다든지 하는 일입니다. 시간 단축 효과도 있고 일의 순서와 갈래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부친 전은 모두?
저희 집이 전을 좀 많이 부치는 편입니다. 부모님 모두 경상도 분이신데요. 경상도 분이셔서 전을 많이 부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전을 많이 부치는 편입니다. 부친 전은 순서대로 {두부 - 우등심 - 동태 - 고구마 - 오징어 - 참가자미 - 파} 전입니다. 물론, 제가 모두 부쳤습니다. 제가 전 담당입니다. ^^ 마지막 해물파전만 그녀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저와는 차원이 다른 고수의 손길이 요구되는 아이템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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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부치는 동안에 사진을 찍습니다. ^^
인증샷은 아니고 취미(?)입니다. 늘 찍습니다.
sky im-a690s 폰카와 canon eos 50d를
동원했습니다. 글 머리 사진은 50D,
아래로 6장은 스카이 폰카,
그 아래는 모두 50D
로 촬영했네요.

 



마트에서 산 두부가 힘이 없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산 두부는 부스러지는 일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다음에는 다시 시장에서 두부를 사려고요. 부스러지는 두부는 탕국에 넣으면 되므로 염려하지 말라고 그녀께서 위로의 말씀을. ㅋㅎ


 

야심찬 기획, 육전! 최근 몇 년 육전을 부치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시도해 보았습니다(소 등심). 핏빛으로 너무 선정적인(^^); 녀석이 있어서 흑백처리 했습니다(후보정ㅋ). 밀가루를 묻혀서 달걀(흰자+노른자) 푼 데다 살짝 담갔다 꺼내 팬에 얹습니다. 의외로 손이 많이 갑니다. 힘이 없어서 모양을 만들어 잘 펴 주어야 합니다. 


 

동태는 시장에서 바로 포를 떠주는 걸 사는 게 낫습니다. 마트에서 냉동 포장된 걸 한번 샀더랬는데 너무 푸석하더군요. 마치 스펀지 같았습니다. 물론 양도 택 없이 적었습니다. 이래저래 명절이나 기일에 장을 볼 때는 재래시장을 가는 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있지 말입니다.


 

폰카로 잡아본 지글지글. 소리가 들리시나요? 좀더 접사로 찍을 걸 그랬나? ^^;


 

부지런히 프라이 팬을 닦습니다. 두세 번 전을 부쳐 내고 팬을 닦습니다. 다음 타자(?)가 깔끔하게 부쳐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팬 상태가 관건입니다. 깔끔하게 팬을 닦아내고 기름을 두를 때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저는 확실히 '주부'가 맞는? ^^


 

고구마 전. 핸드폰 카메라는 지난 여름 폰이 침수된 후로 중앙 부위가 (때에 따라) 누리끼리하게 나옵니다. 전이 팬의 열선 구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른 색은 아니었지만 중앙 부위가 이렇게 노릇노릇하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에잇(!), 드러버서(ㅋㅎ) 내가 캐논 50D를 꺼낸다! (아래 사진들은 canon 50D로 담은 것들입니다.)


 

같은 팬 안에서도 전마다 색은 다르더라. 제가 팬에 올리는 시차도 개입할 것이고, 열선 바로 위냐 아니냐도 변수로 작용할 테지만, 무엇보다 전 꺼리 자체의 두께와 성질이 전의 색을 다르게 만듭니다. 팬에서 다양성을 읽습니다. ^^


 

다시 한번, 지글지글 소리를! ㅋㅋ 폰카가 아니라 DSLR 카메라로 잡으니 소리가 좀더 잘 들리는 듯 하신가요? 내 귀에만 들리나. 지글지글. ^^ 좀더 당겨 잡을 걸 그랬나. 지글지글. ^^;




숨은 그림 찾기! 무엇이 숨어 있는지 찾으셨나요? 밀가루를 묻힌다고 밀가루 속에 묻었는데, 오징어전을 부칠 때까지 밀가루 속에 고구마가 숨어 있었습니다. ^^ 오징어들 사이에서 고구마가 외로워 보입니다. (ㅜ.ㅜ)




화이트 밸런스 테스트, 텅스텐광. 노릇노릇한 색을 바꿔 보고 싶어서 화이트 밸런스에 변화를 주어 봤습니다. 오토 화이트 밸런스(AWB)로 찍다가 텅스텐광으로 바꾸었더니, 화사한 맛이 확 죽는군요.




이제 거의 끝나 갑니다. 참가자미 4미와 해물파전 9장이 남아 있습니다만 이제 느낌은 '거의 끝났다'입니다. 참가자미를 손으로 반죽 묻혀 한 판에 4미 모두 올리고(참가자미는 젓가락으로 반죽을 묻히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제 설거지를 시작합니다. 참가자미 전은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설거지할 마음이 바빠서. ^^; 2시 10분부터 대략 5시간 반 정도 전만 부쳤군요. 그리고 바로 설거지 속으로.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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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122 일 20:30 ... 21: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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