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사용 설명서, 매뉴얼에는 기능과 역할이 나와 있다. 카메라는 기기인 동시에 장치다. 모든 기기와 장치는 기능과 역할을 익혀야 제대로 쓸 수 있다. 카메라도 거기서 예외는 아니다. 카메라의 모든 것을 자동 모드로 맞춰 놓고 셔터를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긴 하다. 문제는 그것이 카메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냐 하는 거다.

매뉴얼을 읽는다. 12월 들어 canon 50D의 매뉴얼을 끝까지 봤다. 구입 후에 필요한 부분만 본 후 처음부터 쭉 보기 시작했는데 그게 언젠가 중단되었다. 그렇게 꽤나 시간이 흘렀다. 이번 달에 마음 먹고 독파했다. 속이 후련하다. 마음이 편하다. 한편, 이달 중순에 canon ixus 107 컴팩트 디카의 매뉴얼을 뒤적일 일이 있었다. 사진 파일 폴더와 파일의 넘버링 방식이 내 궁금증을 자극했다. 매뉴얼을 통해 확인하고 해결했다. 내친 김에 ixus 107의 매뉴얼을 다 봐 버렸다.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그녀의 보급기로 지난 11월에 구입한 600D에는, 그간 써온 50D에 없는 기능이 있다. 매뉴얼을 펼쳤다. 12월 중순의 일이다. 버튼마다 숨어 있는 새로운 기능을 익혔다. 동영상 촬영 기능의 활용이 새로왔다. 그외 몇 가지 기능과 어떤 버튼의 역할을 알 수 있었다. 기분이 업 되었다. 자신감마저 생기는 듯 했다. 

모든 버튼이 그렇듯, 카메라의 버튼에는 고유의 기능이 있다.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뜬다. 모든 메뉴마다 나름의 역할이 있다.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능을 익히고 메뉴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매뉴얼 학습의 이유다. 매뉴얼을 읽다 보면 미처 몰랐던 기능도 있고 까먹고 있던 버튼도 있고 잊고 지냈던 메뉴도 있다.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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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은 컴팩트 디카가 아무래도 얇다. DSLR 카메라의 매뉴얼에 비해 얇은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만, 제조사에서 컴팩트 디카면 매뉴얼도 얇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 있어야 할 내용과 설명이 빠진 게 적지 않다. 사용자의 상상력과 시행착오로 그 빈 틈을 메우라는 것인지. -.-a

매뉴얼은 최신 기종으로 올수록 두툼하다. 사용자의 필요가 늘어나는 만큼 카메라의 기능과 메뉴도 늘기 때문일 것이다. '보급기' 600D 매뉴얼이 '중급기' 50D 매뉴얼보다 두툼해진 것도 그래서일 터. 아마 최신에 출시된 60D의 매뉴얼 역시 50D보다 한층 두툼해졌을 게다. 그렇게 두툼해지는 만큼 사용자가 익혀야 할 기능도 늘어난다.

알아야 할 것은 점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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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16 금 09:10 ... 09:20  시작이반
  2011 1218 일 00:20 ... 00:40  비프리박


p.s.
포스트를 적고 보니, "매뉴얼까지 공부하는 덕후냐?" 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다른 한편으로, "캐논 빠냐?" 라는 비아냥이 날아올 수도 있겠다 싶다. 렌즈의 호환을 위해 50D에 이어 600D를 택했던 것일 뿐이고, 마침 싸게 구입할 기회가 있어서 샀던 게 캐논 ixus 107일 뿐인데, 그것마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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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turis 2011.12.18 03: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제 카메라 메뉴얼 한번 보구서는 잘 안 꺼내보네요..
    다행히 중요부분은 책갈피를 해놨어요 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8 10: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처음에 본 후로는 잘 안 보게 되지요.
      저는 독파한 것도 아니었는데 꽤나 중간에 간격이 컸습니다. -.-;
      흠흠. 책갈피하시는군요. 저랑 비슷하신. ^^

  2. BlogIcon 안달레 2011.12.18 08: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매뉴얼을 좀 쉽게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혹시 안갖어보셨나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8 10: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간혹 소설가들한테 카메라 매뉴얼 다시쓰기를 시켜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요.
      예컨대, 김훈 같은 소설가에게 캐논이 일정 고료를 주고 우리 매뉴얼을 한번 써 주십사 하는 거죠.
      아마 그러면 그 매뉴얼 읽으려고 카메라를 살 거 같기도 한데. 핫.

  3. BlogIcon 36.5°c 몽상가 2011.12.18 10: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한번쯤은 읽어봅니다. 특징적인 부분이 있긴하거든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8 12: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안 읽으면 알 수가 없는 것들이 있지요.
      그리고 나중에 참조하기 위해서 다시 뒤적일 때 도움이 되구요.

  4. BlogIcon 워크뷰 2011.12.19 04: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디지탈 기기는 메뉴얼공부가 필수입니다
    당연히 세탁기도 메뉴얼을 보아야 돌립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9 09: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아요. 전자동이라는 말을 달고 있는 기기들도 있지만
      매뉴얼을 들춰보지 않고선 작동조차 어려운 녀석들도 적지 않죠.

  5. BlogIcon 신기한별 2011.12.19 05: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카메라 사용설명서 정말 두껍긴 하네요 ㄷㄷ
    제가 현재 갖고 있는 소니 알파 300보다 더 두꺼운;;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9 09: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600D는 늘어난 기능들이 있어서
      매뉴얼이 더 두꺼워졌어요.
      그 기능들 안 놓치고 다 쓰려면
      매뉴얼 학습은 필수! ^^
      매뉴얼 안 봤으면 600D의 멋진 기능 몇가지는 쓰지 못 할 거라는. 흐으.

  6. 2011.12.19 10:5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9 11: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렇죠. 3회 이상!!! ^^
      개인차가 있어서 꼭 3회를 보지 않아도 되는 분이 계시긴 하겠습니다만. ^^

      저는 이번에 50D와 600D 매뉴얼을 연이어 보면서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복습도 되고
      다른 부분이 있어서 비교도 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카메라가 좋으니 나쁘니 하기 전에
      먼저 매뉴얼을 보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후에. ^^

      근데 어떤 분은 그러더라구요.
      매뉴얼을 봐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아니다. -.-;

  7. BlogIcon Yitzhak 2011.12.19 11:1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케된게 저는 봐도 잘 모르겠데요. DSLR도 아니고 하이앤드급 카메라인데요 헤매고 있어요.
    헝아백통 아직 발사 안했나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9 11: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는 잘 모르겠어서 봤습니다. ^^
      헤매기로 하자면 컴팩트 디카도 엄청 헤맬 수 있스니다. ^^

      이츠하크님이야, 맘 먹고 보시면
      하이엔드급 카메라 매뉴얼 쯤이야! (아닌가요?)

      형아백통은 가끔 발사하고 있습니다. 핫.
      매뉴얼 공부를 할 때 형아백통을 발사할 순 없죠. 일단 무게가. 하악.

  8. BlogIcon 해우기 2011.12.19 11: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ㅎㅎ
    메뉴얼 정독3회..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처음에 보는것과 조금 실제 사용을 하다가..만지면...
    또 다른 느낌으로 오게 되고....

    메뉴얼이라는 아무래도 기계적조작을 중시하다보니...
    사진촬영메뉴얼로 보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만...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9 11: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거의 정설처럼 되어있는 '매뉴얼 정독 3회'!!!
      맞습니다. 괜히 있는 말이 아니지요.
      카메라도 어차피 기계이고 기계는 조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작자의 활용 능력에 따라 구현하는 바가 달라지구요.
      최소한 이런저런 편의사양은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크다는. ^^;

  9. BlogIcon DAOL 2011.12.19 17: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한번 읽어서는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구효..
    영웅바디를 들이고서 사용설명서를 여러번 읽었건만
    지금까지도 버벅거리는 부분이 있네욘;;ㅎ

    평상시 집에서 읽질 않아서 전철을 탈때 가방안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읽곤 했는데 이젠 무겁다는 이유로
    가지고 다니질 않네연;;

    저도 다시금 꺼내서 함 읽어야겠어요..
    기계치라서 그런지 이해하는 부분이 남들보다 떨어집니닷..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9 17: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한번 읽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씀에 저도 한 표. ^^
      그래서 어쩌면 세번을 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요.

      제 경우는 바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고 이번에 정독을 한 셈인데요.
      그간의 경험(?)이 정독에 도움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나한테 필요없겠다 싶은 곳은 패스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을 '버벅거린다'고 표현하신 건 아닌지. 헷.

      매뉴얼 새롭게 함 챙겨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에 저도 그렇게 해서, 실로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을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된. ^^

  10. BlogIcon 칸의공간 2011.12.19 19: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읽고 따라 한다고 하는데 맘먹은 데로 안되는 매뉴얼. 여기서 꼬이기 시작하면 책을 덮습니다.
    몇 번은 읽어 봐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0 09: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사용하다가 다시 꺼내 보는 것도 좋지요.
      잘 못 따라가겠는 부분을 이해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중간에 나한테 불필요한 부분은 패스해도 되구요.

      처음엔 뭔 소린지 몰랐던 부분을 이번에 제대로 이해하게 되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숨어 있는 필요한 기능들을 익힐 수 있었던 것도! :)

  11. BlogIcon 유리파더 2011.12.20 20: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 기억엔 30d는 50d보다 두꺼웠던 것 같습니다.600d는 동영상 기능 때문에 더 두꺼워진 것 같구요.. 저는 이리저리 만져 보면서 모르는 것만 찾아 보는 편입니다. 겁없이 이것 저것 눌러보는 저에겐 처음부터 정독 3회는 필요없더라구요. 하지만 첨 만져보는 분들에겐 정독 1회는 필수인 듯 합니다.

    • 유리파더 2011.12.21 08:09 | Address | Modify/Delete

      한가지 확실한 건, 어느 제조사이건 간에 원재료 비용을 줄일 때 손을 쉽게 대는 것 중 하나가 매뉴얼 간소화입니다. 캐논은 국내의 다른 제조사보다는 많이 준수한 편입니다. 매뉴얼의 퀄러티도 양호한 것 같고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3 21: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기종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매뉴얼의 두께가 달라지나 봅니다.
      매뉴얼을, 저는 첨에, 바로 사용하고 싶어서,
      필요한 것만 뒤적여 익히는 편이고요.
      그 후에 필요성이 생기는 걸 또 찾아보고 그러다가
      날 잡으면 이번처럼 처음부터 정독을 하는 쪽입니다.

      아마 카메라에 익숙하시니까 정독 3회는 필요없지 않나 합니다.
      저는 이제 대략 2회를 본 셈이라고 칠 수 있는데요.
      맘 같아선 한번 더 주욱 훑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어서는 아니구요. 좀더 확실히 각인을 시키기 위해서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3 21: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그런 면도 있겠네요. 비용 절감을 위해서 매뉴얼을 가볍게. -.-;
      그래도 인원감축 보다는 낫지만 왠지 씁쓸합니다. 흐으.
      타사랑 비교해 볼 기회가 없어서 모르겠는데 역시 유리아빠님은. ^^

  12. BlogIcon yourjune 2011.12.21 12: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캐논 빠냐? 라고 묻는다면 '렌즈는 어떻고?'라고 묻고 싶네요. ^^ 메뉴얼 정독은 꼭 필요한 일이죠. 특히나 DSLR 사용시에 메뉴얼 정독은 저도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게다가 저는 구입후 6개월 후에 한번 더 읽으라고까지 하지요. ㅋㅋㅋ 제가 쓰려 했던 포스팅인데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3 21: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아무래도 렌즈를 호환하지 못한다면 많이 갑갑할 거 같더라구요.
      캐논빠 소리를 듣는 한이 있더라도 그래서. ^^;

      아. 매뉴얼 정독 찬성파이시군요.
      이게 본인이 처한 입장에 따라서 좀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저 역시 매뉴얼 정독 찬성파이긴 합니다.
      한번 읽고 실습으로 열라 찍고(말씀하신대로 하자면 대략 6개월?)
      그리고 한번 더 정도면 될 것 같은데
      실습도 공부는 공부니까 3회파에 낄 듯. ^^

      아. 쓰려고 했던 포스트군요. 제가 먼저 쓴?
      그래도 다른 포스트가 나올 터이니 기대를 하고 있겠습니다.

  13. BlogIcon 보기다 2011.12.21 17: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원래 메뉴얼은 정독 3회가 기본!!!
    정작 저는 박스에 고이 잠자고 있네요.^^;
    저는 다른분들께서 작성해놓은 사용기를 주로 읽는 편인데(꼼꼼하게ㅋ), 거기서 몰랐던 기능들을 알아가곤 하죠.
    그럴 때마다 옆에서 형님이 한마디씩~ 메뉴얼 좀 읽어라 이놈아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3 21: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매뉴얼 정독은 필요하다 봅니다. 저도요.
      완전 집중적으로 매뉴얼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해가 안 되는 건 없지만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간 이년반 동안 찍어온 실습(?) 경험이랑
      50D와 600D의 매뉴얼을 각각 봤지만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3회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따지고 보면 3회 이상을 한 것인지도. ^^

      사실 카메라 매뉴얼은 활용법이지 감성을 담는 요령이 아니므로
      매뉴얼을 익혔냐 아니냐가 감성 돋는 사진을 찍느냐 아니냐랑은 무관하겠지요.

      박스에 고이 자고 있는 매뉴얼이라시지만 이미 기능 활용에 막힘은 없으실 거구요.
      게다가 '보기다님' 하면 사진이 떠오르는 그런 존재가 되어 있으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