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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는 분이 렌즈를 주셨다. 지금은 블로그를 하지 않으시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알게 된, 이제는 오프라인 지인의 느낌이 강한, H님이 캐논 50 쩜사(canon EF 50mm F1.4 usm) 렌즈를 보내 주셨다. 쓰던 거여서, 조리개 쪽을 손 봐야 하는 상태여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택배를 보내 왔다. 그것도 착불 아닌 즉납으로. 으윽.

50mm 쩜사 렌즈. 가격이 얼마 정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조리개 수리비 따위에 미안해 한단 말인가! 택배 받고 냉큼 수리를 맡겼다. 이번 가을에 갈 일이 있었던 종로3가 대한카메라 캐논 서비스 지정점에 의뢰했다. 견적 얼마나 나오려나 살포시 염려가 되었는데 다행히 배춧잎 두 장으로 해결되었다. 신사임당 두 분까지는 각오했는데.




50mm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이는 것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하다는 50mm다. 70mm로 보면 세상은 뷰파인더에서 조금 더 커 보이고 30mm로 보면 세상은 뷰파인더에서 조금 더 작아 보인다.

F 1.4다. 갖고 있는 렌즈 중 두 개의 캐논 렌즈 조리개값이 F4다. 조리개에 갑갑함을 느낀 적은 없지만 F1.4의 결과물이 궁금하긴 했다.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조리개값은 피사계 심도다. 테스트 샷 날려본 결과물의 전 흐림과 후 흐림이 쩐다.




줄여부르는 usm, ultrasonic motor를 달고 있다. 초점을 찾아 초음파 모터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이동한다. 슥슥~ 기계음이 난다. 하지만 usm이 없는 렌즈와 비교할 바는 아니다. 나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usm을 선호한다.

고정 단렌즈다.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가로줄 많은 링은 줌 링이 아니라 포커스 링이다. 고정 단렌즈에 줌 링이 있을 리 없다. 단렌즈에 어울리는 줌이 있다면 그건 발 줌이다. 발로 뛰어 댕기거나 다가가거나 물러서는 발 줌. ^^ 나는 발 줌을 싫어하지 않는다.




AF와 MF 전환 스위치, 당연히 있다. 자동 초점(AF)이 있다고 수동 초점(MF)을 안 쓰는 게 아니다. 기계와 프로그램이 잡아주는 포커스가 편리하긴 하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읽진 못한다. 나도 때로는 수동 초점을 기꺼이 구사한다.

빨강 점은? 바디에 마운트할 때 기준이 되는 포인트다. 이게 빨강색인 것도 있고 흰색인 것도 있던데, 제조사가 캐논일 경우 바디의 빨강점과 흰점을 찾아 맞추라는 건가? 캐논 50D 바디의 렌즈 접합부에 빨간 색과 흰 색, 두 점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초점 거리계 창. AF에 맞추고 셔터를 누르면 usm이 초점을 찾아 회전 운동을 하고 초점 거리계 창의 숫자는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여느 렌즈와 다를 바 없지만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내 대신 일을 해주는 녀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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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필터 구경은 58mm다. 앞서 올린 포스트에서 나는 켄코(kenko) 렌즈 필터 애호가에 가깝다고 썼다. 이번에는 그것을 희석시키기 위해 호야(hoya) 걸로 끼워봤다. 렌즈의 겉면이 유광인데 렌즈 필터 링의 겉면도 유광이라 잘 어울린다.

멀티코팅 자외선 필터, mcuv 필터를 택했다. 호야에서는 hmc uv렌즈라고 부른다. 괄호 속에 O를 넣은 hmc uv(O)도 있고 C를 넣은 hmc uv(C)도 있는데 (O)쪽이 더 퀄리티가 높다고 한다. 가격이 몇 천 원 밖에 차이 나지 않아 걍 그걸로 택했다.

렌즈 후드는 캐논 ES-71 II다. 꽃무늬는 아니고 밥그릇 형이다. 캐논 정품은 현재 3만원 정도 하고 호환용 B품은 1만원 정도 한다. 11번가 몇몇 판매샵들에서 보니 다 같은 제품을 올려 놓고 있는 것 같다. 호환용임에도 이용후기의 반응이 괜찮다. 걍 호환용으로 구입했다. 택배가 날아오고 있다. 오늘 오후에 받아볼 듯.



 
캐논 50mm F1.4 렌즈 요 녀석, 잘 써보려고요. 조리개 수리 전에는 바디가 렌즈를 읽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수리 받으니 아주 경쾌하게 잘 찍힙니다. F1.4라 실내에서 찍을 때 적은 빛만으로도 밝게 나와서 좋습니다. 전 흐림과 후 흐림(배경흐림)이 장난 아니어서 인물 사진 찍을 때 꽤 유용할 것 같기도 하구요.

부인을 제가 제수씨라고 부르는(^^) H님! 
다시 한번 고마워요! 어떻게든 '복수'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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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06 화 10:10 ... 11: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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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dEater 2011.12.06 12:2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쩜사렌즈 영입하셨군요. 크롭바디라 조금은 망원이겠지만 그래도 예쁜 사진 많이 뽑아줄 것 같네요. ^^
    아름다운 복수도 기대됩니다.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6 12: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계속 크롭바디를 쓰던 터라 크롭바디가 갑갑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풀 프레임 바디에 비하면 망원 느낌이겠지요.

      풀 바디에서 크롭 바디로 컴백하긴 그래서 어렵겠죠.
      32평에서 27평으로 되돌아오기 힘들 듯. ^^;

      기대와 소망만큼 예쁜 사진을 좀 찍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

  2. 2011.12.06 13:0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6 13: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쩜사 렌즈 쩜사 렌즈 ... 그 명성을 듣기만 하다가 ^^
      이렇게 영입하게 되어 기쁩니다. 그것도 지인한테서 선물로 받아서 더더욱. :)

      아. 필카에 50밀리 쩜사가 꼽혀 있군요.
      이미 사용중이셨던. 역시. ^^

      F1.4 쪽으로 맞춰 놓고 찍으면
      피사계 심도가 아주 칼날처럼 먹더라구요.
      전 흐림과 후 흐림이 아주 장난 아닌. 흐으.

      축하 고맙구요. 축하 만큼 잘 찍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

  3. BlogIcon 안달레 2011.12.06 13: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감사한 이웃을 두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잘보고갑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6 13: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고마운 지인이시지요.
      모든 지인이 다 고맙지만
      이렇게 뭔가를 보내주는 지인은 더 고마운. :)
      축하 고마워요.

  4. BlogIcon 워크뷰 2011.12.06 14: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렌즈영입 축하드립니다
    사진의 열정 부럽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2: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지인이 보내온 렌즈라서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
      궁금했던 렌즈인데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

  5. BlogIcon DAOL 2011.12.06 15: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쩜사렌즈를 선물로 받으셨군요..ㅎ
    좋은 렌즈라고 알고 있습니당..
    저도 살짝 마음이 가는 렌즈이긴 하나 참고 있습니닷..ㅋ

    우와^^ 이리하여 벌써 렌즈가 4개가 되는 건가요?
    앞으로 사진실력이 팍팍팍 늘겠는데욘;;ㅎ

    불헙불헙^^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2: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도 궁금했던 그런 렌즈였는데 참고 있었습니다.
      쩜사 쩜사 해서 뭔가 했는데 그게 쩜사 쩜사 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흐으.

      맞습니다. 이렇게 렌즈가 4개가 되었네요.
      그녀의 바디에 상시 물리는 17-85,
      제 바디에 늘 물리게 될 70-200 & 28-70.
      그리고 요 녀석. ^^

      불헙긴요. 빨간띠 엘렌즈 한 세트 구비하실 분께서.

  6. BlogIcon 보기다 2011.12.06 17: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허얼~ 이렇게 멋진 지인을 두셨다니!!! 부럽습니다.ㅎㅎ
    새로운 카메라에 어울리는 멋진 렌즈 선물이라니~ 기분 정말 좋으시겠어요.
    어여어여 새로운 카메라와 렌즈로 찍은 사진들 풀어놔 주세요.^^

    오랜만에 와서인지 한참동안 머물다 갑니다.
    밀린 글들 읽으면서 참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ㅎㅎ
    이제는 게을러져도 적당히 게을러져야겠어요.ㅋㅋ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2: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제가 초큼 멋진 지인들이 있습니다.
      보기다님도 거기에 포함되는 거 아시죠?

      렌즈 가격도 만만찮은데, 걍 선물로 주기 힘든 물건인데
      이렇게 덜컥 보내 주시는 분이 계시넴요.
      덜컥 받았습니다. 덜컥. 덜컥. ^^

      오랜만에 오셨다고, 바쁘실텐데 답글 융단 폭격하시고,
      반가움과 감격의 눈물이 앞을 가리... ㅠ.ㅠ
      저나 다른 지인분들의 그리움을 생각하셔서라도
      잠수 기간이 적당히 길어야지 말입니다. ^^;;;
      이제 좀 자주 뵙는 거죠?

  7. BlogIcon 36.5°c 몽상가 2011.12.06 19: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는 렌즈던 50mm 단렌즈가 사진은 예쁘게 담아주기는 하더라구요.
    1:1 바디쓸때는 최적의 화각인데, 크롭에서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요.
    아이들 사진 많이 담으시겠네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2: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풀프레임 바디에서 최적이겠네요.
      그렇지만 저는 크롭 바디일 뿐이고! ㅜ.ㅜ

      몇몇 샷 테스트로 날려 보니까 사진이 예쁘장하게 나온단 이야기가 뭔지 알겠다는. ^^;

  8. BlogIcon 신기한별 2011.12.06 20: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럽습니다

  9. BlogIcon 잉여토기 2011.12.06 23: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50mm가 우리 눈과 가장 비슷한 렌즈군요.
    50mm로 찍은 사진 블로그에 올라오길 기대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2: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50밀리일 때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흡사한
      장면을 보여주고 찍어주네요.
      50mm 고정 렌즈가 인기가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듯.

  10. BlogIcon 유리파더 2011.12.07 05: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축하드린다는 말씀과 지인께 감사함을 말씀드리는 것 외에 무슨 말씀을 더?
    좋은 렌즈로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길 비랍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2: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고마워요. 터키에 날아가 계신 중에도 이렇게 축하를 해주시니. ^^

      형아백통에, 50 쩜사에, ...
      좋은 렌즈들 밖에 없으니 이제 좋은 사진을 많이 찍는 일만 남은? ^^;;;

  11. BlogIcon ageratum 2011.12.07 21: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쩜팔도 아니고 쩜사를.. 대박인데요?^^
    단렌즈는 정말 한번 빠지면 그 매력에 빠져 나올 수 없는거 같아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3: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쩜팔도 아니고 쩜사를!
      보내주신 분이 대인배이긴 대인배인가 봅니다.
      쩜사 단렌즈의 매력에 푹 빠질 듯 합니다.
      형아백통이 울고 있는 일이 생기면 안 되는뎅. 큭.

  12. BlogIcon 희수 2011.12.09 12:1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헉!!!!! 시집보낸 렌즈가.....ㅎㅎ ㅠ.ㅠ...아구 반가워라~~
    쩐이 많이 안들어가서 다행입니다..많이들면 어쩌나 했어요~~
    후드는 꼭 낑구고 사용하셔요...모터레일이 아주아주 부실하답니다~~
    어디에 툭..하고 부딧치시면 레일푸리스틱 쪼가리가 삐뚤어진대요~~
    다년간 사용해본 사람으로써 후드는 꼭 장착하고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0 23: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50.4가 시집을 잘 와서 잠시 병원에서 건강관리를 받은 후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맙게 잘 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1.4라는 게 정말 쩔어요. ^^

      비용은 정말 많이 안 들었어요. \
      수리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의 1/5 정도였어요.
      대략 배춧잎 두장 선에서 해결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어떤 렌즈든, 바디든, 물리적 충격에 유의해야겠지만
      이 50.4는 더더욱 주의해야겠네요.

      후드는 B품이긴 하지만 구입해서 물린 상태입니다.
      렌즈 후드 없이 렌즈 쓸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두 해 전에 dslr 카메라 사고 처음에 한 몇 달 후드 없이 썼더랬죠. 큭큭.

  13. BlogIcon 해우기 2011.12.12 11: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기본적인 단렌즈이지만...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네요...
    필름때는 1.4를 가져본적이 있지만...

    디지털에서는 2.8이 최고.....

    윽...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4 19: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1.4와 2.8 이 중요한 차이는 아니잖아요.
      글고 무엇보다 해우기님에게는 5디도 있고
      멋진 사진을 양산하는 멋진 포토그래퍼이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