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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kenko) 렌즈 필터 제품을 애용(? 비스무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17-85mm 렌즈에 kenko pro1d mcuv를 끼웠고 70-200mm 렌즈에 kenko mcuv를 물렸습니다. 다른 렌즈 하나에도 kenko mcuv를 탑재! 이제 (몇 개 없는 렌즈이긴 하지만) 하나 빼고 모두 켄코 렌즈 필터를 물리고 있네요. 예외적(?) 하나에는 호야(hoya) hmc uv(O)가 끼워져 있습니다. 



켄코도 그렇고 호야도 그렇고, 렌즈 필터 제품 알아보다 보면 소비자는(특히 저같은 만년 초심자는!) 미로 속을 헤맵니다. 켄코의 경우만 해도 uv, mcuv, pro1d mcuv, ... 등등 알 수 없는 제품별 그레이드로 인해 머리에 쥐가 날 지경입니다. 그레이드가 곧 가격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싼 게 좋겠지' 하면서 비싼 걸 택하면 머리에 쥐 날 일 없습니다만, '뭔 차이야?'를 따지게 되면 이게 참 답 찾기 쉽지 않습니다. 



 

제 경우 처음에는 '그래도 비싼 게 낫겠지' 하면서 pro1d mcuv를 썼는데 최근 들어서는 '렌즈 필터는 물리적 보호용이다'라는 생각으로 mcuv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70-200mm 렌즈에 탑재한 필터는 (제가 렌즈 필터 제품군의 그레이드를 쫙 꿰고만 있었다면) mcuv를 사지 않고 pro1 mcuv를 샀을지 모릅니다. 형아백통에 렌즈 필터를 만원쯤 비싼 거 낑군다고 누가 뭐라 할 것도 아니니까요. 어쨌든, 렌즈 필터에 이런 세세한 제품별 그레이드가 있는 줄 모르고 켄코 제품들 가운데 베스트 셀러를 택한다고 택한 게 그냥 mcuv였습니다. pro1d mcuv랑 같은 제품인 줄 알았습니다. 이삼 년 전에 구입하고 오랜 만에 다시 구입하는 거여서 '2년이면 제품명도 바뀌나 보지' 그랬습니다.



뒤늦게 mcuv랑 pro1d mcuv가 다른 제품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살짝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켄코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검색을 통해 들어간 페이지는 유압 공구류를 만들어 파는 제조업체 켄코입니다. 으으. 이게 아닌데. -.-a 유심히 보니 kenko가 아니라 kenco였군요. 이런! -.-;;; kenko는 왜 홈 페이지가 없는 걸까?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 보니 kenko 렌즈 필터는 썬포토(sun photo) 제품이었습니다! 썬포토 홈페이지를 찾아갔습니다. http://sun-photo.co.kr 입니다. 홈 페이지의 { product } 메뉴를 클릭하는 순간 깜놀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TAMRON"과 "ZEISS" 제품을 여기서 볼 줄이야!



또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애용하는 켄코 렌즈 필터는 제조사(? 국내배급사?)가 썬포토이고 썬포토에서는 소위 써드파티 렌즈군에서 잘 나가는 탐론도 만든다(? 판매한다)! 왜 저는 이걸 몰랐던 걸까요. 으윽.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적인 공부가 된 걸로(!) 켄코 제품에는 uv, mcuv, pro1d mcuv, ... 로 이어지는 그레이드가 존재한다! 그레이드는 가격이다! 그레이드가 곧 필터링 퀄리티다, 라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만요. ^^;



제 경우 uv보다는 mcuv를 택하겠지만, mcuv와 pro1d mcuv 앞에서는 계속 mcuv를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렌즈 필터는 물리적 보호용이다(!) 하면서 형아백통에 mcuv 물린 것처럼요. 만원 정도 차이나는 가격 때문이 아니어도, 무엇보다 렌즈 필터의 필터(?) 자체 퀄리티는 mcuv와 pro1d mcuv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강력한 태클(이 있다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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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05 월 17:50 ... 18:2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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