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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11월 5일), 고3 종강입니다.
바로 다음주 목요일, 11월 10일이 수능입니다.
수능까지 5일 남았습니다.


고3 종강! 또 한 해를 보냅니다. (저는 입시학원 선생입니다.)
이어지는 시기에 고2, 고1 내신대비가 기다리고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 말하자면 한 해를 온전히 다 보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3 종강을 하면 한 해의 매듭을 짓는 느낌입니다.

 
지금 근무하는 학원에서 네번째 고3 종강입니다
(고3 종강을 총 몇번 했는지는. 큭!).
앞서 근무하던 학원에 비해 가르친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더 깊은 정이 드는 느낌입니다. 
두 학원의 규모 차이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잔 정이 많은 저는 지금처럼 깊은 정이 드는 쪽이 좋습니다.

이제 수능을 5일 남겨둔 녀석들 심경은 어떨까요.
제 어린(?) 시절을 되짚어 봐도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수능(학력고사) 보기 전날 예비소집 갔던 학교도 기억이 나지 않고
수능 보기 직전이나 본 후에 느낌이 어땠는지도 기억에 없습니다.
어쩌면 (되도 안 하게!) 걍 무덤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시험을 잘 본 건 아닙니다. (짐작하시겠지만. ^^;)

어쨌든, 녀석들에게는 또 하나의 관문이 되고 또 하나의 갈림길이 될 수능!
모쪼록 최상의 컨디션으로 100% 실력 발휘할 수 있길 바랍니다.
바라건대, 녀석들이 원하는 대학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심리적으로 타협 가능한 대학에 진학하길 소망합니다.
실패와 좌절이 인생의 자양분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능을 통해서만큼은 실패와 좌절을 맛보는 친구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르친 사람들은 다 같은 소망이겠지만, 저랑 함께 공부한 학생들, 부디 건승하길!
 
 
   ( 이미지 출처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985223
 )


수능일 아침 경찰 순찰차나 오토바이 신세 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일 새벽 잠을 설쳐서 시험에 난조를 보이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일 저녁 '그럭저럭 시험 잘 본 것 같아요.'라는 문자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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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05 토 02:40 ... 02:55  비프리박
2011 1105 토 15:0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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