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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동력은 뭘까. 내 생각으로는 아마도 '하고 싶다'는 바람 같다. '해야 한다'도 강한 동력을 제공하지만 '하고 싶다'는 그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 물론, 사안에 따라서 '해야 한다'가 더 강한 동인이 될 때가 없지 않겠지만 개인적 일상에서는 '하고 싶다'는 바람이 가장 큰 힘이 되어 준다. 적어도 나로서는 그렇게 말하는 게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일본어'를 공부하다가 초급에서 중급 넘어갈 때 그만 둔 게 영 아쉽다. 들인 공이 아까워서 다시 일본어를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 시도도 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러다 시들해진다. '해야 하는' 일인데 이렇다. 그렇게 매일 매일을 살고 있다. 최근 들어 일본어에서 한자를 읽는 게 너무 궁금해진다. 인명이나 지명에서, 어떨 때는 음으로 읽고 어떨 때는 뜻으로 읽고 그런다.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나도 멋들어지게 한자를 '읽고 싶다'!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일본어로 대화하고 있는 장면을 만날 때, 번역된 소설책을 읽다가 궁금한 게 있어 웹 검색을 하다가 일본어로 된 웹페이지를 만날 때, 얼추 뜻을 때려잡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생각한다. 일본어를 한번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가로 막는 일은 없다. 단지, 다른 일을 생각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고 있을 뿐이다. 언젠가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고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일본어를 다시 시작 해야지, 그러면서 3년이 흘렀다. 이젠 '해야지'가 아니라 '하고 싶다'이므로 조금만 뽐뿌가 더 되면 시작하게 될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현실적으로 못하게 가로 막는 일이 없지는 않을 거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걸 가로 막을 수 있는 일은 없다, 는 사실에도 동의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하고 싶은 마음'을 키우는 게 먼저다. 요즘 내 마음을 장악하고 있는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본다. 기록삼아. ^^ - 일본어 공부. 그래서 우리말처럼. 그리고 꼭 한자도 멋들어지게 읽을 수 있으면. - 걷기. 하루 한 시간 정도. - 근력운동(웨이트 트레이닝). 헬스클럽을 반 년 쉬었다. - 그리스어와 이탈리아어 중 하나. 영어공부의 멋진 확장이 되어 줄 듯 하다. - 가보지 않은 먼 곳으로의 여행. 틈이 잘 나지는 않겠지만 일년에 한두 곳은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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