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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읽을 장하준의 책들. 10월은 저에게 장하준의 달이 될 듯.
이 중 '나쁜 사마리라인들'은 이미 읽었고(기록을 보니 2010년 5월),

최근 저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여기에 없지만 읽게 될 책이죠.
장하준의 책은 그러므로 총 8권이고 제가 읽을 책은 전부 해서 7권인 셈.
어쩌면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한번 더 읽을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
 
 
 
9월은 저에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이었습니다. 그간 못 읽고 벼르기만 했던 총 11권의 책을 다행히 9월에 모두 읽었습니다. 작정했던 대로 되었습니다. 책마다의 기억이 엉킬까봐 일부러 같은 작가의 책을 연이어 읽지 않았습니다. 9월의 무라카미 하루키 읽기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우려한 바와 같은 '기억 엉킴' 현상이 조금 벌어지긴 했지만 그것을 상쇄하고 남을 집중력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 이야기가 어느 책에 나왔던 그 내용이랑 연결되는구나, 하는 것은 집중해서 한달 동안 그의 책만 읽었기 때문입일 테죠.


10월은 장하준의 달로 삼아보려 합니다. 작가별 또는 저자별 책읽기를 이후에도 계속 이어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10월을 장하준의 달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장하준을 읽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은 후 그의 책을 더 읽고 싶어 그의 책을 한권 한권 구입해 왔습니다. 이제, 몰아읽기를 해도 될 만큼 준비가 된 셈입니다. 가장 최근 저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아직 없는 셈인데요. 장하준 읽기를 끝낼 무렵, 그러니까 10월 하순 경에 구입해서 그걸로 이번 시도의 마지막을 장식할 생각입니다.


읽기 위해, 책들을 '출판 연도' 순으로 줄을 세웠습니다. 장하준은 국내에서 대학까지 마친 케이스여서 한국말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는 세계적 석학이기 때문에(!) 영문 저서를 내고 그것을 국내에 우리말 번역해서 출간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주로 '부키'라는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하고 있죠. 어쨌든, 그래서, '출판 연도'는 국내 번역 출간 연도보다는 원저 출간 연도를 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줄을 세웠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최근 저서이고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사다리 걷어차기(Kicking Away the Ladder, 2002)
○ 국가의 역할(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Role of the State, 2003)
○ 개혁의 덫(2004)
○ 쾌도난마 한국경제:장하준-정승일의 격정대화(2005)
○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2007)
○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인터뷰 지승호(2007)
○ 다시 발전을 요구하다:장하준의 경제정책 매뉴얼(Reclaiming Development, 2008)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2010)

총 8권이군요. 빡빡한 한달이 될 듯 합니다. 이미 읽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빼고 생각해도 한달에 7권이면 적지 않은 편입니다. 속도가 붙는 소설도 아니고 말입니다. 어쨌든, 열심히 달려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상황 봐서 삘 받으면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한번 더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은 주로(거의 전부?) 전철에서만 읽게 될 거구요.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못 견디는 때에는 귀가 후에도 책을 펼치게 되겠죠. 여느 다른 책과 다르지 않은. ^^


 
그건 그렇고 누구 저에게 (아직 구입하지 않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선물해 주실 분 안 계신가요? 굽실굽실. ^^; 보내주시면 책 읽으면서 당신 생각하고 책 읽은 후에도 책 볼 때마다 당신 생각할텐데 말입니다.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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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02 일 10:00 ... 10:55  비프리박


p.s.
인터넷 서점 알리딘에 올라온 장하준 소개 글을 인용합니다.
"현재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3년에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에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이 분에 관한 유명한 일화는 서울대학교에 교수 임용 지원을 했다가 낙방을 했다는 것이죠. 서울대학교는 이리 될 분이 필요없었거나 아니면 이 분에게 시련을 주어서 크게 만들고 싶었거나. 어쨌든, 장하준에게는 서울대학교 교수가 되지 못한 것이 잘된 일입니다. 저같은 독자에게도 그게 잘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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