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원칙 (1) - 아는 만큼 보인다? 준비하는 만큼 즐긴다. ─

 
* 지금은 몇개월째... '여행'이란 걸 할 수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 여행을 하면서 생긴, 저희 나름의 어줍잖은 원칙^^ 비슷한 것도 한번 정리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해서 한번 글로 올려 봅니다.
* 여러가지 조건을 첨가해야 되는, 다분히(!) 개인적인(!!!) 원칙들입니다. ^^


   여행의 원칙 (1) - 준비하는 만큼 즐기고 돌아보는 만큼 추억한다 

여행 갈 때면 늘 따라나서는 물병과 작은 가방입니다.
물병과 가방을 보면 김동률의 출발이 떠오릅니다.

" 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 때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습기를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


1) 들를 곳을 미리 정하되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
   심하게 말해서 계획을 짜기 위해서 여행을 한다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여행도 즐겁지만, 계획도 즐겁습니다. 여행에 앞서 일정을 짭니다. 날짜별로 갈 곳을 정합니다.  
   당일로 가든 2박 또는 3박으로 가든, 장기여행이 아니라면...
   지역적으로 우리나라의 군 정도 크기의 지역이면, 딱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지역을 정하고, 그 지역 내에서 가볼 곳을 찍는 거지요. 인터넷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가볼 곳은 하루에 서너곳 정도면 적절하지 않나 합니다. 시간적 제약이 크기 때문입니다.

2) 밥과 잠은 시내에서 해결한다.
   밥과 잠이라는 면에서, 유원지나 관광지는 어김없이(!)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돈이 많아서 호텔에 묵는다면, 잠은 시내에서 자지 않아도 되긴 하겠습니다. ^^
   식사는 시내 쪽이 품질이나 서비스 그리고 가격 면에서 예측 가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내에서는 지역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품질과 서비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요소지요. 유원지의 어떤 곳은 아예 가격을 명시하지 않기도 하더라는...!

3) 어두워지면 자고 밝으면 나선다.
   어두워지면 구경이라든지 관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숙소로 찾아들게 됩니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게 되는 거지요. 이 시간에 음주가무를 즐길 수도 있겠고...
   다음 여행지를 짚어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경우든, 날이 새면 9시경에 첫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준비합니다.
   이렇게 여행을 하다 보면, 정말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삶이 아예 이렇게 된다면, 그야말로 더이상 좋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엄습합니다.

4) 여행 후에는 기록과 결산을 빠뜨리지 않는다.
   시간 순으로... 여행의 출발부터 집으로의 복귀까지 기록을 합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여행 중에 작은 메모장을 하나 마련해야 됩니다.
   시간대 별로 경유지도 적고, 지출 내역도 적고, 간단한 감상 같은 것도 기록하고...
   해놓으면 여행 후에 기록과 결산은 의외로 쉽습니다. 여행의 기록과 결산 작업은,
   여행을 다시 한번 하는 듯한 기분도 주지만, 다음 여행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합니다. 


* 일단, 이번 회는 이 정도로 맺습니다.
* 같은 제목으로 추가분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럴 거 같습니다. 그래야 합니다. ㅋ)

2008 0706 일 08:55 ... 09:00  비프리박
2004 1027 수 23:30 ... 23:55  원글게시

p.s.1
이 글은 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의 재탕(^^) 버전입니다.
어제 오늘 ... 좀 많이 바쁘네요. 아, 내일까지...만 고생하면, 이제 한숨 돌립니다. ^^
그래도 블로깅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 재탕이라도~~~! 크학학!
주말 잘 보내시고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p.s.2
당분간 공지글의 형식으로 목록보기 최상위에 올려두겠습니다. [ 2010 0626 토 13:55 ]
( 포스트 원제 - ▩ 여행의 원칙 (1) ▩ )
[ 2010 0711 일 23:00 ]에 최상위에서 내립니다, 다시 원래의 날짜로 되돌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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