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 두륜산 대흥사.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이 얽힌 여행지입니다. 그녀와 여행을 제대로 하면서 처음 갔던 여행지이기도 하고, 2009년 여름 휴가 때 해남을 지나다 꽤나 오랜 만에 다시 들른 곳이기도 해서요. 전에 처음 갔을 때는 해남을 콕 찍어서 지역 테마 기행을 갔던 것이고 2009년에 해남을 가게 된 것은 여름 휴가의 마지막날 귀로에서 스치듯 들렀던 것이죠.

여행 했던 곳을 또 가지 말라는 말이 있죠. 처음 방문했을 때의 그 설레임, 처음 방문했을 때의 그 강렬한 느낌, ... 그것이 다소 무뎌져서 처음같은 느낌을 못 얻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일텐데요. 틀리지 않은 말이라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 했던 곳을 또 가지 말라는 말을 하게 된다면 두번째 방문으로 첫 방문의 느낌을 기억에서 밀어낼까 봐서일 겁니다.

두륜산 대흥사, 해남 대흥사라고 불리는 대흥사는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번지로 주소가 확인됩니다(Tel. 061-534-5502~3). 예전에 처음 방문하기 위해 여행정보를 수집할 때 대둔사라는 이름을 접한 기억이 나는데, 웹을 검색하니 제 기억이 맞군요.

2010년 여름휴가가 다음주로 다가와 있군요. 저는 2009년 여름휴가 여행후기를 이제 마무리하고 있네요. 올해 (여전히 가볼 곳은 많으니) 해남쪽으론 갈 예정이 없지만, 기분이 땡긴다면 해남 해남 땅끝마을을 한번 권해보고 싶네요. 돌아볼 곳이 꽤 되거든요.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전라남도 해남 두륜산 대흥사 [1]:역사가 느껴지는 경내 (2009 0731)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대흥사 천불전.
대흥사에 가게 되면 전각의 배치상 
대웅전보다 천불전을 먼저 보게 되어 있습니다.

세월에 바랜 전각이 천년고찰의 무게를 더해줍니다.
 


  
2  
   



대흥사 범종루.
종의 무게가 꽤나 나갈 것 같은 느낌,
단청이 없는 처마, 현판의 독특한 글씨체, ...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범종각입니다.

 


  
3  
   

대흥사 대웅보전.
두륜산 대흥사의 중심 법전이지요.
천불전만큼이나 세월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대웅전 바로 앞의 우측의 약수터(?)가 이채롭습니다.
(분홍티셔츠는 제가 아닙니다. ^^;)
 


  
4  
   


제가 좋아하는 하늘 배경 처마 샷.
단청 색이 짙게 나와 카메라의 각도를 조금 트니까
하늘이 많이 하얘지긴 해도 단청의 색이 제대로 잡힙니다. ^^

 


  
5  
   

녹색이 어우러진 고즈넉하고 조용한 경내.
 


  
6  
   

대웅보전과 석등, 측면 샷.
이런 각도의 측면 샷이 참 좋습니다.
땅끝 해남이어서인지, 열대 식물이 보이네요.
 


  
7  
   

대흥사 천량수각 현판.
글씨체가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글씨체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다죠. ^^

天量壽閣 이라는 한자에서 살포시
부석사의 無量壽殿 (무량수전)을 떠올렸습니다.
맞습니다. 가운데 두글자(量壽)가 같습니다.


  
8  
   

대흥사 침계루(枕溪樓) 현판의 흘림체.
역시 현판의 글씨체가 이채로와 담아봤습니다.
알아보기 힘들어서 ○계루 겠구나, 짐작만 했다죠.
포스트 작성하면서 찾아보니 침계루! 네요. ^^
 


  
9  
   


대흥사 해탈문.
대흥사 들어갈 때 일주문 지나서 처음 만나는 문이고요.
대흥사 나올 때 일주문 직전에 만나는 문입니다.

문의 이름에서 무려 '해탈'을 만나기 쉽지 않죠. 귀한^^ 문입니다.
부산 해동 용궁사에서 '해탈'문을 본 기억이 있네요.
 


  
10  
   


두륜산 대흥사 일주문.
먼저 하늘을 반쯤 넣어 제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찍고
그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전경 샷으로 찍어봤습니다.
하늘이 좀 파랬으면 좋았을텐데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습니다.

대흥사 일주문 보니까 처음 갔을 때, 일주문에서 받은 그 강렬한 인상이 되살아납니다.

아홉해전 꽤나 긴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서 만난 일주문은 어찌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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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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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717 토 05:45 ... 05:55  사진선별
 2010 0718 일 19:30 ... 20:10  거의작성
2010 0719 월 08:30 ... 09:00  비프리박

 
p.s.
포스트 작성하면서 해남 대흥사 홈페이지에 갔습니다. (http://www.daeheungsa.co.kr
다비식 소식이 올라와 있더군요. ( 종무행정 > 알림사항 > 2010년 7월 14일자 )
" 우리 종단 원로의원 천운상원 대종사께서 7월 14일 오전 10시 광주 향림사에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법랍 64세, 세수 79세. ... 종단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되는 천운상원 대종사 영결식은 18일 오전 11시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되며, 분향소는 해남 대흥사(061-534-5502)와 광주 향림사(062-375-7600)에 마련됩니다. "
제가 포스트 작성하던 7월 18일 그날 영결식과 다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종무행정 게시판에 가시면 다비식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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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9 10:3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7.20 15: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두륜산 대흥사 말고 두륜산을 한번 가보고 싶긴 합니다.
      산행을 그리 멀리 가기가 참 어렵긴 하지만요. ^^

  2. BlogIcon 스머프s 2010.07.19 16: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대흥사 몇번 가봤드랬죠.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요. 제 고향 진도와 해남이 바로 옆이라 종종 갔었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7.20 15: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무래도 고향이랑 가까운 곳이라서 가보신 적이 있으신? ^^
      그런 의미에서 전라남도가 고향이신 분들은 참 부럽단.
      너무 멋진 자산과 자원을 고향에서 그것도 어릴 적에 접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부러운지.

  3. BlogIcon ageratum 2010.07.19 17: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절 사진을 보면 차분해지고 좋은거 같아요..
    불교신자라서 그렇기 보다는..
    가끔 절에가면 받는 차분한 느낌이 좋다고나 할까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7.20 15: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절에 가면, 저는 불교신자가 아님에도, 참 마음이 편합니다.
      전주 전동성당에 갔을 때, 천주교인이 아님에도, 참 마음이 편했던 거랑 비슷할까요.
      어쨌든 그런 차분해지는 마음, 그게 좋아서 이렇게 절을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불로화님이 불교신자셨군요? 그렇담, 부모님도 불교이신?

    • BlogIcon ageratum 2010.07.20 18: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원래는 어머니가 불교신자이시다 보니..
      꼬마때 멋모르고 따라다녔는데..
      이래저래 힘들때 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는 저에게 맞는 종교 같아서 불교신자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기법회나 석탄일에도 잘 찾아가지 않는 나이롱 신자지만..^^;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13 07: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머니가 불교신자이시면 아들딸은 세미부디스트쯤 되지요.
      저 역시 무교도에 비종교인이라고 말하지만
      저 마음 속 깊은 곳 어딘가에는 세미부디스트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서깊은 천주교 성당에 가서도 편안함을 느끼지만
      고즈넉한 산사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걸 보면요. ^^

      덧) 답글을 분명 달았던 것 같은데 제 답글이 없군요.
      블로그의 답글은 언제나 제 답글이 마무리여야하는데 말이죠. ^^

  4. BlogIcon 무예인 2010.07.19 23:0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d음 부러운데요

  5. BlogIcon Reignman 2010.07.20 00: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역시 우리나라 문화재는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저도 하늘 배경 처마샷 좋아하는데...ㅎㅎㅎ
    날씨 좋은 날 가까운 경복궁이라도 가서 찍어볼까 합니다.
    다음주 휴가 다녀오신다구요.
    그럼 며칠만 버티면 신나는 휴가네요.
    근데 그 며칠이 참 안가죠. ㅎㅎ
    복날에 꼬꼬라도 한마리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7.20 15: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우리가 참 코드가 통하지 말입니다.
      처마샷 보고서, "그게 뭐?"라는 분들도 있는데,
      하늘 배경 처마샷을 좋아하신다니 무쟈게 반갑네요.
      원래, 레인맨님을 제가 반가와하는 것에 얹어서 말이죠.
      날씨 좋은 날 경복궁에라도 다녀오시죠.
      평일날 가신다면 제 휴무일과 겹치길 기대해 봅니다.
      남성 듀오 경복궁 출사를? 하하하하핫.

      휴가는 엊그제 발표가 되었는데요. (참 발표를 일찍 하죠?)
      일주일 더 뒤로 밀렸습니다. 어찌 되었거나 참 안 가는 휴가전 날짜들입니다.

      복날 꼬꼬는 못 먹었구요.
      다음날인 오늘 (휴무일인지라) 부모님 모시고
      장어와 오리를 먹었네요. ^^

  6. BlogIcon 지구벌레 2010.07.20 17: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대구 경북지역은 나름 많이 다닌 편인데...
    역시 우리나라엔 산사가 참 많죠.
    사람을 차분해지게 하는 힘...신자에게든 아니든
    불교가 가진 또하나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7.25 09: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절도 많고 큰 절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남쪽 지방에 큰 절이 많은 듯. 해인사, 통도사, 선운사, ...

      신자이든 아니든 산사가 주는 느낌은 호소력이 있다 봅니다.
      문제는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들이 아닐까 해요.

  7. BlogIcon BlueRoad 2010.07.21 13: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해남쪽도 참 자주 다니는데, 못가봤군요.
    가끔은 이렇게 빠뜨리고 돌아온 곳이 있어서, 또 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빛이 바랜 느낌이 겹겹이 쌓인 듯한 세월을 느끼게 해주네요.
    해탈문도 인상깊고..
    집이 대대로 불교집안이라..(저는 나이롱이지만..^^;)
    절에 익숙하다보니, 그 느낌이 절로 떠오르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7.25 09: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해남은 동해안과 부산에 이은 또 하나의 여행 로망 대상이 아닌가 해요.
      의외로 해남 쪽 다녀온 분이 많죠.

      맞습니다. 가본 곳 또 가보고 싶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놓치고 온 것이 있어서죠.

      대대로 불교 집안이셨군요. 저는 종교없음이지만
      저희 부모님이나 처가 부모님이나 모두 불교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