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들여다 보는 화면의 크기는 점점 커집니다. 폴더폰에서 터치폰으로, 터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PMP에서 아이패드로 또는 갤럭시탭으로! 화면 사이즈는 점점 커집니다. 여전히 폴더폰이나 PMP를 들여다 보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스마트폰은 거의 대세다 싶고  패드나 탭을 들여다 보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휴대용 디스플레이 전자기기는 점점 커져 갑니다. 커진 화면으로 무엇을 보고 있나 궁금합니다. 전철에서 힐끔힐끔 옆 자리를 보게 됩니다. 하드웨어가 발전해도 컨텐츠는 크게 달라질 거 없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지하철에서 (피쳐폰이든 스마트폰이든) 핸드폰으로, 패드로, 탭으로, 제가 보는 사람들이 뭘 보고 뭘 하는지 대세 셋을 적어봅니다.



 낮 출근 지하철 풍경, 휴대용 디스플레이 장치의 용도? 대세같은 셋. 

 
 
 
{ #1 }  드라마는 내 친구?

지상파 DMB로 본방을 사수하는 것이든, 인코딩하여 집어넣어 보는 것이든,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우리 드라마도 있고 딱 보면 주인공을 알아보겠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라면 컴퓨터 모니터나 티비의 큰 스크린으로 볼 거 같은데, 이 분들 이동 중에 작은 화면으로도 시청하다니 '드라마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습니다.



{ #2 }  지구를 지켜라? 열겜 중.

일반폰으로, 스마트폰으로, 아이패드로, 갤럭시탭으로, 옆 사람에게 자신의 싸움(?)을 노출시키면서 괴물을 물리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구의 존망이 그(녀)의 손가락 끝에 달린 듯 적을 섬멸하는 데 몰입 중입니다. 저런 기기로 저런 게임을 하고 있음을 타인에게 보여줄 만큼 저 일이 좋거나 중요한 일이구나 싶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분들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기하학적 도형을 빈 칸 없이 채우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있고, 정사각형 속에 똑같이 생긴 모양을 찾아 두개씩 없애는 분들도 있고, 큰 새총으로 새를 날려(^^); 구조물을 부수는 분들도 있고, 월척을 건지기 위해서 낚싯대를 던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쓰리 고와 오광에 흡족해하는 분들도 물론 있고요.




{ #3 }  과제 수행 중?

주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지하철에서 과제를 수행합니다. 대개 패드나 탭으로 워드 작업을 합니다. 때로는 노트북이나 웹북을 꺼내 작업하는 모습도 봅니다. 언젠가 제 앞에 앉은 사람이 무릎 위에 사과 패드를 적당한 각도로 설치(?)하고 거기에 키보드까지 외장 장착하여 열심히 뭔가를 입력하고 있더군요. 과제가 많이 급한가 보다 했습니다. 



'보는' 걸로는,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 웹 서핑하는 분, 텍스트로 뭔가를 읽는 분, 또한 빼놓을 순 없겠지만 제가 목격하는 대세 셋에는 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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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핸드폰이나 패드나 탭으로 뭔가를 하는 거, 좋아해서이거나 급해서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테지요. 그게 아니고 '시간 때우기'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시간 때우기'로 뭘 해도 그걸 좋아하니까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시간 때우기'래도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지는 않을 거니까요. (이렇게 말하는 게 '어머니는 생선 대가리를 좋아하신다'고 말하는 것과는 다른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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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15 금 09:30 ... 10:2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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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5 11:0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8 17: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쩌면 제가 책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그게 아니래도, 초첨단 디스플레이 휴대용 기기로 하는 일이
      고작 이런 거야? 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듭니다.
      게다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다 드러내놓고
      고스톱을 치거나 테트리스 같은 걸 하는 분들 보면, 좀. -.-;

      저는 이상하게 게임을 하면 무슨 승부욕 같은 게 생기는 게 아니라
      왜 내가 이걸 하고 있어야 하지? 이 시간의 의미는 나한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잘 안 하게 돼요. 흐으.

      맞습니다. 기계는 기계일 뿐,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용도가 정해지는 거겠지요.

  2. BlogIcon 해우기 2011.07.15 13: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얼마전 친구와 함께..저녁식사를 했는데요
    옆자리에서 3명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아무말 않고 각자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하면서 10여분이상 그러고 있더라고요....

    한참후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스마트폰이야기도 많고...ㅎㅎ

    이것참...
    스마트폰 가지고놀다가 게임좀 하다보면..어느새 새벽이라니...

    요즘은 참...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8 17: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가끔 보는 장면입니다. 함께 앉아서 따로 식사하는 분들. ^^;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 분들 많았는데,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부쩍 더 는 것 같구요.
      식당에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꺼내놓고 그거 보면서 식사하시는 분들 보기도 어렵지 않더라구요.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건데
      일정 부분 스마트폰이 사람을 끌고 가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3. BlogIcon 스머프s 2011.07.15 15: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휴대용 디스플레이를 이용 안하시는 분들은 책보시는 분들도 은근히 많고. 주무시는 분도 참 많은것 같아요.

  4. BlogIcon 럭키도스 2011.07.15 17: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게 지식도 쌓고 눈에도 무리를 안주고 좋을거 같습니다.
    회사 출근할때 가끔 책을 읽는데.. 환승을 해야해서 꺼내기가 애매합니다. 환승주기가 너무 짧거든요. 그래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아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8 17: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불편하지 않다면, 눈에 부담이 안 간다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근데 버스는 책 읽기가 좀 어렵지 말입니다.
      노면 상태와 운전 행태가 뭔가를 읽기 어렵게 합니다.

      아. 걍 음악 듣기. 저 역시. ^^

  5. BlogIcon racyclub 2011.07.15 23: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ㅎㅎ 잘보고 꾹꾹 누르고 갑니다.^^

  6. BlogIcon DAOL 2011.07.16 13: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지하철을 타려고 계획을 세우면 가방안에 꼭 책을 챙겨가지고 갑니당..
    멍때리는 시간이 아까워 책이라도 주섬주섬 읽으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더라구효..

    가끔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친구들끼리 대화는 하질 않고
    오로지 스맛폰과 두드리고 있는 모습을 많이 목격하게 되지요..
    점점 삭막해져 간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훗날에 아잉폰을 갖게 된다면 과연 저는 무엇을 하며 놀까(?) 생각해 보니
    그닥 할게 없네효..
    그저 검색밖에는 말이죠..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8 17: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지하철=책'의 등식이 성립하네요.
      꼭 출퇴근이 아니어도, 어디 멀리 지하철 타고 갈 땐 책을 챙깁니다.
      다올님과 같은 종족. ^^

      서로 만나서, 서로 스맛폰만 두드리고 있는 건,
      급해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모습이라면, 많이 슬프지 말입니다.

      저 역시, 스마트폰으로 그닥 할 건 없지 말입니다. ^^

  7. 2011.07.16 16:0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8 17: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까 답글로 적었듯이
      gourmet restaurant이 어떨까 싶습니다.
      good food restaurant은 좀 밋밋한 것 같아서 말이죠.

  8. BlogIcon 까만진주(blackpearls) 2011.07.18 06: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최근에는 지하철보다 버스 탈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이동시간에 책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버스 안에서 책을 읽는 신공도 발휘는 할 수 있지만은 체력소모도 크고 눈도 아파서 좋지는 않더라구요.
    (갑자기 책 때문에 지하철이 타고 싶다는... 응?)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8 17: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버스 타면 책 보기 어렵죠. 눈 망가뜨릴 일 있습니까, 그쵸? ^^;
      오늘 잠시 버스를 탔는데 이건 뭐 난폭하기가 서있기도 힘들더군요. ㅠ.ㅠ
      지하철 타는 게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손해가 아니라면
      책 때문에라도 지하철을 타시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