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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하루는 이미지와 감상으로 빼곡히 들어찹니다. 그중 유달리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장면들은 후일 여행자에게 추억으로 기억됩니다. 2011년 5월 마음 먹고 떠난 1박 2일의 동해안 행도 거기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1박 2일의 강원도 강릉-진부 나들이는 인상적인 장면들로 저에게 추억됩니다. 그 장면들을 공유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보통 저는 여행 후기를 방문지 별로 쪼개어 포스팅합니다만 이번 포스트는 그날 전체를 하나의 포스트에 넣는다는 틀을 잡고 기억되는 인상적인 장면들로 구성해 봅니다. 평소의 여행 후기가 하나의 숲을 살핀 것이었다면 이번 여행 후기는 산 전체를 훑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날 여행을 마치고 올라올 때 간만에 영동고속도로를 탔다가 긴 정체구간 알림을 보면서 "아차, 일요일이었지!" 했더랬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면 뭐뭐 해야지 생각했는데 피할 수 없는 정체구간에서 그 계획은 배기가스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평일 휴무를 이용한 나들이만 하다가 휴일 도로상황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자책했습니다. ( 관련 포스트를 작성한 게 있군요. http://befreepark.tistory.com/1347 ) 저와 함께, 동해안 나들이 속으로, 그날의 여행 추억 속으로, 떠나 볼까요? ^^ |
▩ 사천 주문진 월정사 자생식물원의 추억 그리고 두끼의 식사. (2011 0515)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일찍 깨다, 숙소에서 내다본 바다 (강릉 사천, 07:35)
깨서 창밖을 내다 봅니다. 바다가 보입니다.
다행히 오늘 하루 해가 쨍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찍 깨다, 숙소에서 내다본 바다 (강릉 사천, 07:35)
깨서 창밖을 내다 봅니다. 바다가 보입니다.
다행히 오늘 하루 해가 쨍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
다행히 챙겨온 책, 그녀를 깨우기 전 30분 (사천 숙소, 07:35)
「지식인의 서재」를 챙겨갔고 조국, 최재천, 김진애 편을 읽었습니다.
전날 타 간 냉커피는 아침 독서의 벗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행히 챙겨온 책, 그녀를 깨우기 전 30분 (사천 숙소, 07:35)
「지식인의 서재」를 챙겨갔고 조국, 최재천, 김진애 편을 읽었습니다.
전날 타 간 냉커피는 아침 독서의 벗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3
아침의 허기를 달래준 생선구이 (강릉시 주문진, 09:00)
시험삼아 <어부촌생선구이>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저희에겐 어딘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별 하나 이상 빼야할 듯.
아침의 허기를 달래준 생선구이 (강릉시 주문진, 09:00)
시험삼아 <어부촌생선구이>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저희에겐 어딘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별 하나 이상 빼야할 듯.
4
길 위의 고등어, 바닷가의 해우소답다 (주문진, 09:30)
그녀가 해우하는 동안 저는 고등어를 잡습니다.
길 위의 고등어, 바닷가의 해우소답다 (주문진, 09:30)
그녀가 해우하는 동안 저는 고등어를 잡습니다.
5
자연 속에서 혼자 피고 지는 자생식물, 애기똥풀 (평창 진부, 11:20)
그저 봄이면 길 가에 지천으로 피는 꽃,
노랑색이 눈 부신 봄 꽃에 불과했던 꽃이
저에게서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을 획득하는 순간
더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꽃은 이름을 얻어야 꽃이 되는.
언젠가 처가에 걸어갈 때도 길가에서 꽤나 많이 봤던 꽃이기도 합니다.
자연 속에서 혼자 피고 지는 자생식물, 애기똥풀 (평창 진부, 11:20)
그저 봄이면 길 가에 지천으로 피는 꽃,
노랑색이 눈 부신 봄 꽃에 불과했던 꽃이
저에게서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을 획득하는 순간
더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꽃은 이름을 얻어야 꽃이 되는.
언젠가 처가에 걸어갈 때도 길가에서 꽤나 많이 봤던 꽃이기도 합니다.
6
전나무숲길을 걷다, 아기동자 (평창 진부, 11:40)
연등이 좀더 줄지어 촤르륵 배경이 되어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전나무숲길을 걷다, 아기동자 (평창 진부, 11:40)
연등이 좀더 줄지어 촤르륵 배경이 되어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7
바람으로 듣다, 풍경소리 (진부 월정사, 12:25)
셔터 개방 시간을 좀더 길게 해서
처마 밑 풍경의 움직임 궤적을 잡아보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손각대로는 안 되고 삼각대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셔터 개방 시간을 원래대로 짧게. ^^
바람으로 듣다, 풍경소리 (진부 월정사, 12:25)
셔터 개방 시간을 좀더 길게 해서
처마 밑 풍경의 움직임 궤적을 잡아보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손각대로는 안 되고 삼각대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셔터 개방 시간을 원래대로 짧게. ^^
8
또 한끼의 식사로 낮을 넘어가다, 산채비빔밥 (평창 진부, 13:10)
오대산 자락의 산채정식을 먹으려고 점찍어 둔 식당이 있었는데,
그곳까지 가기에는 오늘 여행의 동선이 조금 비협조적입니다.
"산채비빔밥이 다 산채비빔밥이지!" 하면서 갠츈한 곳을 골랐습니다.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또 와도 될 것 같습니다. <오대산농원> 식당.
또 한끼의 식사로 낮을 넘어가다, 산채비빔밥 (평창 진부, 13:10)
오대산 자락의 산채정식을 먹으려고 점찍어 둔 식당이 있었는데,
그곳까지 가기에는 오늘 여행의 동선이 조금 비협조적입니다.
"산채비빔밥이 다 산채비빔밥이지!" 하면서 갠츈한 곳을 골랐습니다.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또 와도 될 것 같습니다. <오대산농원> 식당.
9
전설 때문일까, 애달파 보이는 할미꽃 (평창 자생식물원, 13:55)
어딘가 애달파 보입니다.
기억 나지 않는, 어린 시절 읽은 전설 때문일까요?
포스트 작성하면서 전설을 찾아 읽었습니다. 슬프네요.
하지만 할미꽃의 인상이 전설보다 먼저라고 봐야겠죠.
그 애달픈 인상이 전설을 낳은 것일 테구요.
전설 때문일까, 애달파 보이는 할미꽃 (평창 자생식물원, 13:55)
어딘가 애달파 보입니다.
기억 나지 않는, 어린 시절 읽은 전설 때문일까요?
포스트 작성하면서 전설을 찾아 읽었습니다. 슬프네요.
하지만 할미꽃의 인상이 전설보다 먼저라고 봐야겠죠.
그 애달픈 인상이 전설을 낳은 것일 테구요.
10
어디로 갈까 (평창 자생식물원, 14:30)
같은(?) 쥐이지만 다람쥐는 갈색에 줄무늬가 있어
사람들에게 타박 받지 않아 다람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생식물원 내의 이 다람쥐는 직원들의 사랑을 받아서(?)인지
토실토실 살이 올랐습니다. 사람을 보고 피하지도 않는.
어디로 갈까 (평창 자생식물원, 14:30)
같은(?) 쥐이지만 다람쥐는 갈색에 줄무늬가 있어
사람들에게 타박 받지 않아 다람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생식물원 내의 이 다람쥐는 직원들의 사랑을 받아서(?)인지
토실토실 살이 올랐습니다. 사람을 보고 피하지도 않는.
2011 0628 화 07:10 ... 07:40 사진과 제목
2011 0628 화 09:10 ... 09:50 비프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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