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백담사계곡은 여러 모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1) 물이 정말 맑은 계곡입니다. 제가 가본 계곡 중에서 가히 최고입니다. 이곳은 아마도 입수금지일 겁니다. 2) 산이 깊습니다. 그 산이 설악산이라면 달리 말이 필요 없죠. 3) 걸을 수 있는 계곡입니다. 길이 닦여져 있습니다. 버스 한 대가 지나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겨울만 아니라면, 걸으면서 이름 모를 꽃들도 만나고 푸르른 잎과 숲을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백담사에서 백담사주차장까지 편도 7km에 이르는 길입니다. 걸을만 합니다. 영시암이나 봉정암까지 가는 것도 좋지만 주차장에서 백담사 구간의 백담사계곡을 왕복하는 것도 권할만 합니다. 다음번에 그렇게 해볼까 합니다.

백담사계곡은 버스가 운행됩니다. 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 방문객, 등산객을 수송하는데요. 그들의 엄청난 수를 생각하면 편의를 위해서 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일리가 없지 않습니다. 성인 편도 2000원입니다(2011년 여름 현재).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도 되고 백담사까지만 다녀올 거라면 걷는 것도 좋습니다. 왕복 3시간.

백담사 계곡을 걷는 사람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버스가 상당히 위험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편도 버스 한 대 밖에 못 지나가는 길이 대부분이므로, 올라가는 버스와 내려가는 버스는 정해진 곳에서 마주 오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문제는 한 대의 버스가 산행객 옆을 지나갈 때인데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뒤에서 오는 버스에 유의하지 않으면 (키가 170 넘으시는 분의 경우) 버스 사이드 미러에 뒤통수를 가격 당할지도 모릅니다. 2) 굽은 길에서 버스를 피하기 위해 '인 코스'를 택하면 버스와 계곡의 바위 사이에 낄 수도 있습니다. 버스를 피할 때는 반드시 '아웃 코스'를 택하셔야 합니다. 뭐, 그렇겠어, 하실지 모르지만 지난번 산행 때 그녀와 제가 1)과 2)를 몇 차례 만났고 겨우 피했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쨌든, 백담사계곡은 인상적인 길임에 틀림없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뒤에서 오는 버스에 주의만 충분히 기울인다면 멋진 장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걷고 싶은 길입니다. 오대산 전나무숲길에 이어, 저희의 걷고 싶은 길에 추가되었습니다. ^^

지난 5월 말, 날씨 더워지기 전에 걸었던 그 계곡의 풍경을 살포시 공개해 봅니다. 사진은 시간순 배열을 했습니다. 백담사에서 백담사계곡을 따라 걸어내려오는 하행 기준이고 시간의 흐름을 뒤섞지 않았습니다. 사진에 후보정은 하지 않았으며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canon eos 50D, canon 17-85mm F4-5.6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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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을 설악산 백담사계곡. 맑고 깊은, 또 걷고 싶은 길. (2011 0529)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발 담그고 싶다
 

 
 


  
2  
  
산은 깊다
 


 


  
3  
  
산수동원(山水同源) ^^
 


 


  
4  
  
바위에도 물에도 빗금이!
 


 


  
5  
  
코끼리? 개? 누군가 이름을 붙였을 법한 기암
 


 


  
6  
  
깊고 맑은 물
 


 


  
7  
  
몸을 담그고 싶다
 


 


  
8  
  
무제
 


 


  
9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10  
  
대한민국에서 최고라 할만큼, 참 맑다!
 


 

  
 
 
다녀오신 분 많으시겠지만, 아직 안 가 보신 분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동하시나요? 저희는 이번 바쁜 시즌이 끝나면 더운 때를 피해 이른 아침에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앞으로 4주는 지나야 되는군요. 그 일요일 날씨가 조금 우호적이면 좋겠습니다. _()_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으면 추천버튼을 쿡! ^^


  
2011 0617 금 10:20 ... 11:1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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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머프s 2011.06.17 17: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 정말 물이 맑네요.
    저런 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습니다.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1 12: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물이 맑기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겠더군요.
      전체적으로 계곡 전부가 입수 금지여서 그게 가능한 것도 같습니다.
      물에 담그지 못하고 보기만 한다는 게 그저 아쉬웠습니다.
      물론 간혹 아낙과 처자들이 발을 담그기도 하고 씻기도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

  2. 2011.06.17 18:0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1 12: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몰랐거나 바빴거나 해서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이 길을 버스로 가는 게 내키지 않습니다.
      그런데 백담사 가는 90%(?) 이상의 방문객이 버스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ㅇㄹㅋ님 말씀처럼 이 좋은 길을 놔두고 왜 버스를 타고 가는지 잘 이해가. -.-;

      사람들이, 산을 정복(응?)한다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정복이므로 가능한 한 빨리!'일까요?
      휙휙 앞으로 스쳐 나아가는 분들 보면
      저분들은 뭘 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앞의 멋진 계곡과 경치는 버스로 시간 단축을 하고
      저 깊은 산속부터 등산을 시작하는 분들 봐도 그런 생각 들어요.
      (하긴 속도와 기록에 도전하는 것도 좋긴 하겠습니다만.)

      저희는 처음에 이 길을 멋 모르고 버스로 올랐어요.
      이 계곡이 이런 곳인 줄 몰랐다죠.
      내려 올 때 버스가 없어서 걸어내려오게 되었는데
      다음부턴 이 길은 오르고 내리는 것을 걷기로만 할 생각입니다.
      날씨나 시간이 허락만 한다면요.
      다행히 그녀 역시 공감하는군요.
      "여기만 왕복으로 걸으러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러면서요.
      산의 정상에 대한 집착이 저나 그녀나 별로 없습니다. 핫.

      지난 주말 ㅇㄹㅋ님 어디 다녀오셨을까. 궁금해집니다.
      어제 텀블러 놀러갔을 땐 아직 그런 포스트를 못 봤는데.
      오늘쯤이면 올라왔으려나요? ^^

  3. BlogIcon 라오니스 2011.06.18 01: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마음이 무진장 동요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휴가로 강원도 깊숙한 곳으로 가면 어떨까 생각중인데..
    백담사계곡도..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가을이 되면.. 더욱 절경이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1 12: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물이 좋은 곳으로 다녀오시는 것이 좋겠죠.
      젊은 처자들이 들끓는 물 좋은 곳도 괜찮구요. ^^

      물 좋은 곳, 그늘 좋은 곳으로 휴가를 가면 좋겠는데
      그런 곳은 이미 인파로 바글대니, 그게 참 딜레마입니다.

      백담사 계곡, 이번 여름 혹은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걸을 작정입니다.
      아. 단풍은 또 어떨지. 설렙니다. 두근두근. ^^

  4. BlogIcon DAOL 2011.06.18 23: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청정지역이로군욤..
    정말 물이 맑고 깨끗합니닷..
    왕복 14km할지라도 걷는 일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가깝기만 하다면 당장 떠나고 싶네요..

    강원도는 한여름에도 계곡물이 차거워요..
    잠시 몸을 담구고 있으면 추워서 견디기가 힘들더란;;;;;
    이곳도 한여름에는 많은 인파들로 북적북적할테죠..
    그래서, 여름휴가를 강원도로 가기 싫다연;;
    한가한 곳을 딱히 찾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닥 많지않은 곳을 찾아서 떠나고 싶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1 12: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왕복 14킬로미터도 이런 길이라면 즐겁게 걸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름이 '계곡'인지라 오르내림은 있지만 편히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물론 뒤에서 오는 버스에 귀를 종긋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만. ^^;

      저희도 가깝기만 하다면 자주자주 다녀오고 싶어요.
      어딜 걸으러 가는 걸 '매우 좋음'은 아니고 '그냥 좋음'인 그녀도
      이곳에 대해서는 다녀온 후 바로 또 가자고 그러더군요.

      아아. 강원도 계곡 물에는 몸 담그고 오래 버티기 어렵죠.
      물이 차서 말이죠. 그럴수록 또 사람은 붐비고 발 디딜 틈이 없고. ㅠ.ㅠ
      다행히 이 곳은 입수가 거의 전부 금지되어 있어서
      사람이 좀 덜 몰릴라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맑은 물 보면 몸 담그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ㅏ

  5. BlogIcon 원영­­ 2011.06.20 06: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침부터 끈적거리기 시작하는..
    오늘도 일기예보만큼이나 무더울 것 같은 아침에..
    이 풍경을 보고 있자니,
    저 맑고 차 보이는 물에 발 담그고 수박이나 먹고 싶네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1 12: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 앨범을 들추면 많이 시원해져서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 (뛰어들고 싶은 욕망!을 어쩔까요? ^^)

      날이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7월 중순 같은 날씨가 6월 중순부터 시작되었네요.
      올 여름은 또 어찌 지나갈지. 원영님도 옆지기 그녀님도 건강히 잘! ^^

  6. BlogIcon ageratum 2011.06.20 09: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폭염주의보가 내린 오늘 이 사진을 보니..
    그냥 빠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ㅜ.ㅜ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1 12: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진짜, 아주, 폭염입니다. ㅠ.ㅠ
      사무실도 진짜, 아주, 비지합니다. ㅜ.ㅜ
      진짜, 아주, 이런 곳에 가서 풍덩 뛰어들고 싶습니다.

  7. BlogIcon 주영이아빠 2011.06.20 12: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백담사 계곡이라~ 더 더워지기 전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

  8. BlogIcon sgyoo50 2011.06.21 16:1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로 귀가막히고 코가막히내요.
    내나이 50년생에 저력에 골깊고.물맑고.공기좋고 정말 세상이 이렇게
    다를수 있단말입니까.비프리박 정말로고마와요.예....^^*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1 16: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이만한 규모로 이만큼 맑고 깊은 계곡은 첨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백담사 들르셔서 주차장부터 백담사까지 걸어서 왕복해 보시는 것도. ^^
      왕복 3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욕심을 더 내신다면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갔다 오시는 것도.
      그 구간만 왕복 1시간 반입니다. 구경하고 쉬는 시간 빼면 대략 4시간 반 정도 걷는 셈이죠.

  9. BlogIcon 해우기 2011.06.23 10: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참 유명한곳이지요....
    예전에 근처에서 물에 손발을 담근 기억도 나는데...어릴적이라....

    아...정말 계곡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드는 계절이 된것 같아요....

    시원하고 평온한 그 속으로 ...저만의 그 곳으로 저도 한번씩 다녀와야 할것같아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30 06: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참 좋은 곳입니다.
      아직(?) 사람이 울산바위쪽만큼 많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버스로 오르는 사람의 비율이 아주 커서(응?)
      계곡이 멀쩡합니다. 아직요.

      이번 바쁜 시즌 끝나면
      7월 둘째주나 세째주 일요일 이른 시간을 틈타
      한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10. BlogIcon mingsss 2011.06.24 17: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우와 맑다! ㅋㅋ
    아주 어렸을 때 가족끼리 백담사 계속에 놀러갔던 사진이 있어서 그런지 정겨운 경치네요
    사진속에는 젊은 엄마 아빠와 ㅎㅎ 저와 동생은 거의 옷을 안입고 -_-;;
    신나게 튜브끼고 놀고 있었는데
    지금은 입수가 힘든건가요? 발 담그고 싶다, 들어가고 싶다, 라고만 하고 안들어가신거 보니 'ㅂ';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30 06: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밍스 어렸을 적에는 막 들어가고 그랬었군? 좋았을 듯.
      지금은 백담사~주차장 구간은 거의 전부 입수금지야.
      근데 그럴수록(?) 물에 더 들어가 보고 싶은. ^^

      백담사에서 더 위쪽으로 백담사~영시암 구간은 사람이 들어가고 하던데
      혹시 밍스의 어린 시절 추억이 이 계곡은 아니겠지? ^^

      다녀온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막 또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