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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입니다.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에 관한 추억을 쓸까 했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어린 시절의 추억은 있어도 어린이날에 관해선 전혀 기억 나는 게 없습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아름답게 포장해서(^^);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색다른 시도를 해봅니다. 그간 안 해본 시도입니다. 특정일이 되면 역사 속의 그날 어떤 일이 있는지 되새기는 시도를 간혹 티비나 신문 기사로 접하는데요. 그와는 달리, 미래에 들추어볼 수 있게 오늘을 기록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주 드물게이긴 하지만 이런 시도를 할 때가 있습니다. ^^)

2011년 5월 5일(목) 어린이날은 어떤 뉴스가 올라왔을까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한예슬 뺑소니'(를 주장하는 피해자)가 상위에 있습니다만, 오늘은 '어린이날'이므로 '어린이'와 관련된 기사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즐겨보는 인터넷 신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미디어 다음(Media Daum) 기사를 훑어봅니다.
 


 오늘의 역사(歷史), 그해 오늘은 / 2011년 5월 5일 어린이날. 기사로 본 오늘.
 

<기사는 모두, 출처가 Media Daum>



+ 카테고리 헤드라인 +


'강남 아이들만 신나..' 양극화된 슬픈 어린이날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110505060109301&p=newsis

빈부 격차, 사회-경제적인 양극화는 어린이날이라고 예외가 아니며, 어린이라고 해서 예외도 아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로 대물림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 정치-경제적 지배 계층의 문제의식은 지극히 낮다.


알뜰하게 즐기자! 어린이날 무료 행사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505093705945&p=mbn 


그래, 서민들은 '알뜰하게'(!) 그리고 어떻게든 찾아서 '무료'(!) 행사를 즐겨야 하는 것이다. 다른 기사에서 말하는대로, 부모가 두 아이 데리고 놀이공원 가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위와 같은 기사는 슬프다고 해야 하나, 고맙다고 해야 하나.


(어린이날) 맑은 하늘 "나들이에 딱"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0024&newsid=20110505081833695&p=sbsi

2011년 어린이날 날씨는 초여름을 방불케 했다. 하늘도 맑았지만 기온도 높았다. 살짜기 덥다는 느낌까지 밀려왔다. 나들이에 딱이긴 하지만 시야는 많이 부얬다. 아마도 지난 주부터 기사로 올라온 중국 발 황사이거나 그 여파이거나.



+ 사이드 베스트 +


"10만 원은 기본" 백화점, 비싼 장난감만 즐비 '눈총'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505060415367&p=nocut&RIGHT_COMM=R1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표현이자 증표. 기본이라는 10만원이면 위에서 말한 '부모가 두 아이 데리고 놀이공원 갈 수 있는 돈'이다. 그런데 그 가격의 장난감은 기본일 뿐이다.


'손찌검 아빠'에서 벗어날 수 있던 계기는…

http://media.daum.net/culture/leisure/view.html?cateid=1025&newsid=20110505095308689&p=moneyweek&RIGHT_COMM=R2

그래, 좋은 아빠가 되어도 부족한 판에, 손찌검이 왠 말이냐! '좋은 아빠' 되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실천해도 부족하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좋은 '아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北에 두고 온 자식 한시도 못잊어…아이 데려오려면 700만원은 줘야”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505043318458&p=seoul&RIGHT_COMM=R10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본 시사 잡지(한겨레21) 기사는 'TV 맛집 프로그램'에 진출하게 해주겠다며 식당을 골라 수백만 원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북에 두고 온 자식을 못 잊는 부모에게 자식 데려다 주겠다며 몇 백만원을 요구하는 브로커들도 있다! 물론 100% 데려온다는 보장은 못 할 터.


‘뽀통령’ 뽀로로 연봉, 한예슬보다 많고 박지성의 2배

http://media.daum.net/economic/consumer/view.html?cateid=100020&newsid=20110505093103931&p=ked&RIGHT_COMM=R12

뽀로로가 대세. 가히 '뽀통령'이라 불릴만하다. 극동 아시아의 어떤 나라 대통령이 뽀통령처럼 사람 마음을 사로잡을 순 없는 걸까. 기사 제목에서 박지성은 그렇다 치자. 한예슬은 왜 갑자기 한예슬인가. 다분히, 오늘 아침 올라온 '한예슬 뺑소니 주장 피해자' 사건과 관련한 실시간 검색어를 염두에 둔 듯한 제목. 뭐랄까, 묻어가기 혹은 주워먹기의 스킬?



+ 사이드 깜짝뉴스 +

[와글와글 클릭] `20분 지각· 뺨 50대` 학생 폭행 女교사..결국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505092009173&p=Edaily&RIGHT_TOPIC=R0

사람을 좀 때리지 마라! 아이들도 사람이다. 선생이라고 학생을 때릴 수 있단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부터 좀 때리자. 20분 지각에 학생 뺨 수십대 때린 선생 사건을 보면서 동영상의 힘을 재확인한다. 동영상이 없었으면 얼마나 강력히 물타기를 했을까. 또 얼마나 강력히 오리발을 내밀었을까.


마시마로의 위장취업 '뽀로로가 되고 싶었니?'

http://media.daum.net/economic/consumer/view.html?cateid=100020&newsid=20110505053103344&p=ked&RIGHT_TOPIC=R5

클릭해서 기사를 본 순간, 솔직히 '기사 꺼리 되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그맨'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가 '정치인'인 줄 알았더니 '뉴스'와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도 그에 못지 않다. 어쩌면 '뽀로로' 기사에 묻어가려는 어떤 기자의 눈물어린 노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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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505 목 11:10 ... 11:20 & 18:30 ... 19: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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