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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입니까?"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아닙니다. 과거도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마치 과거가 자신의 정원 어느 한구석에 숨어있기라도 한 듯이 성난 눈초리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모든 걸 예전처럼 되돌려 놓을 겁니다. 이제 두고 보면 알게 될 겁니다."
... 개츠비는 그날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의 얘기를 들으며 그가 데이지를 사랑하면서 갖게 된 그 무엇인가를 되찾으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아마 지신에 대한 어떤 신념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 215쪽에서)
 
애틋한 추억으로 남아버린 사랑을 다시 현실로 가져오려는 노력은 너저분한 현실에 직면함을 이 소설은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요. 그야말로 '애틋함'과 그야말로 '너저분함'이 대비되고 뒤섞여 빚어내는 현실은 그야말로 누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고 고인이 된 장영희가 매개가 되어 읽은 책입니다. 이 소설의 유명세나 스콧 피츠제럴드의 명성은 익히 접했으나 소설과 저자 둘 다 저에겐 별반 어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읽기를 미루다가 2010년 들어서 하루키와 장영희에게서 독서의 뽐뿌를 받았습니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황성식(옮), 2001.   * 총 312쪽.
* 이 번역본은 2002년 새로운 판형이 나왔군요. 저는 그 이전 판으로 읽었습니다.

민음사 번역본을 읽을까 하다가 웹 상에서 접한 번역에 대한 숱한 비판과 비난 덕분에 다른 번역본을 골랐습니다. 예전에 MBC <느낌표!>에서 추천된 번역본이라는 말에 끌려 골랐는데 번역은 발번역까지는 아니어도 그 엇비슷한 번역이었고(ㅠ.ㅠ) 책의 중간중간에 삽입된 수채화풍의 그림들은 왜 넣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다시 한번 읽게 된다면 영문 원저로 읽고 싶습니다. 그 재독엔 또다시 하루키와 장영희에 대한 신뢰가 개입할 겁니다.

 

위대한 개츠비 - 8점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황성식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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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그렇듯이, 제 소설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
 

      위대한 개츠비(스콧 피츠제럴드), Gatsby는 알겠는데, great은 뭐지? 사랑? 

 

F.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인디북). 
무라카미 하루키와 장영희에게서 뽐뿌를 받아 읽게 된 책.
왠지 나는 아직 '위대한'이란 말이 반어적으로 읽힐 뿐.
한번 더 읽으면 '개츠비의 위대함'을 알 수 있을까.
또 읽는다면 그땐 (발번역을 피해) 영문 원저로 읽는 게.


 

1. 이 책은?

이 책에 관한 요약은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따로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에 관한 설명과 해설은 인터넷 서점(알라딘)에 괜찮은 것이 있어 그걸 인용합니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1925년 대표작인 < 위대한 개츠비> 를 발표하며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다. T. S. 엘리엇, 거트루드 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적 천재’라고 칭송받았다. 이 소설은 기교 면에서 보더라고 완벽에 가까운 것이었고 주제면에서는 미국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돈과 성공'에 대하여 그의 특유한 서정적인 문체로 잘 다루었다. 이것은 헤밍웨이나 포크너의 걸작처럼 미국생활과 미국의 문학적 재능이 잘 나타난 걸작이라 하겠다." 
 
  
 
 
2. 초호화(?) 삶에 대비되는 개츠비의 '소박한' 소망, 그래서 위대한?
  
그[개츠비]의 소망이 너무나 소박한 것에 나는 감동하고 말았다. 그는 7년이나 기다린 끝에 대저택을 샀고, 그곳으로 모여드는 하루살이들에게 빛을 나누어 주었다. 정작 그 자신은 어느 날 오후 남의 집 정원으로 '초대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면서 말이다.
(154쪽에서)

지나간 사랑을 다시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부질없어 보이고 어찌 보면 로맨틱해 보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설이 어필하는 면들 가운데 하나가 이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a 물론 저는 그게 솔직히 좀 부질없어 보입니다만. ^^; 어쨌든 개츠비의 노력과 성과물(?)에 비해 그의 소망은 지극히 소박합니다, 라고 말할 순 있습니다.
 
 

 
3. 서른살, 누구에게나 넘기 쉽지 않은 고민의 대상
 
서른살, 그것은 독신인 남자가 알아야 할 일들의 목록이 얇아져 가고, 정열이 든 가방의 부피도 줄어들고, 머리숱도 옅어져 갈 고독한 10년을 예고하는 나이다.
(271쪽에서)
 
누구나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고 어느 일년인들 다른 일년에 비해 덜 중요한 일년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서른살의 무게만큼 무겁게 다가오는 나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시인이 쓴 시 제목처럼 그것이 '끝난 잔치'가 되었든,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는 기점이 되었든, 서른은 누구에게나 고민의 대상입니다.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했습니다. 이 책에는 누구나가 고민할 이런 삶의 보편적인 주제들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목소리로 읽게 되는 말들입니다.
 
 

 
4. 느끼기 힘든 시차
 
개츠비 소유의 모터보트 두 척은 꽁무니에 수상 스키를 단 채 물살을 가르며 ... (78쪽)

... 타임스 광장의 지하철에서 투신자살한 헨리 L. 팔메토가 찾아왔다. (122쪽)

고가도로 사이를 달리는 자동차들 위로 햇살이 쏟아져 내렸다. (132쪽)

 
이 소설이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은 1920년대 미국입니다. 그 당시의 세태와 사회상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풍속 소설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묘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입니다. 그 와중에 저는, 1920년대 미국과 2010년대 한국의 시차를 보려고 했습니다. 결과는 둘 사이에 시차를 느끼기 힘들었다, 는 쪽입니다. 예컨대 위에 인용한 문장들에서 "수상 스키" "지하철" "고가도로"는 2010년대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도 봅니다. 시차를 느끼기 힘든 소설은 쉽게 읽힐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공감을 불러 일으킬 대상을 소재로 동원하되 시간이 지나도 시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묘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죠.
 
 

 
5. 서정적인 묘사들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쬐고, 나뭇가지의 새순들이 고속으로 촬영한 영화에서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싱싱한 잎으로 자라는 것을 보면서 인생은 여름과 함께 다시 시작된다는, 지금까지 몇 번이고 품어 왔던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13쪽)

평소 그녀의 전화 목소리는 마치 골프장의 녹색 잔디가 그녀가 휘두른 클럽에 잘려 사무실 창문까지 날아온 듯 상쾌함과 푸르름에 넘쳐 있었다. (307쪽)

 
제 개인적으로, 뛰어난 서정적인 묘사에 끌리는 편입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묘사가 나오면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읽기를 반복합니다. 읽으면 머리 속에 풍경화가 그려지는 그런 묘사를 좋아합니다. 어쩌면 (개발이 미덕으로 숭배되는) 현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풍경들이라 제가 더 반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소설에서 다른 매력을 찾기 어렵다면 이같은 서정성 넘치는 풍경 묘사를 만나는 것도 큰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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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314 월 16:40 ... 17:10  인용입력
 2011 0315 화 16:00 ... 17:00  비프리박


위대한개츠비 상세보기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황성식, 스콧 피츠 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 인디북 | 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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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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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magedcase 2011.03.15 17: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랜만에 겟츠비 보네요ㅎ 고등학교때 적어도 3번 정도는 읽었던 책이라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네요ㅋㅋ 이 책은 정말 내용이나 묘사, 등장인물의 발달 등등 전혀 부족한게 없는듯 해요. 또 작가의 색깔 묘사나 그 시절 배경도 잘 설명해 줬던거 같고요. 어쨌든 좋은 리뷰 읽고 갑니다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17 16: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호. 무려 세번이나 읽으셨군요. 멋지십니다.
      저는 첫인상이 크지 않아서 두번째 읽으려면 대단한 엄두가 필요할 듯 합니다.
      아니면 영어원저를 읽는 의미부여 같은 걸 하든가. ^^;
      제 기억으로 하루키가 개츠비 세번!을 이야기 했었죠. ^^

  2. BlogIcon DAOL 2011.03.15 18: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가? 아무런 기억도 떠오르질 않네연;;
    허나, 비프리박님의 글을 대하노라니 다시금 읽어 보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욤..

    제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캐츠비는 1972년도에 출판된 책이네연;;
    언니, 오빠가 읽었던 책을 제가 고스란히 받아서 읽었나봐요..
    정가가 400원이라고 적혀 있어욤..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17 16: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래 전에 읽으셨군요.
      흠흠. 근데 정가가 400원이란 말씀에 울 다올님 연배를 추론하게 된다는.
      이거, 이거, 누님이라고 불러야 맞을 거 같습니다. ^^

      저는 이 소설에 관해 들은 명성이나 저자의 유명세가 크게 어필하지 않아서
      계속 미루고 있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장영희에 힘입어 읽게 되었는데
      아직은 그냥 무덤덤합니다. 하루키의 말대로 세번을 읽고 나면 뭔가 느껴질까요? ^^;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3.15 20:1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여러번역본이 있지요.
    저도 오래전에 이책말고 다른걸로 읽었었지만 게츠비가 왜 위대한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
    데이지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말하는건지...?
    읽은지 오래되니까 저도 가물가물하네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17 16: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저랑 동지시네요. 제가 바로 '왜 위대한지' 모르겠는 쪽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 자체가 왜 그리 '위대한지'도 모르겠구요.
      개츠비가 보여주는 데이지에 대한 사랑의 순수함(?) 때문일까요?
      한두번 더 읽으면 뭔가 느낌이 오려나요? ^^;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3.16 14:0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프리박님이 번역해주시면... 안되겠죠? ㅋ 농담입니다.~
    전 영어 원서는 절대로 읽을수 없어서..그냥 번역된걸 봐야겠네요. 예전에 앞부분 읽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네요.~ 지금 '에이전트 오렌지' 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좀 이상한거 같아요. 보통 등장인물의 대화 내용은 "내용부" 이런식으로 표기를 하는 데 이 책은 A의내용, B의내용 이런식이더군요. 처음보는 형식이라서 좀 이상했어요~ 혹시 읽어 보셨나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17 16: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솔직히, 이 책을 보면서 제게 기회만 주어진다면 번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 농담으로라도 반가운 말씀 해주셨네요. )

      에이전트 오렌지. 첨 듣는 소설인데요?
      한번 기회되면 챙겨보도록 할게요.
      그 '내용부'라는 식의 표기, 저도 좀 생소한 걸요?

  5. BlogIcon 2011.03.21 21: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위대한 개츠비.. 저는 별 감흥없이 보았던 기억만 남아 있는 책이네요.^^. 하루키의 책에 나온 이후 위대한 개츠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더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28 19: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별 감흥 없이, 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언제 감흥이 생길는지 알 순 없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하루키의 말처럼 세번은 읽어야 뭔가 말할 수 있을란지. ^^;

  6. BlogIcon 어멍 2011.03.23 00: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하두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맞는지...
    순수한 영혼, 위대한 사랑이었던가요??
    얼핏 미국판 엄지를 향한 까치(오혜성)의 순정이었던 기억이...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28 19: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가 보기에도 '순수한 영혼' '위대한 사랑'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순수하지 못한 사랑, 위대하지 못한 사랑이 너무 대세(-.-);이다 보니
      그 자체로 관심을 받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에 크게 공감은. ㅜ.ㅜ

      미국판 엄지를 향한 까치의 순정. 큭큭.

  7. chuette 2011.07.10 21:3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티스토리를 시작하고싶은 여학생입니다
    우선 저는 독서가 저의 인생의 물같은 존재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있다고 생각을합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서 관심있는 영화나 책 그리고 광고들을 마구마구 블로그질해보고싶어요
    티스토리는 그에 걸맞게 뭔가 독립적인 공간인것같구요
    기말고사가 끝난 요즘 내내 읽고싶어 안달났던 상실의 시대를 읽고있는데요
    와타나베군과 키즈키가 인연을 맺게 된 주요한 이유가 위대한개츠비 때문인것을 읽고
    그래,다음책은 위대한개츠비다 하고 정했거든요
    워낙 걸작에 오래된 작품이여서 현대작만 읽는 저에게 어려움이 따를것같고
    아직 사랑을 경험해본적도 없어 공감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컸는데요
    이글이 저에게 사용설명서 같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또 느껴야하는지 방향을 잡아준것같습니다
    감사하구요! 티스토리에 자리를 잡게된다면 자주자주 서평 공유하고싶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1 01: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는 상실의 시대를 다시 한번 읽으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읽게 될 것 같구요.
      제가 하루키에 빠지게 된 것도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때문이라죠.
      그리고 이 책에서도 그렇고 다른 책에서도 그렇고
      하루키가 위대한 개츠비 이야기를 많이 해요.
      우리나라에서 위대한 개츠비 책 팔리는 데 톡톡히 일조하고 있을 듯. ^^
      저는 위대한 개츠비가 안 땡겨서 꽤나 오래 안 읽고 버텼는데
      결국 하루키 때문에 읽게 되었어요. 최근에 읽은 책에서 또 위대한 개츠비를 이야기해서. ^^;

      덧) 초대장 보내드릴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세요. 비밀답글로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2 17: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잠시나마 기쁨을 드려 제가 더 기쁘네요.
      즐거운 인연의 시작, 생활의 활력 같은 블로깅이 되길 바랄게요.

    • 익명 2011.07.12 19:48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1.07.12 19:50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2 19: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다시 보내드렸어요. 메일 확인 해보시면 와 있을 거 같은. ^^
      혹시 그래도 안 들어왔다면 다른 메일 주소 알려주세욤.

  8. BlogIcon 낙화 2011.07.11 01:5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위대한 개츠비를 읽게 되었습니다.

    세번 읽으라고 그래서..
    세번을

    정말 세번을 읽고 나니 조금 달리 보이더라구요.
    엄청난 독서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존경스럽네요.

    • 익명 2011.07.11 01:56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1 02: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번 읽으니 좀 달라지던가요?
      저는 세번까지 읽기 정말 힘들겠던데. 후우. ^^;

      덧)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보내드리면서 클릭을 좀 해보니까
      예전에 '바람몰이'라는 닉네임으로 답글 주신 분과 아이피가 같으시군요. (현재 블로그 있으심.)
      같은 아이피에 여러분이 계실 수도 있단 생각에^^ 걍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9. 익명 2011.07.11 10:0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2 18: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 책에서 무슨 사상까지 갈 건 없을 거 같구요.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행동과 말들 그리고 생각.
      그들이 빚어내는 관계와 그 여파.
      이런 것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크게 와닿더라구요.
      1900년대 초반의 일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컴퓨터가 있고 없고가 과연 사람의 느낌과 사랑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덧) 초대장 보내드렸고요. 즐거운 블로깅 하시기 바랍니다.

  10. 익명 2011.07.11 10:0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김성훈 2012.01.24 14:4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가 생각하는 "위대한"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이루고자 하는 '위대한 업적'들이란 다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이죠.
    그것이 부이건, 명예건, 사랑이건.. 잡히는 순간 '내가 고작 이런 걸 이루려고 그렇게 달려왔나?'
    라는 허무함이 동반되기 마련이니까요.

    개츠비가 자신이 원하던 여인을 손에 넣었다면, 그렇게 '위대'한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아마 그 사랑도 곧 변질됐겠죠. 현실은 환상보다 실망스럽기 마련이니까요.

    결국 그 '위대함'이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성취 뒤에 찾아올 허무함을 알지 못하고, 혹은 알더라도 인간의 숙명임을 받아들이고
    끝까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것, 그리고 그 욕망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 것.

    그것이 GREAT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 이루지 못했기에 위대할 수 있었던 것이죠.

    • 익명 2012.01.24 14:42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2: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위대한'이라는 말을
      사랑과 연관지어 해석하셨군요.
      그리고 이루지 못했으므로
      더더욱 '위대한' 사랑으로 보이는 역설.
      그럴 법한 해석입니다.

      덧)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즐거운 블로깅 하시길.

  12. 레이온 2012.01.24 15:0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중에는 새가 좀 마음에 와 닿았는데.
    품안에 잡힐듯 했던 새는, 돈으로 다가 갈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랑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 결국 날아가 버린 것은 결국은 그 모든게 사라질것이며, 끝내 가질수 없는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 비극적 결말..
    젊은이들의 좌절감이 이 책의 내용과 정말 똑같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시대가 그 시대인거죠. 이 책을 읽으면서 뼈져리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책이죠. 다른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감동과 기분이 훈훈해 진다고 하지만... 전 주인공처럼 허탈감과 망연자실 그리고 분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처럼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그래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겠죠. 비참하고 허탈하게 죽었지만 그래도 개츠비는 행복했거든요.

    • 익명 2012.01.24 15:08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2: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런 저런 해석을 덧붙일 수 있겠습니다.
      책의 내용이나 구성 그리고 제목의 '위대한'까지
      그런 해석과는 별개로(!)
      독자에게 허무함과 허탈감을 주기도 하는 거구요.
      독자마다 받아들이는 것은 다를 테니까요.

      덧)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즐거운 블로깅 하시길.

  13. 마법사 2012.01.24 15:1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게츠비... 상황이 참 골때렸습니다. 사랑이 식었는데, 그제서야 총을 쏘다니... 조금만 더 참았으면 되는데... 작가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스토리라인만 대략 생각나는데요. 전 소설책을 잘 않읽는 편이라서요. 엔지니어고 책을 느리게 읽어서 소설책읽는거에 너무 힘들어합니다. 전 난해한 철학류 인문학 책을 읽으면서 몇구절가지고 명상하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 철학류책은 연구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어찌보면 티스토리 초대권이 탐나서 찾아왔는데요. 다행이도 아는 내용이 있었네요. 휴~
    전 요즘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