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하루라도 안하면 심심 but 선팔 맞팔에는 소심. 언팔에 대한 고심, 언팔의 기준. ▩
>>>>소통3:blog 카테고리의 글 | 2010. 12. 13. 13:54반응형
제가 좀 까칠한가 봅니다. 트위터에서 제가 팔로잉(following)에 신중한 걸 봐도 그렇고, 간혹 누군가를 언팔(unfollow)할 때 제 나름의 원칙 비스무리한 것을 (속으로) 들먹이는 걸 봐도 그렇습니다. 다름과 틀림이 별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틀려서가 아니라 달라서(그것도 많이 달라서) 언팔할 때가 있습니다. 트위터는 세상의 축소판인 것 같습니다. 저는 타임라인을 중요시하는 쪽입니다. 실시간 올라오는 트윗을 훑습니다. 수천명 수만명을 팔로잉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팔로잉 숫자가 늘어난 후 다른 방식으로 트윗을 보는 스킬이 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만, 저는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포기할 수가 없군요. 엄청난 규모의 팔로잉을 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타임라인을 훑기는 어렵겠죠? 저는 선팔(먼저 하는 following)과 맞팔(맞교환 following)에 조심스럽습니다. 저와 트위팅 코드가 달라서 나중에 결국 언팔할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제가 선팔하지 않거나 팔로우한 후에 언팔하는 것은 그저 트위팅 코드가 다름을 의미할 뿐 그분에 대해서 어떤 나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정 힘든(?) 상대라면 언팔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거지요. -.-a 선팔이든, 맞팔이든, 팔로우 했다가 언팔하는 이유를 적어봅니다. 제 트위팅 코드의 한 측면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습니다. 트위터와 트윗에 관한 생각을 담아 올린 글이 있습니다(→ ▩ 트위터, 맞팔을 주저하는 소심. 언팔에 대한 고심. 하루라도 안하면 심심. ^^ ▩ ). 이 포스트는 그 글에 대한 후속이자 보충인 셈이 되는군요. |
▩ 트위터, 선팔과 맞팔에는 소심, 언팔에 대해선 고심, 언팔의 기준 봐주심. ^^ ▩
140글자 단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는 제게 또다른 온라인 소통의 도구가 되어줍니다.
근데, 간혹 언팔로우 버튼을 클릭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 원칙 비슷한 게 생긴 상태?
{case 1} 소위 도배(아닌 도배?)를 하시는 폭풍 트위터리언. 1) 장문으로 써야할 글을 단문으로 끊어서 계속 올리시는 분들.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포스트로 쓰면 알맞을 거 같은, '긴 호흡'의 글을 트위터로 올리는 분들이 있죠. 어떤 트위터 툴을 활용하면 (앞머리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클릭해야 볼 수 있는) 장문쓰기도 가능한데 이 분들은 그런 장문쓰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폭풍 트윗의 요지가 항상 모두를 충족시키기란 어려운 것이어서 늘 반갑지는 않더군요. 고심 끝에 언팔합니다. 2) 자신이 읽은 신문기사를 트위터로 계속 보내시는 분들. 트위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몇번의 클릭으로 실시간 뉴스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 계속 기사를 퍼서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할 시대가 아니란 것이죠. 몇자 정도 자신의 코멘트를 달아서 올린다고 해서 사정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ㅎㄷㄷ스러운 정도의 기사를 계속 트위터 쪽으로 퍼 보내시는 분들의 경우 별 주저 없이 언팔 버튼을 클릭합니다. 3) 골뱅이(@)로 보내야 할 걸 알튀(RT)로 쏟아내는 분들. 저 역시 하루에 꽤나(?) 골뱅이를 날리는 편입니다. 그중에 가끔은 명문(응?)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RT하는 데에는 신중한 편입니다. 다른 분의 타임라인을 어지럽게 할까봐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엄청난 골뱅이 트윗을 RT로 쏟아내십니다. 그걸 다 받기가 참 힘듭니다. 역시 별 주저 없이 언팔합니다. (이 분들이 답장과 RT를 구분하지 못하는 건 아니겠죠?) {case 2} 특정 대상이 아닌 어떤 집단 전체를 비난하고 화내시는 분. 유명세와 인지도 때문에 궁금해서 어떤 시인을 팔로우한 적이 있습니다. 좀 자주 젊은 사람 전체를 싸잡아 욕하는 트윗을 올리시더군요. 저는 이제 젊은 사람 집단에 속하지 않지만, 이런 식의 뭉뚱그려 욕하기는, 본인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될지언정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물론 공감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죠). 분명 어떤 구체적인 사안에서 비롯된 것일텐데, 그런 경우라면 그 사람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옳지(시정이란 것도 그 사람의 몫이죠), 그 사람이 속한 어떤 집단 전체를 향해서 분노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욕하는 건지 화내는 건지 알 수 없는 그런 식의 트윗이 잦으면 읽는 저로선 고통입니다. 굳이 계속 팔로우하고 있을 이유가 없죠. 언팔합니다. {case 3} 자신의 일상생활을 왼종일 실시간 중계하는 분. "저 밥 먹어요, 저 어디 왔어요, 저 지금 친구 만나요, ..." 이러다 "저 지금 똥 싸요"까지 나올 기세? 140자 단문 소셜 네트워크도 좋고 짧은 호흡의 소통도 좋지만 이건 좀 아니란 생각을 해요. 형식이야 무엇이 되었든 거기에 담는 컨텐츠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저는 혜안이 부족해서인지 이런 일상 생중계 트윗에서 어떤 소통도, 컨텐츠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 저는 언팔합니다. 어쩌면, 이런 식의 실시간 일상 생중계가 주는 한없이 가벼움과 진지한 사색의 결과물이 주는 한없이 무거움 사이 어디쯤에 트위터가 서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적어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저는 아직 포스트의 '긴 호흡'을 어쩔 수 없어 트위터로 제 포스트의 링크를 보내는 편입니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제 트윗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밝혀두고 싶은 것은요. 제가 선팔하지 않거나 팔로우한 후에 언팔하는 것은 그저 트위팅 코드가 다름을 의미할 뿐 그분에 대해서 어떤 나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다름과 틀림이 서로 다른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정 힘든(?) 상대라면 언팔을 하는 수 밖에 없잖아요. -.-a 2010 1213 월 10:30 ... 13:30 (뜨문뜨문) 비프리박 ( 실제 작성에 소요된 시간은 대략 1시간 반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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