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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채신 분이 계시리라 보는데요. 현재 저는, 바쁜 시즌을 통과중입니다. 바쁜 시즌이 되면 (다들 그렇듯이?) 그저 매일 꾸준히 포스트 올리는 정도, 그러면서 답글은 사나흘씩 밀려 답답글을 적는 수준으로 블로깅이 뜸해지지요.  

원래 고3을 맡으면 9월과 10월에 오히려 삶이 여유로워지는^^ 면이 있습니다. 수능이 임박할수록 선생이 해줄 일은 점점 줄어드는 게 사실이니까요. 예비고3이라고 불리는 고2 학생들을 넘겨받는 시점이 대략 11월 수능 무렵인 건데, 올해는 평년과 달리 1년 내내 고3, 고2 걸쳐 맡기를 하고 있군요. 1년 내내 초큼 더 바쁜 이유이기도 하고, 9월 10월에 여유롭지 못하고 바쁜 시즌을 보내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바쁜 시즌 통과 중. 고3 수능대비와 맞물려 돌아가는 고2 내신대비.

모아보니 꽤 되는군요. 대략 3주 동안 읽고 검토한(이제 거의 다 본) 고2 내신대비 자료.


사진은 고3 아이들 수업하는 것과 별개로 봐야하는(이제 거의 다 본^^) 고2 수업 자료.

어제 퇴근 전에 (사진 좀 찍어보려고^^) 챙겨서 각을 잡고 보니 양이 꽤나 많군요. 수업자료는 늘 이렇게 복사해서 봅니다. 메모하기도 편리하고 책 한권에서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부분만 뽑을 수도 있고 해서, 늘 이렇게 A4 용지에 복사해서 봅니다.


교재연구 때문에 평소보다 2시간 더 일하는. (그래서 바쁜. ^^;)

매일 읽고 검토해야하는 자료가 대략 20~30쪽입니다. 꼼꼼히 챙겨 읽다 보면 2시간도 빠듯합니다. 평소보다 1시간 더 일찍 출근하고, 다른 한편 동료들과 밖에 나가서 (점심 겸 저녁) 먹는 걸 포기해서 또 1시간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챙긴 2시간을 교재연구에 할애하고 있단.
다들 그러시겠지만 바쁜 시즌이라고 2시간 일찍 출근하기는 싫고요. 식사는 고구마-감자-달걀-두유로 대신하거나 삼각김밥으로 때우거나, 그렇게 해서 교재 볼 시간을 벌고 있네요.


이렇게 3주째. 앞으로 이렇게 열흘은 더. =.=;

고3 수업은 고3 수업대로 진행이 되고 있고(목토일), 그외 요일은 고2 내신대비 수업을 하는 시스템, 평소보다 1시간 더 일찍 출근하고 2시간 더 일하는 구조. 이게 3주째네요. 출근하면서 살짝 긴장합니다. 오늘 봐야할 것들을 미리 머리 속으로 챙기면서 "시간 안에 다 볼 수 있겠지?"라고 자문합니다. 앞으로 열흘은 더 이렇게 흘러갑니다. 다행인 것은 그 와중에 추석연휴가 끼었다는 것(그래서 좀 쉬었다는 것), 그리고 고3 수업이 있는 날은 그나마 한숨 돌린다는 것, 하나 더, 앞으로 남은 기간은 봐야할 교재 분량이 현격히 줄어든다는 것. ^___^



그래도 제가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죠.
그래서 이런 바쁜 시즌을 그나마 힘든 줄 모르고 잘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압박에 힘입어 먹고 있는 홍삼액(홍삼한뿌리)도 큰 도움이 되네요.


그럭저럭 블로깅은 최소 활성 모드로 이 시기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최소 활성 모드 돌입은 곧 답글수 급감으로 이어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바쁜 시즌이 끝날 때쯤 10월 초순을 넘기고 있겠네요.
10월 초순이면 저와 결혼해 주어서 고마운^^ 그녀를 위해 뭔가를 준비해야할 시기죠.
휴무일을 이용해서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안 가본 곳으로 세 곳을 점찍어 두고 있는데 아마도 그중 한곳을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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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929 수 09:30 ... 10:1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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