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 들렀던 산굼부리, 알듯 말듯한 이름 산굼부리의 공식 명칭은 산굼부리 분화구입니다. 여행 셋째날, 제주도의 동쪽 해안으로 옮겨가는 중에 들렀습니다. 여름에 수풀이 우거져서 분화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산굼부리분화구는 김광석의 (몇 안 되는 경쾌한^^)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좀 긴 듯 하지만 노래를 인용해 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그 곳으로 가네 / 그대의 머리결 같은 /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 너에게 편지를 쓴다 / 꿈에 보았던 길 /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 불안한 행복이지만 / 우리가 느끼며 바라 볼 /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 새로운 꿈들을 위해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 그 곳으로 가네 / 바람에 내 몸 맡기고 /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 수평선을 바라보며 / 햇살이 웃고 있는 곳 / 그 곳으로 가네

나무잎이 손짓하는 곳 / 그 곳으로 가네 / 휘파람 불며 걷다가 /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 뒤돌아 볼 수는 없지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그 곳으로 가네


산굼부리는 그야말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더운 여름, 땀에 젖은 여행자의 얼굴을 스치는 상쾌하고 경쾌한 바람으로 기억되는 산굼부리입니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산굼부리분화구는 무려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곳이라죠. 정확한 주소는 관리사무소 기준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번지입니다. Tel. 064-783-9900. 그리고 개략적인 위치는 아래 daum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 위치. 도착으로 표시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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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손에 닿을 듯한 하늘, 제주 산굼부리분화구 (2010 0804)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산굼부리분화구?
 




[도착]이란 곳에 산굼부리분화구를 볼 수 있게 전망대를 만들어 놨습니다.
여름이라 수풀이 우거져서 분화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1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산굼부리.
출렁이는 풀들 사이로 스치는 바람 소리가 들리시는지요?

 



 
   
2  
   

하늘이 손에 닿을 듯한 곳, 산굼부리.
바로 저 언덕을 오르면 하늘을 만져 볼 수 있는? ^^
 


  
3  
   

에잇, 하늘을 담고 말테닷! 산굼부리에서 올려본 하늘.
그녀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에게 말합니다.
"하늘이랑 언덕이랑 예술이지 않아?"
 

  
 
4  
   

산굼부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1
 


  
5  
   

산굼부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2
 


  
6  
   

산굼부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3
 


  
7  
   

산굼부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4
 


  
8  
   

산굼부리에서 내려다본 풍경 5
 


  
9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분화구의 경사면 기슭(?)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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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926 일 00:00 ... 00:20  사진선별&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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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geratum 2010.09.26 18: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네요..^^
    제주도는 정말 볼거리가 많은거 같아요..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28 23: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제주도는 정말 점찍을 곳이 참 많단.
      이번에 제주도 갔다 온 건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할 듯 해요.

  2. BlogIcon 맑은물한동이 2010.09.27 00: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었는데 3박4일 동안 제주도의 절반을 돌았습니다.
    그중 하루는 첫날 저녁에 도착해서 하루 까먹고 또 하루는 한라산 정상까지
    다녀오느라 까먹고 결국 만 하루하고 절반동안 제주도의 절반을 돌았던 샘입니다.
    제주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신혼여행동안 택시를 대절해서 다녔는데
    워낙 잘 아시는 곳이라 전적으로 맡기고 다녔는데 정말 숨가뿌게 인증샷만 찍거 다녔더랬습니다.
    택시기사분이 사진 찍는 실력이 준프로 수준이 시더라구요.
    지금도 저희 방에 산굼부리에서 남편과 찍은 사진이 큰~ 액자에 넣어서 걸려있습니다.
    산굼부리는 정말 막~ 뛰어 올라가서 기사님이 원하시는 포즈 취하고
    뛰어서 다음 행선지 갔던 기억이 납니다. 왜 뛰었었는지는 잘 기억이... ㅡ.ㅡ;;;;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28 23: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3박 4일간 제주도의 절반을 돌으셨군요. 그 강행군이 짐작이 됩니다.
      이번에 저희는 한바퀴를 돈 셈이지만 중간 중간에 점만 찍어둔 곳이 많아요.
      삘 꽂힌 곳만 들르면서 다음을 기약한 곳이 엄청 많단. -.-;

      택시 대절해서 제주도를 돌으셨군요.
      시간 빠듯할 땐 전문가이드(?)를 그렇게 고용하시는 게 나을 수도. ^^
      게다가 내비게이션 같은 것도 없던 시절이니. ^^;

      아앗. 산굼부리에서 찍은 사진이 큰 액자에 넣어져 있군요. 그림을 상상. ^^
      하앗. 근데 빨리 빨리 돌아야 해서 산굼부리에 많이 머무르진 못하셨군요. 아쉽. 그쵸?

  3. BlogIcon 라오니스 2010.09.27 00: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가을에 억새필 때 주로 가봤던지라...
    푸르른 산굼부리의 모습이 조금은 낯설기도 합니다...
    역시 바람이 살랑거리는 모습 또한 참 좋군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28 23: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억새 필 때 제주도를 찾는 묘미에 대해서 누나의 남편도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그런데 그때 제주도 갈 시간을 뺄 수 있을지. -.-;
      더워서 그렇지 역시 녹색이 우리 시선을 채우는 게 참 좋습니다.

  4. BlogIcon 돈잘 2010.09.27 08: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주도에 사시는 분인줄 알았어요 ㅎㅎ
    제주도 정말 가볼데가 많더군요.. 한국이 아닌듯 하던데요 ^^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즐거운 한주 시작 하세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28 23: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주도에 살긴요. ^^
      이번 여름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와서
      그 여행 후기 주루룩 올리고 있을 뿐이죠. ^^
      터프가이님도 멋진 한주 보내삼.

  5. 2010.09.27 09:2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유리파더 2010.09.27 11:2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산굼부리...
    기억나는 건, 매우 시원한 바람과 몸이 분화구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과
    그래서 넓직한 풍경을 위해 광각렌즈가 몹시 궁했다는 기억이 듭니다.

    결국 그해 17-40 렌즈를 구입하긴 했는데요... 1년 정도만 사용하고 팔아버렸었지요.

    그래도 저곳에 다시 가게 되면 광각렌즈에 뽐뿌를 받을 게 분명합니다. ^^;

    http://yooripa.egloos.com/1860265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28 23: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핫. 광각렌즈 뽐뿌는 저 역시 이곳에서 받았었네요.
      다만 그게 지름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다를 뿐.
      저는 아직 세컨드 디에셰랄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죠.
      그때 광각 줌을 꽂을까, 광각 단렌즈를 꽂을까, 고민을 하고 있네요. ^^
      산굼부리는 다시 가시게 되면 또 뽐뿌를 받을만한 곳이죠.
      포스트 링크까지 걸어주시고 감사합니다. ^^

    • 유리파더 2010.09.29 07:35 | Address | Modify/Delete

      일본 여행갈 때도 광각렌즈를 장만해서 출발했지만, 광각렌즈는 제게 있어서 새롭기도 했지만, 너무나 생소한 영역이었습니다.

      사용빈도가 낮은 것도 있었고, 그 화각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다시 팔아 버렸었죠. (아시는 것처럼)

      제주도는 한국의 일부이지만, 다른 나라에 간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2년 뒤 해외여행(유리엄마는 더 늙기 전에 미국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지 않으면 제주도에 4박 5일 여행을 가볼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30 22: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광각렌즈는 저에게는 아직 '새로운' 미지의 경험입니다. ^^
      그게 생소함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다른 주인을 찾을지
      제 몸에 맞는 옷처럼 익숙할지, 아직은 모르는. ^^;

      추가로(또는 세컨드 디카를 위해) 렌즈를 구입하게 된다면
      둘중 하나일 거 같습니다. 광각 줌이거나 망원 줌이거나.
      고정 단렌즈는 늘 고민은 되지만 어째 선택지로 진입은 못하고 있군요. 흐으.

      2년 뒤에 미쿡 다녀오시기 바래요. 최소 일주일은 빼셔야 할텐데, 가능하실테죠?
      저희는 많이 빼야 3박인고로 그저 제주도 정도만을 꿈꿉니다.

  7. BlogIcon Slimer 2010.09.27 23: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주도 프로젝트가 있어 은근 제주도에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저는 한라산 서쪽만 가게 될 것 같아 아쉽습니다...
    동쪽은 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ㅜㅜ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29 00: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주도 가실 일 생기길 빌어드리죠.
      카메라 꼭 챙기시고 자유시간 꼭 빼시기도 빌어드릴게요.
      흠. 그게 한라산 서쪽이든 어디든 제주도는 예술이니까요. ^^
      동남북은 차차 가셔도 되지 않겠어요?

  8. BlogIcon Kay~ 2010.09.29 10: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산굼부리는 분화구보다는 가을 억새가 볼거리가 더 많은것 같아요~ ㅎㅎ
    키를 넘는 억새밭에 들어가면 수많은 생각들이 한꺼번에 몰려오지요!
    그쵸? ㅎ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30 22: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가을 억새가 유명하지요.
      가을에 갈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챙겨갈 곳. ^^
      여름은 여름 나름의 푸른색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