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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이 새로운 하루이고, 그게 며칠째 되는 날이라고 해서 더 새로울 건 없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묘해서, 오늘이 며칠째라는 게 중요하게 와닿습니다. 설정해놓은, 핸드폰의 D-day 위젯이 오늘이 어떤 4000일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
▩ 그녀와의 어떤(?) 4천일, 10년 11개월 13일! - 4000일이란 세월의 무게. ▩
[ #1 ] 4천일이란 세월의 무게. 4천일. 11년에서 조금 빠지는 날짜네요. 11년이면, 인큐베이터 속의 어린 아이가 초등학교 4, 5학년을 다니고 있겠군요. 후덜. 4천일. 부지런히 식사를 했으면 최소 8000끼에서 12000끼 쯤 먹을 기간이네요. 중간값 10000끼 잡으면, 20kg 쌀 한 포대에 150공기라니까 쌀 67 포대를 먹는 기간이군요. 4천일.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넘어서는 기간이네요. 정확히 10년 11개월 13일입니다. ^^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가 대입 수험생으로 변모할 세월이고, 중학교 입학한 아이라면 대학 졸업하고 사회에 나올 세월이군요. [ #2 ] 그녀와의 어떤(?) 4천일입니다. 제가 그닥 로맨티스트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금은 그런 생각을 한단? ^^) 단순히 날짜에 밝아서 D-day를 따지고 오늘이 몇일째인지를 즐겨 챙길 뿐입니다. 오늘이 그녀와의 어떤(?) 4천일입니다. 그녀 뿐 아니라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입니다. 무엇이 4천일째인지는 쫌. ^^; 온라인에서 너무 까발리는 걸 꺼려해서요. 이 소심함! ^^ 벌써, 4000일이라니! 위에 적은 세월의 무게가 새삼스레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그저 매일 매일 열심히 사랑하고(발그레 *^^*) 아끼며, 살아왔을 뿐인데 벌써 4천일이라니! 소망대로, 앞으로 4천일, 8천일, ... 쭉 하루처럼 사랑하고 아껴야겠죠. 그게 더 중요할테구요. [ #3 ] 4천일 기념으로는 무엇을? 기념 삼아, 기념일이 아니어도 가끔 가는, 국립 광릉수목원엘 가기로 했습니다. 아주 일찍 예약하지 못 했는데도 예약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김밥 싸고 물 챙겨서 산책 삼아 나들이 삼아 갈까 합니다. 많이 걸으려구요. 카메라 들고서 꽃 구경 하고 나무 구경 하며 자연을 벗삼아 걸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행히 내일 화요일은 제 휴무일입니다. ^^; 정확히 하자면 4001일째 되는 날이지만. ^^ 아아악! 근데 내일 날씨가 안습 상황을 예고하고 있네요. ㅜ.ㅜ 전국에 펼쳐진 우산이 저를 슬프게 하지만 (ㅜ.ㅜ) (올 들어 맑은 화요일이 있었냔!) 일단, 좋은 꿈 꾸면서 내일 날씨 예보가 오보이기를 기대하려구요. 날씨가 정 협조를 안 하면 집에서 빗소리 들으며 파전을 부쳐 먹잴까요. -.-; 눈치 빠른 분은 눈치채셨겠지만, 이제 조금 더 있으면 11년을 꽉 채우게 됩니다. 저는 또 말 한마디라도 준비를 해얍죠. 나, 안 까먹고 있어, 라는 걸 알려야 할 거구요. 이거, 누가 시킨다면 못 할 일 같습니다. 본인이 즐거워야 챙길 수 있고 그래야 의미도 있겠죠. 함께 하면서 늘려가는 기념일이 더더욱 저를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합니다. 2010 0517 월 15:30 ... 15:40 시작이반 2010 0517 월 17:30 ... 17:05 비프리박 p.s. 오늘 새벽에 하나, 아침에 하나, 해서 이미 포스트를 두개나 발행했는데, 이런 기념일 챙기기는 날짜를 넘기면 안 되므로(!) 본의 아니게 3개째 포스트를 발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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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이군요~ 축하드립니다 ㅋ^^
축하 고마워요. 근데 그게 결혼기념일일지는. 쿨럭. ^^
어떤(?) 4000일 축하드립니다..^^
비가 안오길 바랄게요..ㅋㅋ
구체적이지 않은 날을 축하해주시려니 힘들죠? ^^
축하 고맙고요. 새벽 6시인 지금 서울의 북부지방은 비가 옵니다. 하늘은 까맣고. ㅜ.ㅜ
아마도 5.18 광주민중항쟁을 기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4,000 일이라...정권이 세번 바뀔동안 무탈하게 사랑하고 계시는군요.
앞으로 4만일은 넉끈해 보입니다. ㅎㅎ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끝없이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그러네요. 세 정권, 세 대통령을 관통하는 세월이군요.
저는 어렸을 적, 우리나라에 대통령은 죽도록 한 사람인 줄 알았더랬어요.
아주 어렸을 적에요. 제가 초큼 어려요. 핫. ^^
4만일. 저와 그녀의 장수까지 곁들여 축원해주시니, 이거 이거. 넘흐 고맙습니다. ^^
p.s.
개츠비님, 잘 지내시는 거지요? 다만 좀 바쁠 뿐. 그쵸?
일단 4천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그나저나 날씨가 이렇게 궂어서 어떻하면 좋아요. ㅜㅜ
솔직히 4천일이란 숫자가 확 와닿지 않았는데
비프리박님께서 여러가지 예를 들어주니시까
어마어마한 세월이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5천일, 6천일 계속해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날씨야 그러려니 합니다. 날씨를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_-;
3월부터는 휴무일이 화요일인데요. 화요일에 날씨 좋았던 게 며칠이나 될까 싶습니다.
그래서 또 그러려니 합니다. ㅜ.ㅜ
축하 감사하고요.
저 역시 잘 실감이 나지 않아서 짚어본 4천일의 무게였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행복해얍죠.
4천일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도 더 아끼고 많이많이 사랑하시길~바래요^^
40일을 지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4천일이더라구요.
축하와 격려 감사합니다. 산소님도 행복한 날들 되시길.
저는 올해 결혼 10년이 되고 만난지 17년이 되는데, 저를 루저에서 구원해 준 그녀에게 어떤 감사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의 몇몇 지인들의 결혼생활 이야길 듣다 보니, 저에겐 함량 초과의 아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호홋. 유리아빠님은 부인을 존경하는 경처가 반열에 올라가실 듯.
저 역시 늘 그녀에게 감사하며 지냅니다만,
'루저에서 구원해주었다'고까지는 생각을 안 했는데. 핫.
그녀와의 결혼을 생각하면 저 역시 제가 함량 미달이고요.
그래서 늘 그녀가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죠. -.-;
비밀댓글입니다
브로콜리. 잘 지냈어? ^^
얼굴(닉네임) 보기 힘들어, 많이 바쁜가 했어.
그런데 왜 나는 싸이 답글도 못 남긴 건지. 핫.
어떤 4천일인지는 대충 손가락 구부려가며 계산해도
브로콜리라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뎅? ^^
축하 고맙고. 언니한테 안부 전할게.
안 그래도 며칠 전에 브로콜리가 많이 궁금했는데. 훗.
부러우면 지는 거지만, 이런 데서 져주니 이거 행복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