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을 담고 싶습니다. 눈부신 봄의 녹색을 담고 싶습니다.
제가 봄의 푸르름을 보면 시쳇말로 헷까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사 겸 산책 겸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도 눈은 어느새 봄의 푸르름을 찾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봄에 오대산에 갔을 때, 숲속 나무 사이로 들이치는 햇살에, 나뭇잎 끝에선 녹색이 연두에 가까운 눈부심으로 부서지고 있었습니다. 오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컴팩트 디카라서 그랬을까, 카메라를 이리저리 들이대도 그 색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봄은 매화로도 오고 벚꽃으로도 오지만, 봄은 녹색과 연두로 오기도 합니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화려한 원색의 꽃 뿐만 아니라 녹색에도 눈이 가는 이유입니다.
온갖 녹색들이 제 눈과 마음을 유혹합니다.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 카메라는 canon eos 50d, 렌즈는 캐논 17-85mm is usm. 후보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봄은 녹색으로, 연두로 오나. 봄의 녹색을 잡을 수는 없을까. (2010 0422)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녹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주자, 클로버.
   


나름 강한 인상을 받은 클로버 군락입니다.
제 트위터(twitter) 배경화면으로 써먹고 있습니다.
세잎 클로버는 꽃말이 행복이라는 점 때문에도 좋아합니다.
클로버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녹색으로는 제 마음 속에 아쉬움을 남깁니다.

 


 
2  

이름 모를 어느 나무의 새싹에서 녹색의 산뜻함을.
   


새싹의 녹색은 산뜻하고 강렬합니다.
새로운 만큼 강렬하고, 회색 배경 때문에 산뜻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원하는 그 녹색이라 하기엔 좀 부족합니다. -.-a
 


 
3  

이름 모를 어떤 식물의 새싹에서 상큼한 녹색을.
   


녹색이 상큼하다 할 수 있다면 이런 녹색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또르르 말려서 펴지는 봄 새싹이 강한 생명력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녹색에 많이 가깝습니다.
 


 
4  

목련꽃에 대비된 단풍잎의 녹색.
   


목련꽃의 하양에 대비된 단풍잎이 녹색으로 와글와글 일어섭니다.
대비는 선명하지만 그만큼 녹색은 짙어져 버린. ㅜ.ㅜ

 


 
5  

뭔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단풍 이파리의 녹색.
   



단풍나무는 가을에 붉습니다. 봄에 단풍은 녹색입니다.
봄 단풍의 녹색은 차라리 연두에 가깝습니다.
마음속에서 갈구하는 녹색은 이것에 가까울까요.

 


 
6  

아. 이 녹색! 눈부신 녹색과 연두!
   




어쩌면, 봄 하면 떠오르는 제 마음 속의 녹색을 거의 그대로 표현한 듯 합니다.
우리 마음 속의 무언가는 이미 자연속에 그대로 있었나 봅니다.

눈으로 보는 강렬한 녹색은 카메라에 담았을 때 많이 죽는 게 보통입니다.
카메라에 들이치는 빛의 각도 때문인 것도 같고,
카메라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의 양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사진 앞에서 그런 짐작만 하며 눈물을 흘리기 일쑤였는데,
이거야! 하면서 눈으로 보던 눈부신 녹색을 카메라에 담은 듯 합니다.
녹색은 시들겠지만 저는 앨범을 꺼내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제가 녹색을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바쁘다고 멀리 못 떠나고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 삼아 꽃구경 하고 봄 나들이 했는데, 오히려 그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 맘 속에 잠든 녹색을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두어 차례의 봄나들이에서 담아본 사진이 줄을 서 있습니다. 봄이 가기 전에 포스트로 올리고 싶은데 날은 어느새 후덥지근한 여름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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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508 토 20:50 ... 21:20  사진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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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희수 2010.05.09 19:3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쉬는날 발코니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어느세 녹색천지가 되었더군요..^^
    새벽에 출근해 하루종일 사무실구석에 처박혀 있다가 해떨어지고 퇴근하니 녹색새상이 된지 몰랐지 뭡니까..;;
    내일은 모처럼 또 쉬는 날이니 바람이나 쐬러 휭하니 혼자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전주에 갈려고요..푸근한 엄마품같은 전주가 요즘은 참 끌립니다..^^
    텍스트큐브가 블로거닷컴으로 팔려서 블로그만들기가 잘 안되고 있어요...ㅎㅎ
    그래도 그런대로 좋군요..

    • BlogIcon Lucia 2010.05.10 13:31 | Address | Modify/Delete

      희수님, 잘 지내시죠? 루샤입니다.

      희수님 이름 발견하면 한번씩 이름을 클릭해보지만...
      그때마다 페이지없음으로만 표시가 되어서...ㅠㅠ
      넷에 집 아주 없애신건지. 저만 모르고 있는건지...
      희수님 집에 이제 못놀러가는건가요???

    • BlogIcon 희수 2010.05.11 17:05 | Address | Modify/Delete

      루시아님..;;;
      잘지내시죠?..종종 들려야 하는대 익숙한 비프리박님 블로그만 들려가서 저 미워하시는거죠?..;;
      웹상에 아직 집이 없어요..
      텍스트큐브에 만들려고 했는대..블로그닷컴으로 팔렸대서 좀 고민하고 있어요..
      다시 티스토리 하나 만들어야 하나 하고요.
      요즘 저를 스토킹하는 요원이 하나 있어서 집만들기를 꺼리고 있습니다..ㅎㅎ
      집만들면 꼭 루시아님부터 찾아갈께요..비프리박님은 쌩까고...ㅋㅋ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셔야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느새 녹색천지입니다.
      제 기억으론 4월말까진 분명히 추웠습니다.
      근데 5월 중순 현재 완전 여름입니다. ㅠ.ㅠ

      아침일찍 저녁늦게 출퇴근하고
      사무실에 콕 박혀 생활하다 보면 계절 변화 모르지요.
      저 역시 모르고 살았던 것 같구요.
      다행히 최근엔 출퇴근시간에 좀 걷다 보니
      녹색도 보이고 그러네요.

      전주엔 잘 다녀 온 거죠?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루시아님. 희수님은 현재 홈페이지 없음입니다. -.-;
      저 역시 온라인 상에서라도 희수님을 보고 싶은 1인인데,
      희수님은 웹 거점이 없으십니다. 텍스트큐브에 만들라고 하셨더니
      결국 그게 매각 당하고. 뭥미.
      아마 기다리면 좋은 소식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제발.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희수님. 이때쯤 답글 보고서 삘 받아 전화했던 것 같습니다.
      그간 목소리 못 듣고 지낸지가 꽤나 되기도 했구요.
      한번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다면 믿으실랑가.

      저를 쌩까고 루시아님한테 먼저 연락주신대도,
      웹 거점을 만든 거에 대해서 축하의 마음을 전하렵니다.
      그 날이 얼른 오길. ^^

  2. BlogIcon 무예인 2010.05.09 20: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드디어 봄이긴 한데 너무 덥죠

  3. BlogIcon G_Gatsby 2010.05.09 22: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런게 녹색성장인데 말이죠.
    삽질하는 녹색 성장이 아니라 이런걸 해야 합니다.
    저도 오늘 녹색을 좀 봤는데 기분이 좋아 지더군요.
    조화로운 삶이란 이렇게 자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만들어지는것 같습니다.
    녹색 비프리박님.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삽질로 강토를 뻘겋게 만들어놓고서
      친환경을 외치고 녹색성장을 노래합니다. ㅂㅅ 인증인 거 같죠?

      이렇게 녹색을 눈에 담고 마음에 느끼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조화로운 삶은 역시 자연과. ^^

      예전에 조화로운 삶 출판사에서 나온 법정스님의 책을 두고
      '조화로운 삶'을 읽었다고 하는 쥐새끼가 한마리 있었죠. 그쵸? -.-;

  4. BlogIcon ageratum 2010.05.09 22: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제는 여름이 온 것 같아요..ㅋㅋ
    날씨가 덥더라구요..-_-;;ㅋ

  5. BlogIcon yureka01 2010.05.10 10:1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녹색의 싱그러움이 좋아요 ^^

  6. BlogIcon G-Kyu 2010.05.10 11: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요즘 길을 가다보면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한여름엔 덥지만 , 지금같은 5월에 만난 녹색은 즐기기에도 좋아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완전한 여름의 짙은 녹색보다
      봄에 보는 연두빛 녹색이 참 좋지요.
      게다가 한여름은 땀을 부릅니다. -.-;

  7. BlogIcon Lucia 2010.05.10 13:2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갑자기 목련이 보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그러구보니, 목련 못본지가 몇년 된거 같습니다.

    어제 룸메랑 점심 먹고 돌아오면서 뜬금없이 '만발하다'라는게 쫌 그립지 않냐? 라는 이야길 했습니다.
    여긴 한국처럼 계절이 명확하지 않으니 (물론 여기도 여름이 겨울이 나뉘긴 하지만..^^)
    한국처럼 꽃이 만발하다. 뭐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말조차 어울리지 않구요.

    목련이나 개나리..벚꽃등.
    만발한 꽃들이 그립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그 동네에는 목련이 없던가요?
      앞서 올린 포스트에 목련 포스트가 있는데 구경은 하셨던가요?

      만발. 참 그리운 단어죠. 저는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한 모습이 그립습니다.
      봄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기후가 좋은 것인데
      이제 거의 아열대로 진입해버린 대한민국도
      봄꽃이 만발한 모습을 보긴 어렵습니다. ㅠ.ㅠ

  8. BlogIcon 지구벌레 2010.05.13 01: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알록달록한 꽃들의 칼라풀한 향연이 지나면...
    역시 녹색의 계절이 오는군요.
    어쩌면 덜 화려하지만 더욱 풍성하고
    생산적인 녹색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꾸 녹색을 지꺼라고 같다 붙이는 삽족들에게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컬러풀한 계절이 지나면 녹색의 여름이 올텐데요.
      저는 봄에 살짝 내비치는 연두빛 녹색이 참 좋습니다.
      게다가 봄이 싱그러움이라면 여름은 후덥지근함으로 다가오니. ㅠ.ㅠ

      생산적인 녹색, 맞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녹색을 몰아내려고 삽질을 하는 종족이 있죠.
      그러면서 말로는 무슨 친환경을 외치는지. 미치지 않고서야.

  9. BlogIcon 유 레 카 2010.05.17 15: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흐 트랙백 날리구요 ㅋㅋ^^좋은 오후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7 15: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핫. 이리 빨리 주시면 옆구리 찌를 제가 낯이 없어지는데. 큭.
      지금 함께 온라인에 계신가 봅니다. 유레카님도 오후 시간 잘 보내세요.

    • BlogIcon 유 레 카 2010.05.17 15: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네 맞습니다..
      블로그 시간 순회가 하루에 세번정도인데...
      오전 출근해서 한번..점심시간에 한번 오후에 한번정도 되는거 같아요..퇴근전 이시간대가 그렇기도 하구요 ㅋㅋ

      제가 먼저 트랙백 날려야 하는데 제가늦어버렸네요 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7 15: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퇴근전이시군요. 저는 방금 출근했네요. (아시죠? 저, 입시학원에 근무한다는. ^^;)

      블로그 순회 시간대가 대략 그림이 그려지네요.
      저는 {아침에 깨서 - 출근 해서 - 퇴근 해서} 대략 요 정도 같습니다.
      시간을 좀 더 내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군요.
      게다가 요즘은 다른 데에 동기부여가 커진 것도 있어서. ^^

      저렇게 적었지만 저 시간 외에도 틈틈이-.-; 접속은 하는 것 같습니다.
      답글은 못 달아도 확인 삼아. 경계근무 삼아. 큭.

      트랙백이야 누가 먼저랄 게 있겠습니까. 엮는 맛인 것이죠. ^^

  10.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10.05.19 09: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반가워요..비프리박님~!!
    블로그에서 자주 뵙던 분입니다..ㅎㅎ
    이제 발걸음 텄으니..종종 만나요^^*
    역시 봄은 연초록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9 10: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역시 봄은 연초록이라는 걸 공감하시는 분을 뵈오니
      이런 기쁠 데가. 반갑습니다. ^^
      저 역시 자주 뵈었던 분인데, 앞으로 종종 뵙도록 해요.
      오늘 하루 또 힘차게!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