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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선택에 있어서 외관이 전부는 아니지만 외관을 안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을까.
자동차를 구입한다는 것이 우리 삶에서는 어떤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일까.
멀쩡한(?) 자동차를 두고서 새 차 구입을 상상하는 것은 상상의 자유일까, 소비욕일까.

어떤 기회에,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생각을 공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간추려 적어봅니다. ^^

 

         현대 제네시스, 너무 갖고 싶은 차! 그리고 그녀의 설득력있는 제안! ^^;


현대 제네시스(Genesis). 솔직히 탐 납니다. 가격이야 어쨌든 탐은 내도 되는 거잖아욧! ^^



현대 제네시스, 솔직히 너무 탐납니다.

프로젝트명 BH를 살려 그레이드를 BH330 그리고 BH380으로 표시합니다.
저는 BH330이어도 만족할 것 같습니다. ^^ 람다 엔진에 후륜구동 그리고 6단 자동변속!
사실 저는 이런 것보다도 뭔가 보는 이를 압도해오는 듯한 외관이 너무 맘에 듭니다.

지난 겨울로 진입할 무렵, 길에서 보는 제네시스에 눈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카리스마와 포스가 느껴지는 외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베엠베나 메르세데스벤츠 쪽의 차를 준대도, 제네시스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


신차 가격이 대략 4천만원 넘습니다(최소사양). 중고차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제네시스가 자꾸만 눈에 아른 거릴 무렵, 웹을 검색했습니다.
신차 가격을 확인했습니다.  BH330 기본형(Grand)이 4129만원! Luxury형이 4674만원!
침을 삼켰습니다. 아니, 침만 삼켰습니다! 배기량 2.0 승용차가 2천만원을 넘은지 오래입니다. 제네시스를 대략 3천대 초반 정도로 생각한 게 착각이었습니다. 차 값만 4천만원이 넘는군요. 세금까지 더하면 4500은 그냥 넘을 듯. 3천대 초반만 해도 궁리를 해볼텐데. 핫. (궁리만요. ^^a)

중고차 가격을 검색했습니다. 그래도 돈 천만원은 떨어지지 않겠어, 그러면서요.
아니, 웬걸! BH330 Grand(기본형)도 중고차 시장에서 500 정도 떨어져있을 뿐이더군요.
대략 5000km에서 1만km 정도 탄, 출고 1년쯤 된 차들이 그렇더군요. 여전히 만만찮은 가격!
중고차를 하는, 아는 동생에게 전화를 한번 때릴까 하다가 그만 뒀습니다.
가격을 알아보는 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전화를 건 저는 심적 부담을 안게 되니까요.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탐은 납니다만, 곰곰히 생각할수록 기회비용이 엄청 큽니다. 그 돈이면?


그녀의 멋진 제안 앞에서 제네시스의 '기회비용'을 생각합니다.

차로 함께 돌아다니면서, 그녀도 슬슬 제네시스를 보게 만듭니다. ^^a
그녀의 반응 역시 저와 비슷합니다. 성능을 볼 수는 없으므로, 외관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제네시스의 엠블렘이 너무 멋지다는 말도 합니다. 제네시스 엠블렘이 멋지긴 합니다. 물론, 엠블렘이 멋지다고 차를 사는 건 아닙니다. 그녀도 그런 뜻은 아니고요. 핫.
제가 알려줘서, 제네시스의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에 대해서, 그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며칠 전, 출근길, 전철역까지 마중 나오는 그녀와 다시 제네시스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녀가 이런 말을 합니다.
"오빠. 제네시스 살 때(?)가 되면, 일하지 말고 일년쯤 쉬는 건 어떨까? 안식년으로 말이야.
날짜가 비지 않아서 못 갔던, 가고팠던 곳으로 한달 해외여행을 가는 거야. 좋지 않아?
한 곳에서든, 돌아다니면서든, 해외에서 한달을 지내다 오는 거야.
그리고 돌아와서 11개월을 마저 쉬는 거야. 안식년처럼. 리프레시(refresh)의 의미로."

그녀의 말에 '기회비용'이란 단어가 머리를 스쳤습니다. 동시에 계산을 해보게 되더군요.
그녀와 저의 왕복 비행기값을 포함해서 해외 여행에 한달 동안 천만원을 쓴다고 치자구요.
조금 더 쓸 수도 있겠지만 대충 그렇다고 치고요. (제네시스 신차 값에서 천만원 쓴 겁니다. ^^)
그러면 귀국 후에도, 아직 3천만원 이상의 돈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열한달을 가급적 줄여서 산다고 할 때, 한달에 300만원 돈으로 살면, 3300만원이네요. 딱이네요. 4500 정도. ^^a


설득 당했습니다. 맞는 말에는 설득 당해야 합니다. 제네시스는 물건너 갔습니다.

그런 거였습니다. 제네시스 살 돈이면, 한달 해외여행에 열한달 리프레시 휴가가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일년간의 안식년인 것이죠. 그렇다고, 잘 다니는 회사를 당장 때려치자는 뜻은 아닙니다. 설마요. ^^ 적당한 시점에 적당하게 실제로 써먹을 수 있다면 그때 써먹을 수 있는 대안!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맞는 말에는 설득당하는 것이 옳습니다.

설득 당했습니다. 제네시스는 물건너 갔습니다. 영영 빠이빠이입니다. ^^;
그리고, 잘 관리해서 쭈욱 타기로 했던 저희집 차, 계속 타야죠. New EF Sonata.
현재 13만km 바라 보고 있습니다. 애초의 목표가 30만km 였으니까 대략 절반쯤 탔습니다. 자동차 제조기술이 좋아져서 요즘 20만km, 30만km는 쉽게 탑니다. 뽑기가 잘 된 차이니^^; 잘 관리해서 28만~30만km 정도는 탈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네시스는 제가 선호하는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이 안 나옵니다.
마치, 수동변속기 차량이 나오면 사기라도 할 듯이! 핫. ^^
근데, 길에 굴러다니는 그 많은 제네시스는, 정말 큰 기회비용을 지불한 차들이었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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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310 수 19:45 ... 19:55  시작이반
2010 0312 금 금 10:00 ... 10:50   비프리박


p.s.
본문의 사진 출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홈페이지
http://www.the-genesis.co.kr/ 입니다
이미지에 배경이 너무 많이 차지해서, 적당히 crop out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탈락한 이 글의 다른 제목이 있군요. (다음뷰 발행 제목. ^^)
→ ▩ 자동차 구입에 앞서 생각해 볼만한 '기회비용' - 현대 제네시스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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