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삐 돌아가는 세상, 때로는 걸음을 멈추고 삶에 관해 생각합니다.
쨍하는 햇빛에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보다가 인생에 관해 생각합니다.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겨울이면 옷을 벗고 봄이면 새순이 돋는 나무를 보며
산다는 건 뭔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꼭 회의적인 것이 아니래도.


       인생이란, 삶의 강에서 노 젓는 배를 탄 것과 같지 않을는지요.





인생, 산다는 거, 강에서 노 젓는 배를 탄 것과 같지 않을까요?

삶이란 게 모두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리 되지 않는 때도 적지 않습니다.
아마도 나 혼자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비단 가족과 만들어내는 관계 뿐만 아니라 나와 관련된 모든 관계에서
관계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기도 하지만 항상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요.

관계라는 것을 내가 이끌어갈 때도 있지만 관계에 내가 이끌려갈 때도 있습니다.

강에서 배를 타고 노를 저어 가는 장면을 연상합니다.

배라는 것이 내가 어떻게 얼마나 열심히 노를 젓느냐에 따라 마음 먹은 곳으로 가는 거지만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물살이 세어질 때도 있으니 항상 마음 먹은 대로 갈 수만은 없습니다.
상류로 올라가고 싶지만 아무리 노를 저어도 배는 자꾸만 뒤로 밀릴 경우도 있는 것이고
거센 물살에 뒤로 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하는 때도 있는 법이겠지요.
또, 나른한 햇살을 즐기기 위해 노를 젓지 않고 물살에 몸을 맡긴다 한들 어떻겠어요.




인생이란 게, 삶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꼭 혼자 타는 것도 아니고 여럿이 함께 배에 오르기도 하여
노를 저으며 강을 거스르기도 하고 물살에 몸을 맡기거나 밀리기도 하는 것.

나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삶이란 것이 꼭 내 의지와 노력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좁은 의미든 넓은 의미든 '관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자신이 열심히 살고 있다면 굳이 원하는 결과를 얻느냐 아니냐 라는 틀에
갇히진 말았으면 합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야 하고, 얻으면 좋은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 역시 우리 삶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믿으니까요.


글이 좀 무거웠나요? ^^ 인생이 원래 무겁습니다. ^^ 하지만 조금 가벼운 것으로,
인생에 관해 얼마전에 적었던 생각과 머리 속에 떠도는 몇가지를 적고 글을 맺도록 하지요.

인생. 두루마리 휴지지요. 어디서 끊느냐는 자신의 선택.
인생. 똥자루라고 할 수도 있지요. 역시 어디서 끊느냐는 자신의 선택. (크하핫. ^^)

삶은 관계 속에 흘러가는 것, 둥글게 둥글게 모나지 않게 살자.
삶은 달걀이다. 달걀처럼 둥글게 둥글게 모나지 않게 살자. ^^

인생. 연습은 없다. 모든 게 실전이다.
인생. 실패는 없다. 모두 네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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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107 목 02:10 ... 02:40  본문작성
2009 0108 금 08:50 ... 09:00  비프리박


p.s.
'-할런지'라는 표현은 '-할는지'의 잘못된 표기라고 하는군요.
'같지 않을런지요'라는 표현도 잠시 생각했는데, 결국 '같지 않을는지요'가 맞는 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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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미예 2010.01.08 09: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공감하고 갑니다. 인생과 삶에 대해서 새롭게 다시한번 더 생각하고 갑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2. BlogIcon G_Gatsby 2010.01.08 10: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근력이 부족한 관계로 노젓기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배가 잘 안나가는것 같습니다.
    심장을 따뜻하게 데울수 있도록 심장 근육도 키워야 하고..
    두뇌 다이어트는 철저히 피해야 하는데 말이죠.
    인생이 두루마리 휴지라면..역시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사는것이 정답인것 같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08 13: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요즘 개츠비님 자학(?)이 심해지시는 듯.
      팔팔한 청춘께서 근력이 부족하다 하시니. ^^;

      마음은 따뜻하게, 근육은 단단하게, ...
      두뇌는 다이어트하지 말고, ...! 맞습니다. 그래야죠.

      흠흠. 역시 인생은 둥글둥글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유리파더 2010.01.10 15:01 | Address | Modify/Delete

      저도 노젓기를 해봤는데...이게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더군요.
      오른팔과 왼팔을 움직이는 신경이 각기 노는 건지 힘과 회전지름이 달라서 배가 오른쪽 왼쪽 왔다갔다 하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급한 마음을 숨을 고르면서 잠시 진정시키고 오른쪽 왼쪽, 한번씩 신경을 쓰면 속도는 좀 늦지만 똑바로 나가게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었는데...

      문제는 일상에서 이런 것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배우고 익히고 깨닫고 좌절하고...이런 것을 아마도 눈감는 그날까지 계속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02: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유리아빠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저 역시 노 젓는 게 참으로 익숙지 않았던 기억이. ^^;
      노를 저어서 척척 배가 앞으로 밀고 나갈 것만 같았는데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어찌 하면, 잘 될 것도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이것도 좀 배워야 하는 거였던? ^^a
      맞습니다. 눈감는 그날까지 배우고 익히고, 좌절하고 깨닫고, ... 하는 것이겠지요.

  3. BlogIcon Kay~ 2010.01.08 13: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실패는 없다. 모두 네 자산이다..
    좋은 말씀이네요!
    모든일을 연습삼아서가 아니라.. 실전처럼 하라는 말이지요? ㅎㅎ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본게 언제인지 까마득하네요!
    생각하면 왠지 씁쓸.. 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08 13: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실패 역시 내 삶의 자산이라는 생각을 해요.
      실패라고 해서 교훈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가볍게 연습삼아 해본다고 하지만,
      사실 연습삼을 삶은 없는 것이 아니겠나 해요.

      한해의 시작이라서 '삶'과 '인생'에 대해서 잠시나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nkay님, 멋진 한해, 좋은 일만 있는 한해 되시길.

  4. BlogIcon HSoo 2010.01.08 14: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연초 정신없이 바빠서 새해인사 드린곳도 없군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음력으로 설을 지내니까 대부분 음력설이 지난다음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는 편인대..
    요즘은 대부분 다 그냥 양력설에 새해 인사를 하더군요..
    몇몇 나이많으신 이사님들은 그렇게 인사를 드리면 "우린 음력으로 지낸다네.."하고 받아 주시기도 하더군요.
    그냥 받아주시면 되지..뭘 그런걸 따지고 그러시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양력으로 인사를 안받으시죠..대부분..그러신분들은 성격도 대체적으로 까다롭습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사랑하며 살자"가 제 신조이기도 하구요...ㅎㅎ

    불혹을 넘어서니 인생이라는거 별거 아니더라구요..저만 그런가요?..
    그냥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그렇게 여기면 됩니다.
    30대 혈기왕성할때는 운전하면서도 참 신경전을 많이 펼쳤는대 이제는 뭐..그래 빨리가서 빨리 죽어라..하고
    넘기는 경우도 대부분이고..뒤에서 라이트를 번쩍이면 "그래 짜샤..너먼저 가라"하고 넘기기 일쑤죠..
    30대 같으면 죽어도 뒤지지 않을려고 밟아댔을껀대 말이죠..;;;;

    운전예기한김에..제가 안산에서 대전까지 40분 만에 온적이 있어요..새벽시간에..
    차들도 없고 그러니 아마 200킬로 가까이 내리 달린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끔찍합니다.
    대전쯤 다왔을때 기름이 떨어져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가 서있는대 내생전 그렇게 끔찍한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그때 오래살려면 과속하지 말고 기름게이지도 잘보고 다니자..하는겁니다.
    지금은 조금 떨어지면 만땅 기름을 채우고 다니죠..;;;아..이런 예기가 옆길로....ㅋㅋㅋ

    어찌되었든...인생..거 복잡하면서도 아주 단순한..뭐 그런거란 예기쥬..
    저는 내 인생에서 재일 힘든건 형제들과의 관계입니다. 형제라고는 이제 큰형 한분입니다만...
    사는것이 월등히 차이나니까 것도 친해지기 참 힘들더군요..;;;;
    아주 아주 잘사는 형과 아주아주 바닦인 동생이 가까워 지기란 퍽이나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끼리끼리라는 말이 생긴거겠지만요..이건 여자들의 기싸움이 형제들을 갈라놓는 형국이 됩니다.
    여자는 나이를 먹으나 어리나 질투심은 극에 달합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힘든건 이것밖에 없는거 같어요..뭐 마누라하고는 맨날 싸우고 그래도..
    잠자리 들어가면 언제 그랬어..가 되니까요..인생 뭐 있습니까....그냥 그냥 사는거쥬....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08 16: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희는 음력을 쇱니다만, 그래도 새해 인사는 하게 되던데요.
      1월1일이면 새해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설날이 되어야 새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새해 인사를 건네고 받고 하는 데에 거리낌은 없군요.
      그러므로, 희수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이라고 건네 봅니다.)

      삶에 있어서 사랑만큼 중요한 게 있겠습니까. (제가 이렇습니다. ^^)
      그리고 모나지 않게 잘 어울려지내는 게 좋은 것 같구요.
      운전 이야기하셨는데, 돌아보면 어릴 때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
      근데, 안산에서 대전까지 40분만에 끊으신 건 가히 경이적인. 크흐.

      형제들과의 관계, 요게 참 힘든 부분이지요.
      사회에서 만난 사무적인(?) 관계가 아니고
      사회에서 만나 친해진 관계도 아니고
      혈연이다 보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말씀하신 '격차'가 개입된다면 더 하겠죠.
      그 '격차'를 둘러싼 묘한 감정대립 혹은 싸움까지. (희수님네가 그렇단 이야긴 아니구요.)

      역시!
      맞습니다. 부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칼로 베는 물이어야 합니다. 그쵸. ^^

      내일 잘 쉬시고요. 오늘은 그럼 당직이시겠네요.

  5. BlogIcon HSoo 2010.01.08 14: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내일 쉬는날인대 명이님 결혼식장에 다녀올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할일도 뭐 특별한것이 없고..
    그닦 할일이 없으면 갈까 생각중입니다..동호회 신년 모임이 있지만 것도 저녁나절이라...;;;;
    그렇다구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08 21: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광주면 그럭저럭 가깝다고 볼 수도 있군요. 쉬는 날이시기도 하구요.
      꼭 가셔야 하는 자리는 아니겠습니다만, 다른 일이 없으시다면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내일 정상근무네요. 아끼는 후배도 내일 결혼식인데, 거기에도 못 가네요. -.-a
      저 역시, 그렇다구요. ^^;

  6. BlogIcon 황팽 2010.01.08 16:4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 명이님 결혼식이 내일이군요.

    저도 얼마 살지 알았지만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기 나름 정의 내리는 그런 행동들 상당히 좋은거 같애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08 21: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2008년 블로그계를 휘어잡은 분이 내일 결혼식이네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 친구이기도 한데, 내일 저는 정상근무라는. ㅠ.ㅠ

      인생에 대해선 아무래도 한해의 시작이다 보니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구요.

  7. BlogIcon 나비 2010.01.08 23:1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프리박님!
    저 키작은나비에요^^ 기억나실련지요?
    이제서야 찾아뵙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취업생의 비애) 이제서야 모든 정리를 하고 찾아뵙게 됬어요..
    제가 네이버 카페를 맡게 될 거 같아 블로그를 변경했거든요...ㅠ
    어찌나 죄송하던지!
    새해인사도 못드리고 말이죠.

    오랜만에 비프리박님의 느낌이 물씬 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인생 지금은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며 뛰어가고 있습니다..^^....
    이제야 정리가 끝나 비프리박님의 블로그에 자주 찾아 올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베스트 블로거 축하드립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09 00: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기억하다 마다요. 어찌 키작은 나비님을 잊을 수 있을까요.

      왜 못 뵙나 했더니 여러가지 일이 있었군요.
      전쟁터(취업)에서 살아남으셔야죠. 그게 먼접니다. 암요.
      계속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시다면 힘내시란 말씀 전해요.

      흠흠. 그리고 네이버에 까페를 맡으셨군요.
      굳이 티스토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니, 웹 상에 어디 계신들 어떻겠어요.
      죄송해하지 마시길. 죄송할 일도 아니고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고요.
      멀리서나마 응원할게요. 좋은 결과 내시기 바랍니다.
      때론 앞만 보고 달려야할 때가 있는 법이죠.
      나비님은 지금이 바로 그런 때일 듯 하네요.
      전력질주!!! ^^

      또 뵈어요.
      그리워하고 있을게요. ㅜ.ㅜ

  8. BlogIcon 2proo 2010.01.09 18: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음.. 노젓기도 힘들고.. 방향잡기도 힘들고...
    게다가 배 앞에 등불도 없어서 앞을 가늠하기도 힘드네요..
    그냥.. 그래요.. ^^;;;

    인생은 배의 노를 젓는다는 비유.. 너무 딱 맞아떨어집니다.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0 14: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노젓기 힘들고 방향잡기도 힘들다지만
      이미 마음 먹으신 방향으로 힘차게 노를 저으며 쭉쭉 나가고 계신 듯 한데요?
      항상 멋져 보이는 2프루님이십니다.

      이 비유가 제 나름 참 기특한 비유이긴 했습니다. ^^

  9. BlogIcon 린이♡ 2010.01.09 20: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노 젓는 일이라.. 저는 바닷가 사람이라 가끔 보트를 젓는 일을 해보았습니다. 생각만큼 노를 젓는 게 쉽지가 않더군요. 파도에 배가 뒤집힐 거 같고, 노를 저어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같은 구역만 빙빙 돌 때가 있더군요. 저는 그때 배가 이상하니 노가 이상하니 하고 자기 탓을 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보니 같이 탔던 친구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서 그렇더군요.

    비프리박님 노에다 인생을 불어넣다니.. 대단한 문장입니다. 마지막에 인생 관련 문장이 쏙 들어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0 14: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바닷가에 계시니 노젓는 일을 좀 하시긴 했겠네요.
      저도 언젠가 실제로 노를 저어볼 경험이 있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꼭 린이님이 적으신대로였습니다. ㅠ.ㅠ

      노와 배. 우리 살아가는 거와 관련하여 연상되는 일이 잦네요. 개인적으로.
      흠흠. 마지막 문장 역시 머리 속을 떠도는 생각입니다.
      공감해주시니 이거 무쟈게 기쁜데요?

  10. BlogIcon ytzsche 2010.01.10 05: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좀 뜬금없다 싶은 트랙백을 걸었어요. 저번에 주신 책, 한동안 끙끙대며 뱃속에서 묵히고 있었습니다. 너무 무거운 책을 선물해주십사 부탁해놓고는 소화도 못 시키는 건 아닌지, 가뜩이나 최장집 교수의 내공에 납작 엎드려있는 상황에서 한 줄 글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말이죠.ㅎㅎ

    어쨌거나, 속이 다 시원하네요. 글이 맘에 드실지는 별론으로 하고라도 말이죠.ㅋ 좋은 밤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0 14: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뜬금없긴요. 트랙백은 교집합찾기가 아니겠어요? 그리고 트랙백은 주고 받아야 맛이니
      답 트랙백도 예상대로, 평소대로 날아갑니다.

      드뎌 읽으셨군요? 최장집의 책이 읽기 쉬운 편은 아니죠.
      게다가 저는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더 심했던 모양이군요.

      마음의 빚을 덜어내셔서 홀가분하시겠어요.
      저도 어떤 책 리뷰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올라오지도 내려가지도 않아서
      참 갑갑하네요. 얼른 써야할텐데. ^^

    • BlogIcon ytzsche 2010.01.11 11: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읽은 지는 사실 한달 전쯤..인데, 그냥 조금조금씩 되새겨보면서 나름의 소화시키느라 오래 걸렸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02: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그러셨군요. 심정과 상황이 짐작이 됩니다.
      저의 '시간여행자의 아내' 리뷰가 바로 그런 격이었습니다.

  11. 유리파더 2010.01.10 15:0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인생에 대해 제가 고민을 말씀드린 적 있었는데...그에 대한 화답글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배를 젓는데 비유하신 것(특히 여러 사람이 같이 노를 젓는)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망망대해...목표는 뚜렷하지 않고, 길도 잘 보이지 않고, 필요한 자원을 쉽게 얻기도 힘들 뿐더러...나 혼자서 만들 수도 없는 인생이기 때문에 험한 계곡을 해쳐 가기도 하고, 잔잔한 곳을 지나기도 하고, 바위와 암초에 걸려 고생하기도 하는 등이 어찌 그리 딱 맞아 떨어지는지.. ^^;


    정말 오랜만에 몇년간 기대했던 그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사진기에 담는 노력과 함께 자아를 성찰하는 시간도 동시에 가져 보고, 특히 제 딸아이의 인생에 대해 엄마 아빠와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02: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화답으로 읽으셨군요. 아마도 짐작이 맞을 거 같습니다.
      그것이 의식적인 것이든 무의식적인 것이든 충분히 화답으로 읽힐만한 글이니까요. ^^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분들도 있고 그런 비유가 들어맞는 상황도 있으리라 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강에서 노 배를 탄 것이 자꾸만 연상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번째 단락에서 적으신 바로 그런 생각을 저 역시 하거든요.
      맞습니다. 어찌 그리 딱 맞아떨어지는지 말입니다.
      아무래도 인생은 강에서 노 배를 탄 것과 너무 흡사합니다. ^^

      p.s.
      일본 잘 다녀오시고요. 기대를 오랫동안 하신 곳이니 더욱 의미가 있겠네요.
      유리엄마도 함께 가실 수 있는 것이죠? (그래야 하는데. 안 그럼 안습인데. ^^a)
      많이 담아오셔서 블로그에서 제 견문을 넓혀주세요. 기대할게요.

    • 유리파더 2010.01.12 18:40 | Address | Modify/Delete

      이곳은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옆에 있는 호텔입니다.
      어제는 오사카 시내에서 자유시간 보내고, 오늘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하루 종일 자유시간을 보냈었었죠.

      그런데,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줄 서있는 시간이 길다 하여 들어가면서 express booklet을 구입했는데, 어랍쇼~ 아침부터 잔뜩 흐리다가 비가 와서 그런지 방문객도 적고, 그래서 그런지 거의 기다리지도 않고 입장해 버렸답니다. 문제는 이 직행 티킷의 가격이 유리것까지 포함해서 무려...10만원이 넘는다는 건데요.

      한마디로 돈XX 한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유리엄마가 앞으로 제대로 살자는 뜻에서 이 직행 티킷을 내버리지 말고 보관하자고 하는데, 부산에 돌아가면 스캔해서 제 블로그에 올려 보겠습니다.


      아~ 돈XX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3 13: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국제적인 답글-답답글 소통이네요. ^^
      일본에 가셔서까지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다뉘잇! 이거 넘흐 감사한 걸요.
      인터넷 접속하지 마시고 유리랑 유리엄마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셔야 맞다는 생각은
      기쁨 뒤후에 슬슬 들기 시작했습니다. 큭.

      오사카 유니버설 스투디오. 티비에서 접하긴 했던 곳인데 직접 가셨군요.
      흠흠. 익스프레스 북릿에 돈 좀 들이셨네요. 10만원이 넘는! ㅜ.ㅜ
      돈xx라뇨옵. 경험이자 수업료 아니겠습니까. 하하핫.
      포스트 본문에서 적은 내 인생의 자산이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좋은 곳 구경 많이 하시고 잘 놀다 오시고요.
      이후에 올리실 여행후기 포스트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2. BlogIcon Slimer 2010.01.10 17: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삶은 달걀.. 삶은 달걀은 아무래도 소금에 찍어먹어야 한다는 뜬금없는 유치개그가 떠오릅니다.
    인생자체가 너무 빤히 보이는 유치개그가 아닐까 생각하게도 되구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02: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삶은 달걀.
      영어로는 life is like an egg. 쯤 되겠죠?
      life is like a boiled egg. 가 아니라요. ^^
      흠흠. 유치개그는요. 언어유희술이라고 해두죠.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19: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앞자리가 바뀌셔서 '좀 다르다'고 하셨던 거로군요. ^^;

    • BlogIcon Slimer 2010.01.12 20: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베푸러박님의 말씀이 무슨뜻일까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oddpold님의 댓글에 붙여야 할 댓글을 저에게 붙이셔서..^^;;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20: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익후. 이런, 이런, 슬리머님이 지적해주지 않았으면 미처 몰랐을텐데요.
      한참이나 생각하게 해드려서 죄송스럽네요.
      쉬는 시간에 답글 적다가 그만. 크흐.

  13. BlogIcon oddpold 2010.01.10 22: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인생이라...
    올해는 좀 다르게 다가오는군요...

  14. BlogIcon 넷테나 2010.01.11 06: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잔잔한 호수에서 노젓는 것도 무쟈게 힘들던데..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을 강에서 노저어 배를 모는 것은 어렵겠지요.
    요즘 저는 노를 젓다보니 망망대해에 던져진 느낌입니다만.. 갈팡질팡하지 말고 갈길을 잘 정해서 노질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02: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하. 호수에서 노 젓기. 요건 강에서 노 젓기보다 좀 쉬워보이네요. ^^
      물론, 노 젓는 일이 그닥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핫.

      맞습니다. 올해 더더욱 갈 길과 방향을 잘 정해서 이런 저런 낭비가 좀 줄었으면 합니다.
      갈팡질팡한대도 그것이 우리 삶의 한 부분이긴 하겠습니다만. ^^

  15. BlogIcon 지구벌레 2010.01.11 11: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스스로 의도한데로 살아가는 인생이란게 참 어려운 것이겠죠.
    가끔은 힘들다는걸 알면서도 거슬러 노저어 가는 자신을 보며
    회의가 들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물살에 모든걸 맡기는 것도 성미에 안맞아서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02: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렇죠. 의도한 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신이겠죠.
      원하는 바가 있다면 거슬러 올라가는 노젓기가 힘들기는 해도 보람이 있겠지요.
      맞습니다. 항상 물살에 모든 걸 맡겨놓을 순 없는 노릇이죠.
      열심히 노를 저어도 뒤처진단 느낌을 지우기 힘드니까요. ㅜ.ㅜ

  16. 2010.01.25 22:1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27 21: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브로콜리. ^^

      생각의 기회나마 제공했다니 보람을 느끼는 걸?

      아마도 현재 처한 상황, 생각들, ... 이런 것이 맞아떨어진 것이겠지?

      그 기분 알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뒤돌아 보면 휑한 기분.

      중요한 건 앞으로 살 날들이 아닐까 싶어.

      맞아. 그래도 열심히 앞으로 노를 저어야 맞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