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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마지막 달에 워밍업이 된 후, 올해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대중교통 이용! 꽤나 오래 승용차로만 출퇴근을 해야했고, 비용은 더 들지만 거기엔 분명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말 승용차 출퇴근을 해야만 하는 직업적 상황이 완화(?)되었죠. 승용차 출퇴근의 메리트가 사라졌고, 그런 이상 과감히 대중교통이용으로 넘어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출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솔직히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이득일 거란 생각은 하지만 정확히 얼마나 될지가 궁금했던 것이죠. 자동차 감가상각비를 비롯하여 주유비 외의 자동차 유지비는 일단 논외로 한다고 할 때, 대중교통 이용 비용과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를 보일까? 지난 봄에, 1월 2월을 대상으로 비교 결산을 했더랬죠. 그걸로 미루어 대충은 짐작을 할 수 있었지만(▩ 대중교통 출퇴근 두달, 극적인^^ 주유비-교통비 결산!!! ▩ 참조), 그래도 연간 결산을 통해 정확한 비용 차이를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 혼자만의 정보가 아니라 다른 분과 공유될 필요와 의미가 있다면 공유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승용차 출퇴근 포기, 대중교통 이용 1년의 므흣한 주유비-교통비 결산! ▩
엑셀로 가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결산을 하는 것이 12개월에 걸친 일이라 좀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계산을 위한 클릭이나 채우기 핸들을 당기는 수준이므로 집계가 그다지 머리 아픈 일은 아닙니다. [1] 주유비 절감은? (연간 총액 비교 & 월평균 지출액 비교) 작년과 올해의 주유비용, 총액과 월평균을 비교해 봤습니다. 작년 주유비 총액을 내면서 놀란 가슴을 올해 월평균 주유액을 보면서 쓸어내렸습니다.
기름을 281만원 어치 덜 넣었군요. 매월 23만원 이상을 절약하고 있었던 것이고요. ^^ 2009년에는, 기름을 아예 넣지 않고 전달에 넣은 것으로 버틴 달이 두달이나 되네요. (6월과 11월.) 올해 주유비 지출이 가장 많았던 달은 여름휴가의 7월이었습니다. (21만 8000원.) 2008년의 주유비 총액은,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계산하고 보니 정말이지 후덜덜합니다. 대중교통 출퇴근을 한다고 했지만, 아주 더운 날씨거나 일요일 근무에 늦잠을 잤거나=.=a 그런 때에는 승용차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래봐야 연간 대략 열흘 안쪽입니다만. ^^; 그리고 저희가 바람 쐬러 가고 여행 가는 데에는 승용차를 이용합니다. 주유비가 zero가 될 수는 없는 이유입니다. [2] 교통비 지출은? 작년(을 포함해서 약 7~8년)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비 지출 비교대상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2009년 들어서 추가 지출된 항목인 것이죠. 한해의 교통비 지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월분은 아직 12월인 관계로, 11개월 평균값를 적용.)
월평균 금액은 귀엽다 할 수 있지만, 연간 총액은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이군요. 약 76만원돈! 그래도 한편으로 주유비를 엄청 벌어주면서^^ 이 정도 밖에 쓰지 않았단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 12개월 교통비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저의 출퇴근 버스비+지하철비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외출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집에 차가 쉬고 있으므로 그녀가 가까운 곳을 왔다 갔다 할 때는 승용차를 이용하지만, 역시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연간 제가 약 71만 2천원을 지출했고 그녀가 4만 5천원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 외에 그녀와 함께 나섰던 인천세계도시축전(송도국제도시축전) 나들이라든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같은 것도,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니, 계산에 잡히지 않을 수 없지요. 대중교통을 이용한 수도권 나들이는 운전을 하지 않아서 편하고 나름의 재미와 운치가 있습니다. ^^ [3] 연간 주유비-교통비에서 약 206만원의 절약! (전년 대비) 이제 주유비로 절약한 금액에서, 교통비로 지출된 금액을 뺄 차례입니다. 올 한 해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 인해 절약하게 된 순수한 금액이 되는 것이죠.
지하철에서 읽은 약 100권에 가까운 책들은 제쳐 둔다 하더라도, 연간 200만원 넘게 절약했군요. 절약했다고 하는 것보다 벌었다고 하는 것도 좋겠네요. 월 17만원씩 총 205만원 넘게 벌었군요! 봄에 1, 2월의 결산을 근거로 예상했던 24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그에 육박하는 액수입니다. ^^v 이 정도일 거라고 상상은 얼핏 했지만 막상 액수로 눈앞에 찍어놓고 보니 참 므흣한 액수입니다. 책으로 따지면 몇 권이고, 여행을 다닌다면 또 얼마나 돌아댕길 수 있으며, 그녀가 눈독 들이는 가전제품 무엇 무엇을 살 수 있는 금액이란 말인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따질 때 며칠을 일 안 하고 번 것인가, 라고 생각하니. 크흣. 2mb 치하 경제빙하기인지라 2010년에는 주유비-교통비 절약액을 더 늘려보고 싶은 소망이 있네요. 절약이 충분했다고 해도 어딘가 빈 틈은 있을테니 그것을 찾아낸다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이건 역으로 교통비 지출액을 늘리는 효과를 내겠지만 결국 그것은 할만한 거래(!)겠죠. ^^ 교통비가 산술급수적으로 는다면 주유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테니까요. 2009 1223 수 09:30 ... 10:20 통계집계 2009 1223 수 17:50 ... 18:10 서두작성 2009 1224 목 07:00 ... 08:30 비프리박 p.s.1 이 글에는 관련글이 있습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글들인데요. ▩ 승용차 출퇴근을 버린지 한달... 대중교통 출퇴근으로 얻은 것^^ ▩ ▩ 대중교통 출퇴근 두달, 극적인^^ 주유비-교통비 결산!!! ▩ 비교대상이 될 수도 있겠고, 사전지식 또는 주변지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p.s.2 오독이 대세인지라 덧붙이는 사족.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에게 당신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란 뜻으로 적는 글 아닙니다. 누군가 승용차 출퇴근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이런 절약이 되더라는 겁니다. (이런 말을 덧붙여야 하는 우리의 웹현실이 참 씁쓰레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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