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다 보면 자주 되뇌게 되는 법칙 같은 것이 있군요.
제가 느끼는 블로그 법칙을 적어보고 다른 분들의 경험과 생각은 어떤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후에 정리되는 블로그 법칙이 있다면 연작으로 올려볼 작정입니다.
그 첫번째 시도로 적어보는 <깔때기 속의 물방울 법칙>입니다. ^^


         나만의 블로그 법칙은? - 깔때기 속의 물방울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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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때기 속의 물방울 법칙!
블로그를 하다 보면, 만날 사람들은 깔때기 속의 물방울처럼 결국 만나게 되더라.



그게 굳이 블로그에만 국한된 것도 아닐테고 온오프라인 가리는 것도 아니겠지만
블로그에서 더욱 자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블로깅하는 시간이 좀 되다 보니? ^^
전혀 모르던 생면부지의 누군가를 알게 되고 친해지고 ... 하는 것이 여간 좋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시사, 이슈 쪽의 글을 올리다 보면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 만납니다.
2mb에 반대하고 딴나라당을 비판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블로그에 여행 쪽의 포스트를 발행하다 보면 여행 좋아하는 분들 만납니다.
여행지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는 분들,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던 분들이 그렇습니다.

블로그에 DSLR 카메라에 관한 글을 올리다 보면 그쪽에 밝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에게 정보를 전해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제 글에서 정보를 얻는 분들도 계시지요.



이렇게 깔때기 속의 물방울이 되어(응?) 만나게 되는 분들이 너무 반갑습니다.
어쩌면 저와 블로그에서 인연이 되어 알고 지내는 분들이 모두 그런 분들 같습니다.
생각과 감성과 취향이 비슷한 분들은 결국 만나게 되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했다가 말을 걸어오셔서 알게 되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어떤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말을 건넴으로써 친해지는 분들도 계시죠.
시간이 지나고 시일이 흐르면서 누가 먼저 말을 건넸던가 하는 것은 잊게 됩니다. ^^
그것은 중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알게 되고 친해지고 어울리는 것이 반갑고 기쁘죠.


사람은 결국 자신과 비슷한 생각과 감성과 취향의 사람을 좋아하나 봅니다.
이것이 편협함의 다른 말은 아니겠지요. 사람이 모두 똑같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중요한 또는 주요한 부분은 비슷하거나 같거나 해야 어울리고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결국 만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블로그에선 자주 느낍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 실생활에서는 생활반경이 좁다 보니 그렇게 만나는 분들이 적지만
온라인 블로거로 살다보면 전국 또는 전세계가 무대가 되어(정말?) 만나는 분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은 "깔때기 속의 물방울 법칙"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나만의 블로그 법칙으로 적어본, "깔때기 속의 물방울 법칙"인데요.
깔대기가 아니라 깔때기였습니다. 훗. 확인 삼아 사전 뒤져보고 수정했습니다. ^^a

영어로 표현하면 대략 "law of waterdrops in a funnel" 쯤 되겠군요. ^^
   ← ( funnel n. 깔때기 )

한자로 말을 만들어 보면, "변적필회(弁滴必會)의 법칙" 쯤 될 것 같습니다.
   ← ( 변적필회, 弁滴必會 - 꼬깔 변, 물방울 적, 반드시 필, 만날 회)

적어놓고 보니, 역시 짧은 말로 의미를 담기는 한자가 간결한 맛이 있군요. ^^
연작으로 이어갈 블로그 법칙이 또 정리되면 후속편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느끼는 '나만의 블로그 법칙'은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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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22 일 01:00 ... 02:00  비프리박
2009 1122 일 09:3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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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까만털원숭이 2009.11.22 10:4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깔때기속의 물방울.. 처음 들어보는 표현인데,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네요;; ^^

  2. BlogIcon 퍼렁까마귀 2009.11.22 13: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특정 게시글을 쓰려고 하기 바로 전에 그 내용과 관련된 아주아주아주 뛰어난 게시글을 읽고 좌절합니다 쿨럭 난 안될거야 아마.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6 11: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적지 않습니다.
      글 쓸 욕구가 마구 사라지지요. ㅠ.ㅠ
      물론, 그래도 뜸을 들여서 다시 쓰긴 합니다. ^^

  3. BlogIcon 해랑 2009.11.22 18:3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변적필회의 법칙이라, 이름은 참 어렵습니다만, 해설은 참 쉬우니 공감이 갑니다.

  4. BlogIcon 특파원 2009.11.22 20: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음~
    '깔때기 법칙'이라 칭하고 글을 올리신 아이디어가 참 좋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실까?' 란 부러움이 가득합니다.
    충분한 공감을 공유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6 11: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이런 생각하는 건, 걍 경험의 반복 속에서
      뭔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겠죠. 제가 뭐 대단한 것은 아닐테구요. ^^
      흠흠. 공감하시는 법칙이란 말씀이시죠? ^^

  5. BlogIcon 2proo 2009.11.22 21: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깔때기의 법칙.. 몇년 후엔 여기서 파급된게 경제사전이나 사회용어로 번지는거 아닐까요? ㅎㅎ
    음... 저의 법칙이란....
    무법칙인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하... 전 블로그 주제도 없고.. 그냥 막무가내식인듯... ㅠ_ㅠ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6 11: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말씀처럼 이게 무슨 법칙으로 사전에 등재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땐 입이 귀에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럴 일이 있기야 하겠나 싶습니다만. 큭.

      흠흠. 2프루님도 그렇게 말씀은 하셔도 뭔가 마음 속에 법칙처럼 느껴지시는 게 있으실텐데요? ^^

  6. BlogIcon 넷테나 2009.11.23 08: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좋은 느낌을 공유하시네요 역시~ 비프리박님의 글은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 훈훈해지는 무언가가 있어요. 그런의미에서 전 깔때기 속에 있는 물방울 하나 정도 되는 거겠죠

  7. 유리파더 2009.11.24 10:2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특별한 원칙도 법칙도 없네요.

    엠블 초창기 때는 꽤 많은 친구?도 있었지만, 차츰 시들해지더군요.

    이런 것 있죠. 저는 뻔질나게 들어가서 글도 남겨주고 인사도 하는데... 정작 본인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그러면서 서서히 제 블로그는 저희 가족만의 일기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참 오랫동안 꾸준히 변하지 않는 분이 한 분 계신데요... 거의 유일한 소통을 해주시는 그 분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6 11: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블로깅에 저도 원칙은 그닥 없습니다.
      다만 간혹 감지되는 법칙 같은 것은 있는 것 같구요.

      흠흠. 나는 뻔질나게 놀러가고 답글도 적는데, 그분은 배려하지 않더라...
      그런 생각 들게 하는 분들 계시죠. 물론 저도 이것이 감지되면 더이상 놀러가지 않게 되더군요.

      아하. 유리아빠님 블로그에 꾸준히 변하지 않고 소통하시는 분이 계셨죠?
      저도 그분이 누군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유리아빠님도 그분과 꾸준히 소통하시지 않으시던가요?
      아마 상호소통일 것으로 사료됩니다만. ^^

  8. BlogIcon 지구벌레 2009.11.24 13: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공감갑니다. 비프리박님을 만난 것도 깔대기의 아래쪽 어딘가 쯤이겠죠..^^.
    좀더 깔대기가 넓어지고 아래에서는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6 11: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포스트 적으면서 비슷한 생각 했습니다.
      깔대기가 넒어지고 좀더 많은 비슷한 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요.

      지구벌레님 이제 목요일이군요.
      이틀만 버티면 주말입니다. 힘 내자구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