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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우리말 속담이나 영어 속담을 보면서 어딘가 2%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좀 다듬고 싶은 욕망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립니다. 그 욕망에 충실하게 좀 다듬기도 합니다.
기회와 여건이 허락하는 한, 그 속담, 격언, 경구, ... 좋은 말들을 조금 다듬어서 올려보려구요.

그러고 보니,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서 맘만 먹고 실행은 하지 못했던 작업이기도 하네요.
이 포스트가 그 첫번째 시도가 되는군요. 예전에 작성한 글이 있어 첨삭, 가감하여 올려봅니다.


         [속담, 격언, 명언, 경구 다듬기]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





이런 격언(?)이 있지요. 가르치는 학생들의 책 속지에서 가끔 보는 격언입니다.

   (( 원본형 ))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

항상 가벼워만 보이는^^ 녀석들에게서 진지함을 읽을 때 뿌듯함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이 경구의 아류작들도 많습니다. 댓구라든지 반복의 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들이지요.
하지만 격언 축에 속해서인지 과장이 보입니다.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잠을 자지 않다니오! -.-;


현실성있게, 위의 격언을 한번 다듬어 보고 싶은 마음이 동했습니다.

   (( 수정버전 ))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잠을 깨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

어떤가요. 훨씬 깔끔하고 반복과 댓구의 리듬도 있고 게다가 현실적이지 않나요? ^^
잠을 자기는 해야 하는 것이고 적당히 잔 후 깨는 것이 맞는 것이겠죠.


물론, 이렇게(↓↓↓) 쓸 수도 있을 겁니다.

   (( 수정버전 탈락작 ))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잠을 참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

그런데 잠 참기가 굉장히 힘든 일인지라~ (저는 그렇습니다. -.-;)
잠을 깨는 것에 비해서, 팍 와닿는 정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참다가 안 되면 자자는 뜻도 들어있습니다. ^^


와중에~! 다른 버전도 괜찮은 것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 다른 버전 ))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인생을 망치고
잠을 아니 자는 사람은 건강을 망친다.

언어유희술(말장난?)이 비프리박답다는 생각이 드신다구요? ^^
예술이라는 느낌까지는 아니어도, 장난 아니라는 인상만이라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잠은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적당히 말이죠.
몸이 잠을 요구할 때는 그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것이죠. 무한정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요.
가끔은 잠 못 자는 상황의 연속으로 수면부채를 지는 때도 있겠지만, 평소 적당히 자야죠.
잠 잘 자는 것도 복 중의 하나인데, 그런 복을 물리치는 것도 복을 까부는 것일테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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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15 일 13:40 ... 14:10  비프리박
2007 0114 일 23:17  원글게시


p.s.
본문 이미지 출처는 구글 이미지 검색 - 키워드는 girl sleeping on a 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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