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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 "지붕없는 미술관"이란 골목이 있더군요. "요리골목"이라고 불려지는 곳인데요.
지난달 초, 영월에 가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관광 안내지도를 보다가 눈길이 갔습니다.
그녀가 "여기 가보자!"라는 말에 두말 않고 핸들을 꺾었습니다. ^^

찾아가는 편한 방법은 영월초등학교를 찾는 겁니다.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
위치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소재라고 나옵니다. 영월초등학교는 하송리 소재고요.
아마도 영월초등학교 옆의 길 하나를 끼고 영흥리와 하송리가 나뉘는 듯 합니다. ^^a

벽화 골목, 벽화 거리, 그림이 있는 골목, ... 하면 통영 동피랑 마을이 안 떠오를 수 없는데요.
그곳에 비해선 규모가 작습니다. 거긴 '마을'이고 여긴 '골목'인 점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림과 예술이 주는 인상은 규모나 숫자가 아니겠지요. 예상 못한 기쁨을 준 곳이었습니다.


영월 지붕없는 미술관 관련해서는 두어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이번 포스트는 위치, 간판, 안내표지판에만 국한할 생각입니다. ^^
좀더 예술적인^^ 것들은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주시길.

 

     강원도 영월 지붕없는 미술관 - 벽화거리 (2009 0917) [1] - 간판, 표지판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영월 지붕없는 미술관(요리골목), 벽화거리 위치
   




위의 지도에서 파랑색 점이 벽화거리에 해당됩니다.
빨강점은 저희들이 찾아본 무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구요.
운이 좋으면 주차장이 비어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위의 지도는 네이놈 지도에서 캡쳐한 것이고
아래 지도는 daum에서 제공하는 스카이뷰 화면입니다.



 
2  
   

벽화 거리를 따라 조금 들어가면 나오는 종합안내판입니다.
"이야기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 그리고
"요리골목"이라 불리는 "지붕없는 미술관"인 겁니다. ^^.


"요리골목은 1960년대~80년대까지 우리나라 근대화를 견인한
탄광노동자의 삶과 애환이 깃든 공간이다"라는 말이 뭉클합니다.


 
3  
   



제가 영월 사람은 아니지만, 영월이
"희망도시 영월" "살 맛 나는 영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월은 석탄 산업이 성황을 이루던 시기에 우리나라의 경제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침체의 위기를 맞으며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는 설명을 위의 안내문에서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좀더 강하게 밀려왔습니다.



 
4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의 유명한 소절이지요.

연탄재같은 갈색에 연탄재의 형상을 새겨놓은 것까지,
그리고 아래로 오래된 블록담벼락까지, 묘한 연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월이 발에 차이는 연탄재 신세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5  
   

염소탕, 보신탕 하면 다소 혐오식품이 떠오를 수도 있는데요.
하얀집이라는 간판 위로 어깨동무를 한 채 술병을 들고 있는 개와 염소는
그닥 우울해보이거나 무거워보이지 않더군요.



 
6  
   

새싹속셈학원! 간접광고는 아니구요.
전형적인 깎는 연필에 사칙연산 부호가 새겨진 것과 지우개까지(!)
지붕없는 미술관이란 골목의 컨셉과 잘 맞아떨어져 보였습니다.
골목에 있는 집들 가운데 상가들은 이 학원처럼 현재 영업중입니다.



 
7  
   

"방범중"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캐릭터의 인상이었습니다.
센스가 있으신 분이라면 방범중 표지판 아래에서
전봇대를 장식하고 있는 파랑색 계통의 나팔꽃도 보셨을 겁니다. ^^



 
8  
   

노랑색이나 병아리 캐릭터나 어린이보호구역임을 확실히 말해줍니다.
사실 어린이는 어디서든 보호 받아야할 존재임에도 보호를 못 받고 있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만 제대로 보호를 받아도 '나영이 사건' 따위는 안 일어났을텐데...!


 
9  
   
지붕없는 미술관 벽화골목 근처 가볼만한 음식점!

아마도 유명세로만 따진다면
청산회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1번 지도 참조.)
근처에 가시면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

청산회관! (033-374-2141)
영월-정선지방 특산 곤드레밥으로 유명한 곳이구요.
이때 영월 들렀을 때, 저희도 들렀더랬습니다.
인증샷 및 후기 포스트는 차차 올라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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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04 일19:30 ... 20:10  비프리박
2009 1005 월 08:45  예약발행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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