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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평소와는 달리 아침 출근을 합니다.
주말반 수업이 일요일에는 아침에 있기 때문에 늦어도 6시30분 기상해서
7시 35분 전철을 탑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늘 그 전철을 탑니다.
사무실에 들어가면 대략 8시 15분쯤 되구요. 아침 수업은 9시부터 진행됩니다.

일요일 아침 매일 같은 전철을 타다 보니 접하게 된 묘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일상 속 선택의 갈림길이라 부를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측은지심의 강렬한 유혹이라고 부르고 싶군요.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떤 판단과 어떤 행동을 하실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분, 깨워주시겠습니까. ( 일상 속 선택의 갈림길 - 측은지심의 유혹^^)



제가 이용하는 환승역, 창동역. 1호선 국철 갈아타는 승강장입니다.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코리아 창동 항목

오늘도 저 여성분(아주머니?)를 보게 되네? 대략 한 석달을 계속 보는 것 같은데?
늘 예쁘장하게, 곱게 화장을 한 모습인 것으로 보아, 회사에 나가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전철을 타다 보니, 보이는 것이고 눈에 익은 것임을 잘 알고 있지요.
많은 분들이 같은 전철을 타겠지만 유달리 눈에 띄는 분들도 있게 마련이지요.

오늘도 저나 그 분이나 전철을 4-2 또는 4-3 출입문에서 탑니다. (타는 칸이 정해져있지요. ^^)
환승역인 창동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탈 때 바로 계단 앞에서 내리려고 그러는 것이지요.
같은 출입구에서 타더라도 앉는 곳은 늘 다른 시트가 되는데 오늘은 옆의 옆 자리에 앉네?
타고 오는 사람이 많은지라 빈 자리가 몇개 없기 때문에 그렇게 앉게 된 것이지요.

저는 책을 꺼내 듭니다. 아마도 김두식의 불멸의 신성가족이었을 겁니다.
대한민국 사법패밀리가 사는 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지요.
저는 책에 푹 빠져 있다가 이제 내릴 역이 다 되어 책을 덥습니다.

옆의 옆 자리에 앉은 그 여성분은 이른 출근(?)이 힘든지 매주 조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오늘은 많이 피로한지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하철은 승강장으로 진입하는데
깨어날 줄을 모릅니다. 저는 빠른 환승을 위해 벌써 일어나서 출입구에 섰을 시간인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저랑 같은 환승통로를 빠른 걸음으로 걷던 저 분을 어떻게 해서라도 깨워줘야 하지 않나?
환승 후에 같은 전철을 타고 저보다 5정거장 전에 내리시는 저 여성분을 깨워줘야 하지 않나?
전철은 이제 거의 정차할 거 같은데, 저는 여전히 앉아서 고민과 갈등을 합니다.
후딱 일어서서 지나가면서 슬쩍 발을 툭 건드려? 그런 고민을 하면서 말이죠.


근데, 갑자기 "평소와 달리 이번 전철역에서 안 내릴지도 모르잖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출입구로 가면서 발을 툭 건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옆사람도 일어서서 밀렸습니다. ^^a
옆의 옆자리에 앉은 그 분은 그냥 계속 자고 있군요. 업어가도 모를 것 같은 분위기로 말이죠.
바로 옆자리에 앉았으면 좀 자연스럽게(=덜 창피하게) 깨울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결국 못 깨우고 내리게 됩니다. "오늘은 어디 다른 델 가시는 거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이거, 그래도 소심하게, 다음주에 또 뵙게 되고, 같은 역에서 내리고, 함께 환승을 하게 되면
내심 많이 미안할 거 같은데... 하면서 내렸습니다. 숙면 중인 그 분을 보면서 말이지요.
못 깨웠다는 이야깁니다. -.-;;;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는지요?

   < 긴 글 읽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요약! ^^ >
대략 몇 달째 같은 시간에 같은 지하철, 같은 칸을 타고 같은 역에서 환승하는 분이...
이제 얼굴을 알아볼 정도는 된 거 같다면, 낯익음에 까딱하면 인사를 할 거 같은 정돈데...
근데 오늘은 평소와 달리, 내려야 할 환승역이 가까워옴에도 푹 숙면중이라면...
그래서 매일 내리던 전철역을 지나칠 것 같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굳이 어떤 흑심-.-;;; 같은 거 아니래도, 그냥 측은지심의 발동만으로라도요.
당신은 깨워주시겠습니까. 그냥 지나치시겠습니까. 어차피 정답은 없는 질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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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615 월 10:00 ... 10:55 & 11:45 ... 12:00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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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soo 2009.06.15 12:1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같아도 꺠우지 못하고 그냥 내렸을것 같내요...소심함...혹시 오해하는거 아니야?...하는 소심함으로요...;;
    남자분 같으면 "여기서 내리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하고 깨웠을지도 모르는대 말이지요...
    왠지 여성분들에게는 좀 조심스러워 지더군요..괜한 오해(성추행등등의 시비)를 부르지 않기 위해서 이기도 하구요
    아...이 소심함....;;

    전 점심 먹으러 갑니다...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5 15: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굳이 정식으로 안 깨우고라도 깨울 수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발을 툭 치고 지나간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엊그제 어떤 여성 한분이 제 옆자리에서 졸고 있는데, 느낌상 확실히 저랑 같은 데에서 내릴 것 같아서,
      처음 보는 분이지만 내릴 때 다리를 툭 쳤습니다.
      놀라서 깨더니 후다닥 함께 내리더군요.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크흐. 소심하다는 거죠. ^^ 세심? 하핫.

      맞습니다. 정식으로 깨우면 괜한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다분한 세월입니다.

      흠흠. 저는 아점^^을 먹고 이제 좀 있으면 점저를 먹습니다.
      하루에 두끼 먹는 생활을 하고 있는 거 잘 아시지요? ^^
      잘 드셨죠? 뭘로 드셨을라나. 오늘은. ^^

  2. BlogIcon oddpold 2009.06.15 12: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음...역시 세심한 면이...
    저는 같은 시간대에 같은 열차를 타도 다른 사람들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당연히 누가 누군지도 모르죠. 잠을 자건, 침을 흘리건. 그냥 남일 뿐입니다. 제가 좀 그렇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5 15: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심하다면 기분 좋지만 좀 소심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크흐.

      흠흠. 저도 같은 시간대에 같은 열차에 같은 칸을 타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만,
      간혹 눈에 띄는 분들이 있더라는 거죠. ^^
      흑심(?) 쪽으로는 상상하지 마시고요. 크흐.

      음. 당근 아드폴드님은 깨우지 못한다는 거군요. 깨우지 않는다가 아니라 말이죠.

    • BlogIcon oddpold 2009.06.16 22: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핫! 흑심이 생긴다면...깨워 볼 수 있을지도...라지만.
      아직 세심하게 주변을 살피지도 못할 뿐더러, 용기도 없다능...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7 01: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드폴드님은 측은지심보다 흑심이 더 강한 분이셨던 거란 말씀이십니깟...! 카핫.

      용기가 없다지만 이제 조만간 용기를 백배 하셔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a

  3. BlogIcon Slimer 2009.06.15 13: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긴글 읽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한 요약 => 저를 위한 거군요.ㅎㅎㅎㅎ 세심하십니다.

    사실.. 요즘은 모르는 사람에게 배려하기 참 쉽지 않은 세상이죠.ㅎㅎ 잘못 깨우면 뺨맞기 쉽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5 15: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긴 글 읽기 힘든 분들이 요즘 많은 거 같아서
      글이 조금만 길어져도 '읽기 힘드신 분들'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요약을 하게 되구요. 근데 슬리머님이 여기에 해당 분이셨던가요? 하악. ^^

      슬리머님도 안 깨우거나 못 깨우는 쪽이시군요.
      슬쩍 발을 툭 치고 지나가면서라도요? ^^;;; (이 집착. 크흐.)

  4. BlogIcon sephia 2009.06.15 16:1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깨워드리는 것이 예의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저 창동역.... 후덜덜덜. 안양에서 가려면 성북역이나 지하 청량리에서 갈아타서 가든가 아님 아예 4호선을 타야만 갈 수 있는 곳. ㄱ-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5 16: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피아님은 깨워드리는 쪽이시군요. ^^ 예의상. 크흣.

      창동역을 말씀하시면서 세피아님 계신 곳을 살짝 밝혀주시는 센스. ^^
      안양역 근처신가 봅니다. ^^

  5. BlogIcon 雜學小識 2009.06.15 16: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한데,
    저라면, 자주 보고도 그분이 어디서 내리는지 기억을 못했을 거 같네요;;
    역시, 세심한 비프리박님이십니다.^^

    이유를 살짝 적어보자면,
    저는 보통 그런 상황에서,
    주의깊게 주변을 잘 살피지 않을 뿐더러,
    거기다 대중교통만 탔다하면 자거든요.;;;

    그래도 만약,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음..
    그냥 지나치긴 어려웠을 것 같네요.
    살짝, 기침을 한다거나, 적으신 것처럼 발을 살짝 건드리고 지나간다거나...
    뭐,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p.s>
    새로운 한주, 내내 행복하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6 09: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가 썩 세심하진 않지만 ^^
      그냥 눈에 띄는 걸(사람을) 잘 기억할 뿐이지요.

      역시 잡학님 소탈하시군요.
      세심하지 않은 건 아닐 거 같구요. ^^

      아하. 차만 타면 자냐 라는 소리 듣는 잡학님인가요?
      저도 한때 그랬던 적이 있다죠.
      요즘은 다행히... 크흐.

      그러니까 잡학님도 그냥 지나치긴 힘들 거 같다 그런 이야기죠?
      일단은 측은지심의 발동...? ^^

      잡학님도 멋진 한주 보내시고요.
      쪼매 더 자주 봤으모 하는 바람이 있네예. ^^

  6. BlogIcon sephia 2009.06.15 23: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참고로 전 자다가 눈 떠보니 내릴 역을 지나친 전력이 많은데다 한번은 구로역에서 심야택시를 탄 적이 있어서 말이죠.(실제로 집은 안양역 바로 뒤의 모 아파트)

    깨워주는 편이 당연히 좋죠. 안 깨워주면 고생이고 돈 또 나가는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6 09: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안양역 바로 뒤의 모 아파트라면... 흠흠. 가만있자. 그러면... 그러니까. 크흐. ^^

      밤이라면 시간비용 외에 택시비 깨질 일도 있겠어요. 그쵸.
      역시 느낌이 확실하다면 깨워줘야 맞겠다는 생각이... ^^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

  7. BlogIcon G_Gatsby 2009.06.15 23: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같으면 깨울것 같습니다.
    물론 비프리박님과 비슷한 방법을 생각했겠죠.
    발로 살짝 차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전화받는척 하면서 큰소리로 "이제 내릴때 다 된겨~~" 라고 하거나.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6 09: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하하. 개츠비님 저랑 비슷한 결론 쪽이시군요.
      안 비슷해도 되고 정답도 없는 질문이라 생각한 상황인데
      개츠비님 심성(?) 또는 마인드(?)가 저랑 통하시는 면이...? 크흐.
      전화 받는 척 하면서...! 카핫. 세심함이 묻어납니다. ^^

  8. BlogIcon 유리파더 2009.06.16 07:1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버스 자주 타고 갈 때는 깨워 줬었습니다.
    버스가 흔들리는 틈을 타 슬쩍 건드리는 식으로...

    그런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걸어 다녀서 그럴 여유가 없었구요,
    대학교 때는 통학시간이 불규칙하다보니 그런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가끔 안면이 있는 학생들은 그런 식으로 깨워줬었단...

    성격상 그런 것은 모른체 못하거든요. (그래서 제 지인들은 오지랖 넓다라고 하긴 하는데... 그건 자애심의 발동;;;)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6 09: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유리파더님은 깨워주신 적도 있으시군요.
      위에 어떤 답글에서 적은 것처럼 저도 바로 얼마전에 깨워드린 분이 있다죠.

      초중고대로 이어지는 시절에는 그럴 기회가 없었군요. 거의요.
      저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지금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쳇바퀴 도는 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거겠죠.

      성격상 모른 척 못하신다... 쪽이군요.
      오지랖은요. 제 생각은 살짝 측은지심 또는 자애심의 발동이라 봅니다.
      종이 한장 차이?
      그렇다고 안 깨우거나 못 깨우는 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헤에.

  9. BlogIcon 초록장미 2009.06.16 10: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지하철로 출퇴근할 때는 매일같이 동인천역에서 6시 57분에 출발하는 용산급행열차를 탔답니다. 타고 내리는 구간도 일정했고요. 그런데 그 시간이 워낙 러시아워라서 특별히 눈에 익은 분을 봤던 기억은 없네요. 특히 2호선은 뭐 사람 사이에 끼어 질식하지만 않으면 다행이었으니^^; 책이나 신문도 약 30분 간 타는 용산급행열차에서 보다가 신도림역에 도착할 때쯤 되면 가방 속에 넣곤 했죠. 가끔 졸다가 지나쳐서 영등포역 또는 노량진역까지 간 적도 두어 번 있구요. ㅋㅋ

    아무튼 사람이 많은 시각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다보니 저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자거나 꾸벅꾸벅 조는 승객들을 많이 봤는데, 제 경우는 대개 종점에 다다를 때쯤 비프리박님 같은 고민을 했어요. 눈에 익은 승객이 없으니 다들 어디서 내리는지도 알 길이 없어서 중간 지점에서는 그런 고민을 할 일 자체가 없었던 거죠. ㅎ; 열차가 종점 전 역을 출발하면 쿨쿨 자고 있는 승객이 낯선 사람이라도 눈여겨보게 되지요. 그런데 대개 종점에서는 알아서 깨더군요. 그래서 제가 깨운 적은 없습니다. ㅋㅋ 열차 선로 밑으로 내려가려고 하는 취객 때문에 매표소로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간 적은 있지만요.

    만약 제가 비프리박님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저도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옆사람에게 떠밀려서 내리거나, 아니면 지나가면서 발로 살짝 건드릴 수도 있구요. 종점에 도착하기 전에 얼마든지 깨워줄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았던 이유에는 알아서 깨니까... 하는 생각도 있거든요. 그리고 정말 만에 하나라도 매일 보는 분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다른 일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가는 상황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아, 이건 너무 소심한 생각인가. ㅡ.ㅡ 하지만 저는 이런 여자예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6 20: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흐억. 6시 57분. 6시대라면 이거 완전 ㅎㄷㄷ인데요?
      꼭두새벽에 가까운 시간이잖아요. 수고가 많았네요. 그 시절. -.-;;;

      흠흠. 근데 너무 러시아워였군요. 누가 타고 내리는지 알 수가 없는지 워낙 많은 사람들. -.-a
      그래도 질식하지 않고 아직까지 살아계시니 다행입니다. ^^
      저도 예전에 그런 출퇴근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낮에 출근하고 심야에 퇴근을 하니 더 바랄 것이 없군요. 크흣.

      종점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
      저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고민 없이 깨워줄 거 같습니다.
      제가 종점에서 내리는 일이 없다 보니 실제로 겪진 않았지만 그럴 거 같아요.
      흠흠. 그런데 초록장미님은 열차 선로 밑으로 내려가는 분들 위해서 매표소로 달려가셨군요.
      일이 있어서 내려가신 취객이실 수도 있는데... 이 세상과 하직하는 중요한 일요. 큭.

      초록장미님도 이런저런 테크닉(?)으로 깨워주겠다는 1인이시군요.
      그런데 만의 하나 정도의 확률로 매일 내리던 역을 지나칠 수도 있다는 게 참 그렇죠.
      솔직히 이건 심리적 자기합리화 기제의 발동이라고 보지만 말입니다. 크흐.
      저도 극소심한 남자랍니다. 크으.

  10. BlogIcon Conforte 2009.06.16 11: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참 오랜만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걸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깨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답이 없어도 유쾌하네요.
    맨날 이런 생각하고, 이런 질문하면서 킥킥대며 살면 좋으련만!
    가끔 이런 쓰잘데기 없는 이바구가 필요한가봐요.
    어젠 우리집 강아지새끼가 밖에서 뭘 줏어먹었는지 토하다가 뻗었슈, 난리났어요.
    개병원 데리구가 링겔 맞고 ... 젠장 6민5천과라니(약13불, 약 만육천원) 날렸슈.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6 20: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고민하지 않아도 될 고민 거리나 드리고 이거 죄송합니다. 크흐.
      사실 따지고 들면 깨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아닐 수 없죠.
      흠흠. 유쾌한 고민이라 해주시니 다행입니다. ^^

      강아지가 뭘 잘못 먹은 건데, 참 비싼^^ 걸 먹었군요.
      먹이값 + 13불이면 진짜 비싼 음식일 듯. 크흐.

      근데, 왜 답은 안 주시는 겁니깟. 으르렁! ^^

  11. BlogIcon 하꾸 2009.06.16 12: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깨우셔야죠...!!!! 암요...깨워드려야합니다.!!
    (이렇게 강력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ㅋㅋㅋ

    저는 3호선 종점역인 수서에서 내리는데요 퇴근길엔!
    근데....정신없이 자다보면 그 큰 방송소리도 못듣고 계속 자는때가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요 -_-;;;;)

    그럼 이건.. 정거장을 지나치는걸 넘어서...
    차고지까지 가게됩니다. 불꺼진 지하철과 함께 ;;ㅋㅋㅋ

    그런데 그렇게 졸고 있을때면 항상 내리시는 분들이 깨워주시더라구요..(좀 창퓌하군.;;)
    젊은 아가씨가 술도안먹고 자고 있으니.;;;;;ㅋㅋㅋ
    그래서 3년 같은 길로 퇴근하는 동안..3~4차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전 꼭 깨워드리겠습니다.
    술드신 아저씨만 아니면 저도
    종점에선 종종 깨워드립니다. 받은만큼 돌려주는..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ㅋㅋㅋㅋ^^

    (아....밑에 흘러가는 저 시간이....참....마음을 다급하게 만드는군요??ㅋ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7 00: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꾸님은 종착역 애용족^^이군요.
      그렇담 고민할 거 없이 깨워드리는 것이 맞지요.
      종착역보다 더 갈 일은 없을테니까요.

      종착역 알림 방송소리도 못 듣고 곤히 꿈나라에 계실 때도 있군요. ^^;
      컥. 차고지까지? ㅎㄷㄷ
      젊은 아가씨가 술도 안 드신 채로 잠을 자고 있으니 저 같아도 깨웠겠어요.
      사는 게 다 그렇지, 창퓌하긴요. ^^

      흠흠. 그러니까 하꾸님은 동병상련, 홀아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 뭐 그런 거죠?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저 아래의 시계는 얼른 좀 흘러갔음 한다죠.
      우리가 좀 일찍 늙더라도 말이죠. ㅠ.ㅠ

  12. BlogIcon 바리스타家노다메 2009.06.16 13:0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거 재밌는(?) 주제군요
    정답은 없지만 대답하는 사람의 성향은 학실히 드러나는...^^;;

    저는 집중해서 쳐다보지 않으면 친한 친구도 못 알아볼 때가 많은
    관찰력결핍증후군 환자라 일단 저런 상황에 처할 일이 잘 없지만 ㅎㅎ
    일단 그건 차치하고 깨울것인가 말것인가에만 포커스를 맞춰 대답하자면
    깨울것 같네요.

    20대때 였으면 알아도 '나랑 뭔 상관? '하면서 지나갔겠지만 -_-;;
    나이 점점 먹으면서 자연스레 오지랖이 넓어지더군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기들끼리 배우 이름 생각 안 나서 "그 왜 있쟎아~"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가르쳐 주고 싶다는...(심지어는 가르쳐 준 적도 있다는...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7 00: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정답은 없고 답변자의 성향이 확실히 드러나는... 크흐. 정곡을 짚으셨어요.

      관찰력 결핍증후군. 크흑. 저와는 대척점에 계시는군요.
      그래도 레이다망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깨운다는 노다메님을 천사로 임명합니다. ^^

      노다메님도 오지랖이란 말씀을 하시는군요.
      나이 먹으면 오지랖이 넓어져 가는 걸 수도 있긴 하겠어요.
      자기네들끼리 뭔가를 마구 생각해내지 못할 때
      그들에게 저도 그냥 한마디 딱 던지는 경우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흠흠. 그런 고로, 노다메님과 저는 같은 종족. ^^

  13. BlogIcon ListFive 2009.06.16 13: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또한 깨우지못하고 그냥 지나쳤을듯해요.
    소심함과 더불어 혹시라도 괜한 행동으로 인한 ..
    오해를 살까봐 라는것도 무시못하겠고요
    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주변에서의 오지랖 타령이 겁나기도 하고요ㅎㅎ
    이런 현실이 조금은 씁쓸하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7 00: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로그님(이렇게 불러도 되지요? ^^)은 그냥 지나친다는 쪽에 한 표시군요.
      정답은 없는 것이고 사람의 성향 문제이니, 제가 고이 접어 접수해두도록 하지요.
      저도 사실 고민만 했지 깨우지는 못했으니까 로그님과 비슷할 수도 있어요.
      맘 속으론 깨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건 마음의 이야기고 행동의 결과는 같네요. ^^

      말씀처럼 씁쓸하지만 오해를 살까봐... 그것이 크기도 하고요.
      살짝은 '만에 하나 오늘 여기서 안 내리면...?'이란 생각도 든다죠.

  14. BlogIcon 명이~♬ 2009.06.16 14: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역시...비프리박 오빠다운 세심함...ㅎㅎ
    저는 그럴까봐 아예 푹 자는 코스로만 선택해서 댕깁니다. 헤헷,
    제가...숙제하나 내드렸어요!! 간만에..ㄷㄷ;;;
    화이팅~ 막 이러고 ㅋ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7 00: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하하. 세심함이라 읽어주시니 캄사캄사합니다. ^^
      푹 자는 코스가 저도 있기만 하다면 가끔 푹 자겠건만
      그게 맘대로 안 되는 노선이라 힘들군요. ㅠ.ㅠ

      숙제 하나 냈다면 뭘까요.
      일단 블로그로 날아가 봅니다. ^^

    • BlogIcon 명이~♬ 2009.06.17 01: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간만에 깨있어요. 이제 막 잘려던 차였죠. ㅎㅎㅎ
      꼬과장은 벌써 자고 있고, 요즘 둘이 하는 운동이 힘든지, 배부르게 먹고 자려고 폼 잡던 중이었습니다.
      바톤을 다 완성해주시면 제가 맛난 커피 사러 갑니다. 요즘 도통 연락을 못해서 시간을 못잡고 있다는..ㅎㅎ
      7월에 애들 방학하고 나면 좀 일찍 출근하시고 일찍 마치시지 않으시나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7 01: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오. 깨있군요. 늠흐 반갑다능. ^^
      꼬과장은 벌써 꿈나라? 꼬과장은 텍스트큐브로 옮겼대...?
      놀러만 갔다가 닉이랑 비번이랑 홈피 치기 귀찮아서 걍 왔음. ㅠ.ㅠ
      전해 주시오. ^^

      흠흠. 운동을 시작하셨구만요. 첨엔 많이 힘들다오.
      그래도 그 초기 증세(?)를 잘 견디시고 롱런하시길.

      흠흠. 맛난 커피 사러오신다고...?
      나는 평소나 방학이나 수업시스템에 털끝만한 차이가 없이 같다능. ㅠ.ㅠ
      아무래도 일요일 정도나 낮에 점심시간 정도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거 또 시간 맞추기 위해 머리에 쥐는 나고. ㅠ.ㅠ

  15. kolh 2009.06.16 15:3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못 했을 거라눈~
    트리플 A형이라서, 왠지 그렇게 하면 다음엔 그 칸을 타지 못할 듯~하여..
    그냥~ 아쉬운 마음에 내릴 것 같다눈~~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7 00: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나도 트리플 A가 붙는 혈액형이라고. ^^
      나는 거꾸로 다음번에 미안해서 같은 칸에 못 탈 거 같다는... 크흐.
      이거, 눈에 띄기만 하면 다음번엔 더 유심히 관찰해야지. ^^

  16. BlogIcon 여우아저씨 2009.06.17 15: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왠지 영화같네요..이히히.

  17. 재춘이 2009.06.18 00:2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ㅋㅋ
    선생님 이 얘기 쓰셧네요?
    그 여성분은 다시 만나셧는지?..
    가졍이 잇으신 분이 ㅋㅋ (농담)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9 06: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너는 이 이야기를 먼저 들었지?
      오프라인이 온라인보다 빠를 때가 있단다. ^^
      그 여성분은 다시는 못 보고 있구나.
      컥. 가정이 있는 분이 어쨌다는 거냐.
      측은지심은 가정이 있음 발동이 안 된다더냐. 버럭. ^^

  18. BlogIcon 찬늘봄 2009.06.21 22: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같으면 깨웠을거 같아요..

    인천에서 서울까정 십수년 이상을 전철로 다녔었거든요....
    아침에 졸다가 지나고 놀라서 깨면 번개맞은거 같은 그 기분...
    그리고 늦은 시간 알콜때문에 쓰러져서 인천역까지 갔는데 새벽에 택시비가 없어서 낭패를 봤던 기억들..
    그 아픔을 알기 때문에..
    왠만하면 깨워주는 버릇이 있어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21 23: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찬늘봄님도 깨운다군요.
      저는 깨울뻔한 사람입니다. -.-;;;

      졸다가 깼을 때 그 기분. 저도 공감합니다.
      아침 등교길뿐만 아니라 귀가길에도 피로 또는 알콜로 녹초가 되기 일쑤였죠.
      그 아픔을 안다면 역시 깨워주게 될 거 같습니다.
      저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구요. ^^

  19. BlogIcon Tessie. 2009.09.20 23: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동생네 가다가 저도 창동역 한번 하차한 적 있었더랬는데.

    근데 이 포스팅으로 맨날 일상적으로 님이 부닥치는 것들이
    한눈에 잡히는군요....그 여자분 다음엔 안 졸던가요??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3 07: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언젠가 적으신 사는 그 동생분, 만나러 가려면 창동역을 지나시겠네요. ^^

      그 여자분, 그 이후에도 졸지 않겠습니까. ^^
      흠흠. 제 포스트로 제 일상을 한 눈에 그리시다니 코코은님은 쪽집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