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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는 하기 어렵다. 그럴 때 당신은 학연, 지연, 혈연을 찾아 누구에겐가 전화를 건다. 그러면 금방 해결된다. 당신에겐 전혀 죄의식이 없다. 그건 세상를 살아가는 지혜의 기본일 뿐이니까. 그러나 당신처럼 그렇게 전화 한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학연, 지연, 혈연을 갖지 못한 사람이 누구엔가 돈을 주고 어떤 일을 해결했을 때 당신은 그건 부정부패라고 분노한다. ...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

강준만, 『서울대의 나라』(「불멸의 신성가족」, 128쪽에서 재인용 )



다소 충격적으로 읽은 김두식의 「불멸의 신성가족」이었습니다.
뭐랄까 '설마 그렇진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라고(!) 강렬하게 활자화되었을 때의 충격과 놀라움이었습니다. 치부라면 치부일 수 있는 부분을 양지로 드러낸 시도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책에서 김두식이 밝히는 내용이 신선하다는 것이 아니라 김두식의 시도가 신선하다는 것입니다. ^^a

김두식,「불멸의 신성가족: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창비(창작과비평사), 2009.
   * 본문 326쪽. 총 342쪽.


김두식은 '양적 연구'가 아닌 '질적 연구'를 하겠다고 책의 서두(21-25쪽)에서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통계조사에 기초하여 각종 퍼센트를 근간으로 진행되는 연구가 '양적 연구'라면, 어떤 집단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인터뷰를 기초로 하여 결론을 도출해 내는 연구는 '질적 연구'입니다. 희망제작소로부터 <우리시대 희망찾기> 프로젝트의 '사법' 분야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시도하게 된 우리나라 사법분야에 대한 '질적 연구'라고 김두식은 밝히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박원순 변호사가 상임이사로 있는 민간 싱크탱크think-tank를 자임하는 단체. 340쪽 참고.)

티스토리-알라딘 서평단 미션꺼리로 받은 책입니다. 5월 26일(화)에 수령했습니다. 그전부터 읽고 있던, 광주민중항쟁의 눈물겨운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독파하던 날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월 27일(수)부터 6월 3일(화)까지 꼬박 1주일을 바쳐 읽은 책입니다. 티스토리-알라딘 서평단 미션꺼리로는 드물게, '책다운 책'이 온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읽은 후의 느낌도 그렇구요.



      김두식, 불멸의 신성가족,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을 말한다 [1]



 

1. 대한민국의 사법 패밀리, 사회와 어울려서는 안 될 신성가족?

법원 직원 전체를 가족으로 본다면, 그 가족은 보통 가족이 아니라 매우 어려운 경쟁을 거쳐 선발된 일종의 '신성가족(神聖家族)'입니다. 신성가족은 맑스와 엥겔스의 첫번째 공동저작인 『신성가족, '비판적 비판주의'에 대한 비판:브루노 바우어와 그 일파를 논박한다』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 "비평가는 절대로 몸소 사회와 어울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바우어 일파를 맑스는 신성가족이라고 부릅니다.  ... / 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가족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바로 이 신성가족을 떠올립니다.
(146-147쪽, 제3장 <부담스러운 청탁, 무서운 평판>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소속 구성원들을 '가족'이라고, '가족'같은 존재들이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김두식은 법원이나 검찰에서 자신들을 '가족'이란 말로 부르는 걸 듣고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김두식은 그들에 대해, '가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로부터 구별되고 사회 속에 어울려서는 안될 '신성가족'이 연상되었나 봅니다. 제가 그 '가족'이란 말을 들었을 때 떠올린 '집단이기주의'와 맥락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봅니다.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큰 법원, 검찰 같은 집단이 가지는 '집단이기주의'는 일반인들의, 소위 님비(NIMBY)라든가 핌피(PIMFY) 같은 집단이기주의와는 그 해악에 있어서 비교할 바가 아닐 겁니다. 그간 사법 패밀리가 유지해온 '신성가족'성, 일반사회로부터의 구별과 분리, 그들만의 폐쇄성 그리고 집단이기주의... 이것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진보에 걸림돌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깨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김두식의 이 책은 심리적 저항감 없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2. 정보를 흘리는 떡찰, 받아적는 기자, 실종된 피의자 인권

말로는 "우리가 기소하는 내용만 보도해달라"고 하지만, 검찰 입장에서도 주변 여론을 봐가면서 수사를 해야 하고, 검찰에 우호적인 여론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수사 진행상황을 "조금씩 흘려줄 수 밖에" 없습니다. 피의자가 "나쁜 놈이라는 스탠스(stance)"가 유지 되지 않으면 여론이 무고한 표적수사 또는 정치수사라는 쪽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들은 검사들이 그렇게 흘려주는 것을 "받아먹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피의자의] 인권을 고려해줄 여지는 없습니다.   * [   ]는 비프리박.
(290쪽, 제5장 <팔로역정, 법조인이 이겨애냐 하는 여덟가지 유혹>에서)

자살한 전직대통령 노무현이 떠올랐습니다. 떡찰은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여론을 등에 업기 위해서 기자들에게 정보를 흘리고, 기자들은 '검찰측 주장'을 받아적고 언론과 방송은 그것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행태...! 언론과 방송은 편하니까(!) 확인도 하지 않고 그것을 받아적지만, 그로 인해 피의자 인권은 실종됩니다. 전직대통령을 자살로 몰고 갈 정돕니다.

나중에 재판에서 그것이 뒤집혀 '검찰측 주장'과는 상반되는 판결이 나와도, 여론에 의해서 피의자에게 가해진 혐의는 벗겨지지 않습니다.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사회적 매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피의자의 자살이라고 하는 비극을 낳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떡찰과 언론-방송은 과연 반성을 하기나 할까요. 또, 지금 자신들이 뭔 짓을 하는지 알기는 하는 걸까요.

 
 

 
3. 약자의 고통에 침묵하는 법, 약자의 항의에 약자를 처벌하나

이해영씨가 노동현장에서 느낀 문제들도 변상환 교수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변 교수는 "약자가 권리를 침해받고 있을 때는 침묵하던 법이, 견디다 못한 약자가 그걸 세상에 알리고 바로잡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 순간, 뒤늦게 개입하여 약자만을 처벌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밑줄은 비프리박.
(81쪽, 제1장 <비싸고 맛없는 빵>에서)

법이라는 것이, 법조계라는 집단이, 사법부라는 권력기관이, 과연 누구의 편인가? 과연 누구의 편을 들어왔는가? 라는 생각을 하면 김두식의 인용과 지적은 정확한 것 그 이상이라는 생각입니다. 본문에서도 거론하고 있는 것처럼, 노동현장에서 구사대의 식칼에 옆구리를 난자 당할 때까지도 닥치고 있던 그 잘난 법은, 노동자의 저항과 항의에 노동자를 처벌합니다. 우리의 슬프디 슬픈 법현실, 사법현실입니다.

이런 맥락 속에서 '무조건 준법'을 외치는 것들의 주장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는 따져볼 필요도 없겠죠. 사회적 약자들은 닥치고 있거나 당하고만 있으란 이야기 밖에 더 되겠습니까. 법의 현실적 편파성과 당파성 그리고 '무조건 준법' 논리 뒤에 숨은 허구성과 약자억압의 논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두편의 글로 나누어 올립니다.
part 2는
http://befreepark.tistory.com/600에서 이어집니다.
리뷰의 part 2는 며칠 후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 (아마도 10일 쯤? -.-a)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 0606 토 04:40 ... 06:50  원글작성
2009 0606 토 21:00 ... 21:30  수정작업
2009 0606 토 22:25 ... 22:30  비프리박



불멸의 신성가족 - 10점
김두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p.s.1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하지만 리뷰의 내용과 방향은 Tistory와 알라딘과 무관합니다.
 한명의 독자가 어떤 책을 읽은 후 작성하는 독립적인(!) 서평, 리뷰임은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

p.s.2

6월 6일 새벽 리뷰 [1] & [2] 탈고. 밤 리뷰 [1] 수정작업 후 22:30 발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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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phia 2009.06.07 00: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와, 이거 그냥 내렸는데 무섭군요. 에휴

  2. BlogIcon Slimer 2009.06.07 03: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필독도서로 당장 주문해둬야 겠습니다...
    하지만 떡찰, 판사들은 이런거 안보겠죠,..

  3. BlogIcon 별바람 2009.06.07 11: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노무현 대통령님은 자살하신게 아니라 리명박 정권의 압박공세에 의해 타살된것입니다. 아니면 사주를 받은 누군가가 정말 노무현 대통령님을 함정으로 유인해 암살했을수도 있지요. 노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그날 아침 목격자라고는 옆에 있던 경호원 1명, 자택에서 현장으로 달려가 노 대통령을 차로 병원까지 모신 1명, 총 2명만이 진실을 알고 있을것입니다.

    리명박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노무현 대통령님에게 전직 대통령으로써의 예우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선언한바 있습니다만 매일매일 노무현 대통령 핑계나 대면서 자신에게 돌아올 비난의 화살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돌려버렸습니다.거기다 리명박의 충실한 부하들과 조중동 보수단체들은 근거나 충분한 정황과 증거도 없이 봉하궁이다, 고가의 시계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괴롭혀 왔습니다.

    그저 미국과 일본같은 강대국에게 붙어서 콩고물이나 얻어먹으려는 리명박과 한나라당과 보수단체들과 조중동의 눈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눈엣가시였던 것입니다. 하긴 미국과 일본에게 언제까지 눈치만 볼수 없다며 역대 대통령 사상 가장 강력한 국방비를 투자한 노무현 대통령님의 파격적인 행동에 리명박과 보수꼴통들은 위기감을 느낄수 밖에 없었겠지요.

    거기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대통령의 자리에 앉았지만 리명박조차도 자신이 경제를 살리지 못할것임을 알고 있습다. 물론 그의 수하들도 리명박이 경제를 못살린다는것을 알겁니다. 단지 리명박 곁에서 아부나 하며 좋은 자리 하나 얻으려는 하이에나 보다 더 못한 역겨운 냄새나는 족속들이죠.

    아차! 제가 또 좌빨의 선동에 속아서 이런 댓글을 쓰고 있네요. 너그러이 용서해주십시오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 아직도 수령님을 향한 제 마음이 완전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ㅠㅠ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 비열한 좌빨이었던 노무현 대통령 아니 놈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서 놈현의 잔당들을 소탕하시고 대운하의 대업을 완성하십시오!

    그리고 대운하에서 뛰어내려 역대 대통령 사상 대운하에 몸을 던져 서거한 대통령으로 남아주시옵소서! 그 이름조차 위대하신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 만만세! 만만세!

    • BlogIcon 찬늘봄 2009.06.07 22: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푸틴에게 친절하게 부채질해주던..
      정상회담에서 성실하게 메모하던..
      일본국왕에게 예의바르게 인사하며 악수하던..
      영상이 떠오르는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08 04: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떡찰의 플레이와 언론-방송의 압박 뒤에는 분명히 그 누군가가 있겠죠.
      얼마나 가시였겠습니까. 봉하마을에서 농부로 늙어가는 그를 보기 싫었겠죠.
      흠흠. 그리고 타살설도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 경호관들이라는 것들은 왜 처음부터 진실을 진실대로 밝히지 않은 것인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를 다하겠다고 했던 것이 결국은
      아주 확실하게 영결식의 예를 다하고 있더군요. 씨익 웃는 얼굴을 해갖고 말이죠.

      모든 것은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댓글놀이를 쥐색히가 하더군요.
      아마도 노무현이 서거한 후에도 그렇게 할 겁니다.
      봉하'궁'에다 '고가' 시계 같은 말들로 국민들의 여론을 부추긴 언론-방송은
      분명히 영혼을 내다팔거나 내다버리고 2mb 품에 안긴 것, 맞죠?
      그 압박이 노무현에게는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까요.

      아마 미키마우스도 경제를 못 살릴 거 잘 알고 있겠지요.
      어쩌면 애초부터 살리고픈 생각 따위는 없었겠지요.
      그냥 그 자리가 탐이 났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봤는데, 대통령도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
      맘에도 없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로, 투표날 국민들 잘 꼬드겨서 표를 받아낸 것이구요.
      그리곤 몽둥이로 전투화로 시민을 때려잡고 있다죠.
      게다가 거기에 박수를 치고 있는, 무뇌한들.
      참 힘든 현실입니다.

      아차! 이게 별바람님 답글이었군요. ^^
      저라도 정신을 차리고 설치류를 주워섬기는 답글을 작성했어야 했는데,
      잠시 좌빨의 선동에, 저도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경계를 늦추면 설치류를 향한 사랑이 느슨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젠 놈현도 사라졌겠다, 좌빨의 잔당을 얼른 소탕해야할텐데 말입니다.
      대운하가 건설되면 그 대운하에 미키마우스를 빠뜨릴테지만
      그때까진 리명박 수령님 만세, 천세, 백세, 십세!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08 04: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찬늘봄님.
      설치류는 밖에 나가면 설설 기고
      자국민에게게는 설치고...
      그것이 주특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산 미친소를 수입하기 위해서
      부시의 카트라이더를 자임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 BlogIcon 초록장미 2009.06.08 17: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ㅋㅋㅋ 대운하에 뛰어내리는 거 개인적으로 반댑니다. 막대한 혈세를 들여 판 운하물 오염돼요. -_-;; 굳이 물에 빠질 거면 조용히 일본 앞바다에 투신하시기를.

      정상회담에서 열심히 메모하던 미키마우스님, 대통령 후보시절 초청받아서 간 중소기업 살리기 강연회에는 그림자만 비추고 냅다 토꼈다죠. 기업가 출신인 모 당의 문모 후보님과 참 비교되더랍니다. 허허.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0 21: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미키마우스 때문에 운하가 오염되면 그것도 안습이군요.
      물론, 운하 따위는 파면 안되지만 말입니다.
      대운하라는 것은 한반도 난도질이라고 보거든요.
      흠흠. 어쨌든, 자신의 고향, 일본 앞바다에 투신이 낫겠네요.
      이때 하는 말이 수구초심이겠는걸요? 흠흠. 수구, 요 말도 딱 맞는군요. 크.

      대국들 정상에게는 설설 기는 것이, 중소기업 따위가 눈에 보이겠습니까.
      일본왕에게 굽실거리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카악 퇫!

  4.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6.07 22: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파고들기도 하고, 나름 법조계 인물로서 입 밖에 내기 꺼릴 법한 말도 과감하게 하고 있네요. 물론 독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요. ㅎㅎ 양심이 아주 죽어버린 모양은 아닙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아는 사람들일 수록 더 깨끗하고 더 양심적이어야 하는데 이놈의 나라는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양심있는 지식인들이 기존의 케케묵은 사고의 틀을 박살내버릴 많은 이야기들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두 번째 포스트도 기대할게요. 그나저나 저 카프카 단편집 읽어야 하는데 자꾸만 미루고 있네요. ㅋㅋㅋ

    편안한 밤 보내세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08 04: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김두식도 법조계 언저리의 사람이라 볼 수 있겠는데,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할 말을 한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독자로선, 시민으로선,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지식인이면 지성인이어야 하고, 알면 사회에 책임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이 사회에는 지식이면서 좀 배웠다 하는 것들이
      권력에 기생하는 모습을 너무 보여줍니다.
      걔네들의 정답은 수구꼴통권력이 영원할 거다! 이런 거 같습니다.
      그게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 편하겠지요.

      흠흠. 두번째 포스트를 기대해주신다니 이거 무한 기쁨입니다. ^^

      p.s.
      모쪼록 카프카 단편집 읽어내시길.
      시험 중간중간에 카프카도 읽으시는 것을 보니,
      혹시 지원하는 과목은 국어(언어)? ^^

    • BlogIcon 미로속의루나 2009.06.08 21:36 | Address | Modify/Delete

      지금도 두 번째 포스트 무지 기다리고 있답니다.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압박으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 국어 준비 중이에요. 흐흐흐. 하지만 이 과정이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힘내야죠. ㅎㅎㅎ 시험 준비 하다보면 정신이 휙 나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1 00: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두번째 포스트를 예정보다 하루 일찍 올렸어요.
      그날 무쟈게 바빠서 써먹을(?) 수 밖에 없었네요. ^^;
      압박도 아니지만, 이런 압박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국어셨군요. 그럴 거 같았어요. ^^
      좋은 결과를 내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모쪼록 그리 되시길 빌어드리지요.

  5. BlogIcon 찬늘봄 2009.06.07 22: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번에 제대로 된 책을 받으셨네요.. ㅎ~
    요즘들어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수십년동안 굳어진 그들의 카르텔은 생각했던거 보다 많이 단단하다는거요..
    10년동안 민주정부가 바꿀려고 했어도 하나도 바뀌지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들의 권력은 더욱 무소불위가 되어 타켓이 되버리면 언론과 짝짝꿍이 되서 아주 아작을 내버린다는거..
    정말 참단한 현실이에요...
    이걸 바꿀 수 있는건 국민들이 각성밖에 없어요.

    내년, 후년, 내후년 선거에서
    투표를 잘못했을때 올해, 작년 주권자가 어떻게 소외, 외면당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꼭, 제발 기억하길 바라는 바램이에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08 04: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런거 같습니다. 이제야 딸랑 1권 책같은 책입니다.
      분명히 판촉용으로 들어오는 도서들을 뿌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ㅠ.ㅠ
      그런 이상 서평단을 계속해야 하는지는 지극히 의문입니다.

      수십년간의 카르텔. 맞습니다.
      신성가족으로 표현된 그들의 집단성은 카르텔, 그것이겠죠.
      10년간 제정신 박힌 정부가 바꾸려 해도, 정면에서 저항한 대단한 카르텔이죠.
      게다가 언론과 방송이 활용가능한 자원 아니겠어요. 걔네들에게는. ㅠ.ㅠ
      그렇게 팀플레이로 몰아붙이면 전직대통령도 자살할 정도지요.

      국민들이 좀 각성을 해야하는데,
      자국민에게 곤봉질하는 정부를 편드는 무뇌한들이 아직도 있으니 참 갑갑합니다.

      그래도 다가올 선거에 뭔가 희망을 걸고,
      다가올 선거에 많이들 투표하게 만들어야겠죠.
      투표를 잘못 하거나 투표를 안 하면
      지금 이 꼴 난다는 것을 좀 알려가면서 말이죠.

  6. BlogIcon 돌이아빠 2009.06.08 08: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좋은 책에 좋은 리뷰가 나오는군요^^!
    전 한홍구 교수의 현대사 특강을 읽던 도중에 받아서 "특강"을 연기하고 이 책을 먼저 읽었더랬습니다.
    오랫만에 흥미진진(?)하게 열심히 읽어본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진 않겠지. 라고 생각만 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실체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전화한통" 할 만한 인맥이 없는 8x% 중 한명이랍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08 11: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좋은 책임은 분명한데 좋은 리뷰인지는. ^^;
      한홍구 교수 책을 읽고 계셨군요. 잠시 중단하신 보람이 있으셨겠어요.

      저도 전화 한통 할만한 인맥이 없는 85.xy% 중의 한명입니다.
      우리는 적절한 비용(?)을 치르면 뇌물이 되는 그런 구조죠? -.-a

  7. BlogIcon sephia 2009.06.08 10: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스크롤 말이에요. 그냥 내렸거든요. 으흠.

    한번 사봐야 하나.

  8. BlogIcon 초록장미 2009.06.08 17: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알라딘 서평 미션 몇 건만에 드디어 책다운 책(!)을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불멸의 신성가족>은 저도 알라딘 메일에서 본 적 있어요.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사법계의 폐단에 대한 고발서로군요. 이런 책이 꾸준히, 그리고 내부에서 나와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비프리박님이 리뷰를 두 번에 나누어 쓰실 정도의 저작이 사법계 관련 인물의 손끝에서 태어났다는 데 의의를 두렵니다. 이런 책이 많이 읽히면 제 2, 제 3의 <불멸의 신성가족>이 또 나올 테니까요. ^^

    여러 꼭지 중에서도 특히 2번 꼭지가 가장 와 닿는군요. 마치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한 내용이에요. 하긴 검찰의 그러한 행태가 비단 노 전 대통령님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니, 언제 터져도 터질 일이었지만요. 브루노 바우어가 무슨 생각으로 비평가는 절대 몸소 사회와 어울려서는 안 된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체 비평을 하는 사람이 자기가 비평하는 대상에 접촉조차 해보지 않고서 무슨 비평을 하겠다는 얘길까 싶어요. 보지도 않은 영화를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거랑 무슨 차이일까요.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특권의식이라고밖에는 해석이 되지 않는군요.

    '가족같은' 사법계지만 그 안에도 여러 파가 갈려 있어서 자기들과 맞지 않으면 내쳐 버린다고 하죠. 누구더라, 촛불집회가 위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던 판사님이요, 그 분도 결국 정권에 빌붙은 선배 세력의 압박에 못 이겨 옷 벗으셨다잖아요. 이런 현실이 서글프지만 또 다른 한편에는 미네르바에게 무죄 선고를 내린 판사가 있기에 아직 대한민국 사법계에는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사법계 패밀리 안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는 힘들지만요.

    다음 리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0일. +_+ ㅋㅋㅋㅋ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1 00: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책다운 책, 맞습니다. 리뷰를 나누어서 쓸 정도의 책. 이것도 어떤 기준이 되긴 할 거 같군요. ^^
      근데, 이 책 후론 또 책같지 않은 책이 이어져 오는군요. -.-a

      김두식은 현재 로스쿨에 교수로 있지요. 고시에도 합격했던, 사법연수원 생활도 했던 사람인데,
      이젠 법조계에서 한발을 뺀 사람이라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발을 걸치고 있던 안 걸치고 있던 이런 비판적인 시각의 내부고발이 좀 있었으면 합니다.

      브루노 바우어는 당시, 그러니까 19세기 중반에 어떤 귀족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노동자계급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비판을 가한 것이구요.
      브루노 바우어는 사실 우리나라의 현실에도 많죠. 일하는 사람들을 천시하는 것들이 한둘이겠어요.
      자기들은 일해서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별개의 세상에 산다는 생각 하겠죠. '신성가족'처럼요.

      노무현 대통령은 사법-법조계의 그 말도 안되는 짓거리가 시스템처럼 작동해서 벼랑 끝으로 밀린 거겠지요.
      그럼에도 그들은 사실 눈하나 까딱 안 할 걸요. 수구꼴통들이 지껄이는 것처럼,
      수사로 궁지에 몰리니까 죽은 사람을 왜 추모까지 하냐고 난리를 치겠죠.

      말씀하신 촛불집회에 대한 긍정적 시각의 판사와 미네르바 무죄선고 판사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희망을 걸고 싶은데, 참... 그것이... 현실을 바라보면 그냥~ 사라집니다. ㅠ.ㅠ

      다음 리뷰는 예정일(?)보다 하루 일찍 올라왔다죠. ^^

  9. BlogIcon 유리파더 2009.06.08 22: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일단은 제 관심사와는 거리가 먼 (보면 열 받아서 뒤엎고 싶은..그래서 첨부터 안보려고 하는) 내용일 것 같아 리플을 안 달려 했었으나, 그것도 예의가 아닌지라 살짜쿵 흔적만 남겨 봅니다.

    많은 사람이 공감은 안하더라도 무슨 글을 쓰셨는지 읽어봐야 글 올리신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11 00: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공감 이전에 읽어주는 것만에서 1차분^^ 보람을 느낍니다.
      공감은 그 차후적인 문제겠죠.

      흠흠. 유리아빠님이 열받으실 내용이 수두룩 할 겁니다.
      그게 거의 현실로, 시스템으로 굳어져 있는 법조계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