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기도 했고 드라이브가 하고 싶기도 했고 젓갈을 좀 사오라는 그녀의 바람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강화도로 향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 때도, 저는 평일 휴무 그리고 그녀는 주말 휴무입니다. 이렇게 다녀온 것이 대략 1년 전이군요. 사진의 날짜를 확인하니 2013년 4월 15일입니다. 제 기억으로 출발은 대략 낮 세 시가 조금 넘어서였던 것 같고 귀가는 일곱여덟 시 점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날 찾은 곳은 강화도의 외포항입니다. 강화도 가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을 찾는 목적은 바다 구경이라기 보다는 젓갈 구입입니다. ^^ 강화의 다른 해안을 들르지 못하면 여기서 바다 구경을 하는 것으로 때울 때도 있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강화도의 바다를 상상하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아마도 앨범 뒤적여 보면 저런 컨셉으로 찍은 강화 바다 사진이 꽤 나올 겁니다. 강화도의 바다에는 배가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바다 건너편으로 야트막한 구릉도 보여야 하구요. 이런 구도가 되면 저는 셔터를 누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구도가 나오겠다 싶으면 제가 구도를 만들어 찍는 것인지도 모르구요.



▩ 외포항 추억. 생생한 갈매기의 기억. 강화도 외포항 선착장. (2013 0415)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외포항을 찾는 이유는 젓갈을 구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개젓, 오징어젓, 낙지젓, 밴댕이젓을 주로 구입합니다. 이 날도 젓갈을 사려고 현금을 좀 챙겨갔습니다. 서너 가지 종류의 젓갈을 샀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젓갈 가게에서 카드 결제도 되지만 시장 분들에게 아무래도 현금 드리는 게 좋단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금 결제하면 가격을 많이 깎아 주시니까요.

외포항 주차장에 들어가면 우측에 위와 같이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저희가 젓갈을 구입하는 곳은 그 건물 우측에 좀더 작은 가건물의 젓갈 판매점들 중 한 곳입니다. 가게 이름이 노랑 현수막에 <바다호 젓갈 도소매>라고 써있군요. 저희가 바다호 젓갈 가게에서 젓갈을 사다 먹은 게 십 년은 안 되고 오륙 년은 족히 된 것 같습니다. 





           
갈매기. 캐논 50D 바디 + 캐논 70-200mm 렌즈.
갈매기를 찍으려고 카메라를 챙겨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별 목적이 없어도 카메라를 챙겨가니 이렇게 가까이 갈매기를 찍을 수 있군요.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란 말을 믿습니다. ^^ 갈매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포인트를 정하고 정지모드로 기다리기도 했고, 갈매기의 동선을 따라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패닝샷을 날려보기도 했습니다. 형아백통의 결과물이 저로서는 꽤나 마음에 듭니다.






다 좇아 버릴테다!?
외포항 선착장에 갈매기가 떼로 내려 앉습니다. 한 아이가 갈매기들을 쫓으면서 뛰어다닙니다. 물론, 갈매기들은 아이를 놀리기라도 하는 듯이, 잠시 떠올랐다가 다시 선착장 시멘트 위로 내려앉습니다.






고단한 삶, 보고 싶은 가족
배 타는 분들 보면 언제나 '고단한 삶'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저 분들은 몇 시간 만에 또는 몇 일 만에 육지로 돌아오는 것일까요. 갑판(?)이 천천히 내려갈 때 가족들이 떠오를 테죠? 이 분들을 이런 모습으로 보면 언제나 저는 살짝 경건 돋습니다.






바다의 저녁은 바다로 옵니다.
해가 기울면서 수면이 금빛으로 물듭니다.
하루가 저무는 것이죠.
저도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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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304 화 18:10 ... 18:50  비프리박
 
p.s.
이 날 강화도를 향하면서 제가 내심 작정했던 것은 "가급적 톨게이트 비를 안 내 보겠다"였는데 갈 때는 친절한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랐다가 한번 톨비를 냈습니다. 이런 젝일! ㅋㅋ 올 때는 점점 날이 어두워지는 관계로 마음이 급해져서 외곽순환도로를 탔는지 아닌면 그냥 일반 국도를 이용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부분적으로 짧게 외곽순환도로를 탔을 수도 있고요. 외곽순환도로를 탔다면 톨비를 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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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넛메그 2014.03.04 23: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갈매기가 소설 속 '조나단' 같습니다.
    쉽지 않으셨을텐데 괜찮은 포즈들을 많이 잡아내셨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4.03.05 07: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조나단 하면 떠오르는 모습과 얼추 비슷한 녀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시도하는 샷과 건지는 사진의 장수 사이의 간격이 많이 좁아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다행히. ㅋ

    • BlogIcon 넛메그 2014.03.05 08: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딱 그거야말로 사진 실력이 늘고 있다는 방증아닌가요~
      저는 dslr로 사람 찍는 것도 아직 버겁더라고요.
      미묘하게 사람한테 초점이 안 가있고 다른 배경이나 사물에 가있더라는..

    • BlogIcon 비프리박 2014.03.05 08: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사진찍기를 계속하다 보니 자연발전(?)도 조금은 이뤄지고 있는 수준이려니 생각하구요. ^^;;;
      사람찍기 쉽지 않죠. 저도 늘 고민이 되는 바예요.
      초점의 문제라면 혹시 자동초점을 사용하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니라면 렌즈가 소위 '전핀'이나 '후핀'이 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 BlogIcon 넛메그 2014.03.05 18: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마 제 실력이 없어서겠죠ㅎㅎ 사실 저는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산게 아니라 동영상 촬영하려고 샀습니다. 그러니 사진은 찍는대로 망할수밖에요. 많이 찍어보는 것밖에는 없겠지요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4.03.05 19: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자책도 때로는 좋은 약이 될 수 있겠지요.
      예전에 사진이 맘 먹은대로 안 찍혔을 때 제가 못 찍어서 그런 때도 있었지만
      기기가 세팅이 잘못 되어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확인해 봐서 나쁠 것은 없겠지요.

      아. 동영상 촬영요.
      저희는 그녀가 600D를 구입할 때 동영상 촬영이 된다는 걸 큰 메리트로 보고 구입했는데
      동영상 촬영은 전혀 하지 않고 사진만 찍고 있네요. 하아. ^^;;;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많이 찍어보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덧) 그런데 감자님의 홈페이지는 티스토리 링크 도메인인가요? 아니면 완전 독립(?) 홈페이지인가요?

    • BlogIcon 넛메그 2014.03.06 00: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동영상으로도 한번 촬영해보셔요~ 캠코더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비프리박님 렌즈로 찍어보시면 정말 근사하게 찍힐 겁니다ㅎㅎ

      아그리고 제 블로그 티스토리 2차 도메인입니다. 가비아 이용권 남은 게 있어서 2차 도메인으로 쓰고 있어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4.03.06 19: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동영상 촬영을 테스트로는 몇 차례 돌렸는데요
      실제로 뭔가를 사진처럼 남기겠다는 생각으로는 찍은 적이 아직 없어요 아직 ㅋ
      조만간 봄이 화사해지면 한번 시도해보도록 하지요

      덧) 2차 도메인이시면 퀵로그인 Q를 눌러도 되겠군요. 그래서 여쭈었. ㅎㅎ
      제 블로그에 오셔서도 그러면 손님으로 글 남기시는 거 아니겠죠? 요것도 궁금했. ㅋㅋ
      손님으로 글 남기면 매번 스팸방지 문자코드 입력하게 해놔서요. 자주 오시는 손님에게는 죄송하거든요. ㅠ.ㅠ

    • BlogIcon 넛메그 2014.03.06 19: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안불편해요ㅎㅎ 로그인해서 다는거라 답글만 아니면 문자코드 쓸 일도 없고요~
      답글 달때도 문자코드입력 따위 5초면 끝인데요뭘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4.03.06 19: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비로그인으로 자주 답글 쓰면 문자코드 좀 번거로울 거 같아서요. ㅎㅎ
      문자코드 입력 따위(!)라고 생각하시다닛!!! 좋아요~~~
      쨌든, 다행히 로그인 답글이셔서. ^^

  2. 2014.03.05 09:1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4.03.05 13: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디 갈 때 현금 챙겨 가듯이
      반드시 카메라와 렌즈를 적당히 챙겨 가네요
      어디 가면 돈 쓸 일 생기듯
      반드시 사진 찍을 일 생기구요
      현금 안 챙겨가면 꼭 현금으로 뭐 살 일 생기듯이
      카메라 없으면 꼭 사진 찍고 싶은 장면이 눈에 들어오죠

      사진이라는 게 재미있는 게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일 뿐인데도
      장면을 담으면서 머리 속에 스쳐지나갔던 생각들도 기록이 되는 것인지
      사진 꺼내보면 그 생각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말씀처럼 사진은 공유죠
      꺼내 놓으면 이렇게 사진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