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 물방울 순간포착? (평강식물원, 경기도 포천시 소재, 2013 1006 sun)

 
분수대
분수대의 물줄기를 보면 저는 순간 포착의 유혹이 듭니다.
카메라를 조리개우선모드(Av)에서 셔터우선모드(Tv)로 바꾸고
셔터개방시간을 적당히 짧게 합니다.
뷰파인더로 보이는 물줄기를 수직이 되게 맞추고
퍼지는 물방울이 마음에 드는 모습을 만들 때 셔터를 누릅니다.
원하는 그림이 한번에 나오지 않습니다. 
셔터개방시간을 더 짧게 혹은 더 길게 조절하여 찍습니다.
너댓 장을 찍고서야 그럭저럭 만족스런 결과를 얻습니다.
함께 걷고 있는 그녀가 이미 저 앞에 가고 있습니다.
계속 찍고 있을 수 없습니다. 


분수대 사진
사진 속의 분수는 평강식물원(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번지 소재, 031-531-7751)에 있는 겁니다. 지난 10월 6일 방문했습니다. 결혼기념주간 언저리의 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원래는 같은 포천시 소재의 뷰식물원이라는 곳을 방문하고자 했던 것인데 기껏 갔더니 전원주택으로 바뀌는지 공사중이었습니다.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평강식물원은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고려했던 또다른 후보지였습니다.

분수 사진은 캐논 50D 바디에 캐논 70-200mm 렌즈를 마운트하여 찍은 것입니다.
사진 정보에는
200mm
1/1000sec
F4.0
ISO 1600
으로 나와 있습니다. 줌거리 200mm와 셔터개방시간 1/1000sec는 제가 세팅한 사항이고 나머지는 카메라가 자동 세팅한 사항입니다. 셔터우선모드에서 카메라는 그렇게 작동하지요. 조리개값 F4.0은, 마운트한 렌즈(형아백통)의 최대 개방값입니다. 

저 분수를 피사체로 총 다섯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중 네번째 사진입니다. 원하는 사진이 반드시 마지막 사진인 것은 아니더군요. 이 사진 말고 나머지 네 장의 사진을 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삭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 마음에 드는 사진이 바뀔 수도 있고, 무엇이 어떻게 마음에 안 드는지 공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렌즈 vs. 눈
카메라와(아니, 정확히는 렌즈와) 눈이 비슷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구조와 원리에 관해서 하는 말일 텐데요. 분수대 앞에서 저는 렌즈와 눈이 많이 다름을 실감합니다. 렌즈는 분수의 물줄기에서 물방울을 잡아내지만 보통 인간의 눈은 그렇지 못합니다. 렌즈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지만 보통 인간의 눈은 그럴 수 없습니다. 순간을 포착하는 카메라와 렌즈가 있음이, 그런 기기가 있는 세상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이고 축복인가. 
라는 생각을, 분수대 물줄기 사진을 찍으면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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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04 월 20:20 ... 21: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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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5 00:2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3.11.05 00: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노출은 F4에 1/1000초였어요.
      셔터우선모드라서 개방시간만 제가 조절했고 조리개는 지가 알아서. ㅎㅎ
      감도 역시 카메라가 알아서 세팅을. ㅋㅋ
      말씀처럼 완전 수동모드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없지 않습니다.

      해가 있었다면 해의 방향을 감안했을건데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그런 우중충한 날씨였어요.
      그래서 반짝임을 잡을 수는 없었구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당.
      접때 말씀드린 사진에 대한 이 '시큰둥함'을 좀 털어내게 되겠지요.
      이렇게 사진을 조금씩 올리다 보면요. =.=;;;

  2. BlogIcon 해우기 2013.11.05 10: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카메라 상태가 안좋은지라....고민이네요
    저 렌즈..참 갖고싶었는데...

    요즘은 카메라와 렌즈정보에도 둔하기만 하고...
    다시 카메라를 잡아도 참 구식으로 살아야할것 같아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3.11.05 15: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해우기님 올만입니다. 반갑습니당.
      잘 지내셨죠? 별 일 없으시고요.

      렌즈와 무관하게 잘 찍으시는 분이시라서
      렌즈에 대한 욕심 같은 거 없으시지 않나요? ^^

      '구식'이란 말씀하시니까~
      제가 요즘에 한 10년 전에 샀던 그 컴팩트 디카를 꺼내서
      사진을 찍으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왠지 그때 그 사진들 들춰보면 퍽이나 갠츈하단 말이죠. ^^

  3. 2013.11.05 11:4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3.11.05 15: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슬럼프는 빠져 있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빠져 나오라고 있는 거겠지요.
      빠져 나오는 시간의 길고 짧음만 있을 거구요.

      요즘 티비 광고에서
      '큰 비행기의 활주로는 길다'는 카피가 나오던데요.
      대한항공인가 그럴 겁니다. 예사롭지 않게 들려요. ㅋ

      그게 뭐든 탁 풀려 버리기도 하는 게 우리 삶일 텐데요.
      맞습니다. 잘 조여야지요.

      살아지는대로 사는 거. 좋지 않죠.
      살아가야 하는 거. 맞구요.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나중에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랑 통하네요.

      사진은 그래도 꾸준히 담고 있습니다.
      제 사진에 제가 만족하지 못할 뿐 담기는 계속하고 있어요.
      포스트에 사진을 싣든 싣지 않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