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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으로 내려 꽂을 때(^^) 춘천에서 원주까지는 그래도 차가 조금 보였습니다. 원주에서 내려가는 길은 저희 앞뒤로 차가 한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P, B, L은 "스케줄러의 택일과 시간 선정이 탁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여행 경로와 동선을 기획한 스케줄러는 "그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한발 물러섭니다. 출발을 모두의 예상보다 한 시간 늦게 잡았는데 다행히 도로가 한산하여 달리는 맛이 있었습니다. 시속 100~120은 평균적으로 유지하고 지형 조건이 협조할 때 140까지 올리곤 했습니다. 안동에서 올라오는 길도 다행히 (그녀의 스마트폰) 다음실시간교통지도에 붉은색 구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체감 평균 시속 100 이상은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도산서원은 안동에서 들른 곳 중의 하나였고, 도산서원에서 많은 테마와 소재들에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중에 벽 문살 문 평상이 있습니다. "별 거 없네" 하며 휭 지나가 버리는 관광객이 적지 않은 이런 것들에 왜 시선이 더 머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복고주의자는 아닙니다. 어쩌면 나중에 시골 가서 살 때, 이렇게 보아둔 것들이 뭔가 도움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그녀나 제가 그런 이야기를 (아직 막연히 먼 미래를 가정하고 있는 것이지만) 나누고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설사 그게 아니래도 시선이 머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안동 도산서원에서 가장 탐나는 것은 진도문(進道門) 양편에 자리 잡은 동광명실과 서광명실의 건축양식입니다. 이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일층에 목조 기둥을 세우고 이층에 누각을 얹었습니다. 들어가면서 보면 허공에 붕 뜬 구조지요. 도서관 역할을 하던 누각이라 서책에 대한 습해(濕害)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홈페이지 설명에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딱 볼 때 그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제 추측이 맞았습니다. 제가 이 건축양식이 탐난다고 한 것은, 나중에 어떤 집을 짓고 거기에 제 의사가 반영된다면 그렇게 짓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 현실로 와야 할 텐데 말입니다. ( 관련해서는 http://www.dosanseowon.com 서원소개-경내배치도를 참고하세요. ) |
▩ 전통성의 도산서원. 고풍스러운 벽, 문살, 문, 평상. 안동 가볼만한 곳. (2012 0219)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돌담길 끼고 돌아 도산서원으로
도산서원 매표소에서 경내까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드는 길.
왼쪽으로는 이런 담장이 펼쳐집니다. 어찌 이리 끼워 맞췄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돌 사이사이에 낀 오래된 이끼들이 세월의 길이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제가 돌담과 돌담길에 애착이 있긴 있나 봅니다. ^^
이 길을 걸어 들어갈 때 오른쪽에 안동호가 있습니다.
안동호 위에 뜬 섬 같은 시사단이 있구요.
돌담길 끼고 돌아 도산서원으로
도산서원 매표소에서 경내까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드는 길.
왼쪽으로는 이런 담장이 펼쳐집니다. 어찌 이리 끼워 맞췄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돌 사이사이에 낀 오래된 이끼들이 세월의 길이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제가 돌담과 돌담길에 애착이 있긴 있나 봅니다. ^^
이 길을 걸어 들어갈 때 오른쪽에 안동호가 있습니다.
안동호 위에 뜬 섬 같은 시사단이 있구요.
2
경내로 들어가는 담장
초점을 저 뒤로 맞추었더라면 앞쪽이 좀더 꺼매지더라도
뒤쪽 담이 저렇게 허옇게 나오진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요즘 측광 방식에 관심이 좀 있군요. 긁적.
경내로 들어가는 담장
초점을 저 뒤로 맞추었더라면 앞쪽이 좀더 꺼매지더라도
뒤쪽 담이 저렇게 허옇게 나오진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요즘 측광 방식에 관심이 좀 있군요. 긁적.
3
맨질맨질한 툇마루
사람의 발과 엉덩이가 만들어내는 맨질맨질함일 테죠.
아마도 팔구십 퍼센트는 방문객들의 엉덩이가 만들었을 듯.
맨질맨질한 툇마루
사람의 발과 엉덩이가 만들어내는 맨질맨질함일 테죠.
아마도 팔구십 퍼센트는 방문객들의 엉덩이가 만들었을 듯.
4
탐나는 평상
그녀님 曰, "우리 나중에 시골에 가서 살면 평상 하나 이렇게 짜자!"
저 역시 십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여름에 많이 시원할 듯.
탐나는 평상
그녀님 曰, "우리 나중에 시골에 가서 살면 평상 하나 이렇게 짜자!"
저 역시 십분 동의하는 바입니다. 여름에 많이 시원할 듯.
5
어느 방문(房門)
아래 댓돌에 고무신이 한 켤레 놓여 있었던 기억이. 긁적.
도산서원에 누가 거주하는 것은 아닐 테죠.
무슨 용도의 방인지는 알기 어려운.
어느 방문(房門)
아래 댓돌에 고무신이 한 켤레 놓여 있었던 기억이. 긁적.
도산서원에 누가 거주하는 것은 아닐 테죠.
무슨 용도의 방인지는 알기 어려운.
6
꽤나 나이를 먹었음직한 문살
바랜 문살에서 햇빛과 비와 바람의 힘을 봅니다.
꽤나 나이를 먹었음직한 문살
바랜 문살에서 햇빛과 비와 바람의 힘을 봅니다.
7
비교적 어린(?) 문살
갓 해 넣은 것 같지는 않지만 비교적 새 것이라 볼 만한 상태.
비교적 어린(?) 문살
갓 해 넣은 것 같지는 않지만 비교적 새 것이라 볼 만한 상태.
8
어느 나무문, 옹이가 뽕! ^^
어쩌면 쥐가 드나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어느 나무문, 옹이가 뽕! ^^
어쩌면 쥐가 드나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012 0228 화 10:15 ... 10:20 사진로드
2012 0228 화 16:50 ... 17:50 비프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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