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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갔을 때, 도산서원은 안동호에 부는 바람으로 기억에 잔상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2012년 2월). 꽤나 많은 나이를 먹었을 고목과 엄청난 굵기의 거목, 그들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쌉싸름한 겨울 바람으로 도산서원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처음 갔을 때, 도산서원은 빨갛게 물든 가을이었고 고목과 거목이 있는 마당에 즐비한 점박이 딱정벌레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검정-주황이었던 딱정벌레들은 마당을 기어다니거나 밟혀 널부러져 있거나 했습니다. 정확히 몇 년도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앨범을 들춰보면 알겠지만), 그해 외국산(?) 이상한 벌레들이 원목에 묻어 들어와서 국내에 확산된다고 했던 뉴스 기사가 또렷이 떠올랐습니다. 도산서원은 경상북도 안동에 있습니다. 주소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680번지로 확인됩니다. 전화번호는 (054)840-6599로 나와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있으니 방문 전에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http://www.dosanseowon.com |
▩ 거목과 고목의 기억, 안동 도산서원. 경상북도 가볼만한 곳 (2012 0219)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마당의 고목
두툼한 줄기에서 가는 가지까지 정말 다양한 굵기,
곧게 뻗지 않고 꺾이며 방향을 트는 추상성.
잎이 있을 땐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렵죠.
마당의 고목
두툼한 줄기에서 가는 가지까지 정말 다양한 굵기,
곧게 뻗지 않고 꺾이며 방향을 트는 추상성.
잎이 있을 땐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렵죠.
2
마당의 거목 1 - 오른쪽

낮게 깔리기로 작정한 걸까요? ^^
줄기와 가지가 뻗는 모습이 애처롭단 생각이 들 정도. ㅋ
마당의 거목 1 - 오른쪽
낮게 깔리기로 작정한 걸까요? ^^
줄기와 가지가 뻗는 모습이 애처롭단 생각이 들 정도. ㅋ
3
마당의 거목 2 - 왼쪽

왼쪽의 줄기는 알을 낳으려는 걸까요? ^^;
카메라의 측광이 달라져서인지, 오른쪽 왼쪽 색감이 좀 다르군요.
마당의 거목 2 - 왼쪽
왼쪽의 줄기는 알을 낳으려는 걸까요? ^^;
카메라의 측광이 달라져서인지, 오른쪽 왼쪽 색감이 좀 다르군요.
4
당겨본 어떤 거목의 무게중심

촬영에는 캐논 50D 바디와 Canon EF 70-200mm F4L IS USM 렌즈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당기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당길 수 있었습니다. ^^
당겨본 어떤 거목의 무게중심
촬영에는 캐논 50D 바디와 Canon EF 70-200mm F4L IS USM 렌즈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당기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당길 수 있었습니다. ^^
5
줄기에는 음지가, 음지에는 이끼가.

제가 좋아하는 구도의 나무 줄기 샷입니다.
적당히 갈라지고 적당히 이끼 끼고 ...
그런 나무의 줄기에 눈이 갑니다.
요 정도의 쨍함으로 사진이 나와줄 때 행복합니다.
늘 요 정도의 쨍함으로 사진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원의 위치와 광량, 빛의 방향과 밝기가 늘 다른데 말입니다.
줄기에는 음지가, 음지에는 이끼가.
제가 좋아하는 구도의 나무 줄기 샷입니다.
적당히 갈라지고 적당히 이끼 끼고 ...
그런 나무의 줄기에 눈이 갑니다.
요 정도의 쨍함으로 사진이 나와줄 때 행복합니다.
늘 요 정도의 쨍함으로 사진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원의 위치와 광량, 빛의 방향과 밝기가 늘 다른데 말입니다.
6
이런 건 뭐라고 불러야?

살아있는 나무 맞습니다.
3번 사진의 왼쪽 부분을 당겨 잡았습니다.
이런 건 뭐라고 불러야?
살아있는 나무 맞습니다.
3번 사진의 왼쪽 부분을 당겨 잡았습니다.
7
도산서원 경내에서 본 거목

경내를 둘러보는데 거목이 눈에 들어 옵니다.
뒤로 시사단과 안동호가 배경으로.
시사단에 관해서는 글을 올린 바 있죠.
→ http://befreepark.tistory.com/1615
도산서원 경내에서 본 거목
경내를 둘러보는데 거목이 눈에 들어 옵니다.
뒤로 시사단과 안동호가 배경으로.
시사단에 관해서는 글을 올린 바 있죠.
→ http://befreepark.tistory.com/1615
2012 0228 화 10:15 ... 10:20 사진로드
2012 0319 월 16:30 ... 17:10 비프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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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저 역시 기억에 남은 고목과 거목들이었어요.
어째 시사단은 그런데 기억이 안 난 것인지. 크흣.
아. 갔을 때의 계절과 날씨를 기억하시는군요.
저도 비슷한데, 도산서원은 그런 곳인가 봅니다. ^^
트랙백 감사히 잘 받구요.
답 트랙백 기다려 주세요. ^^
고목이 도산서원을 밪쳐주는군요..
요즘 복원한 흔한 유적지에서 보는 젖비린내나는(?) 나무들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ㅋ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도산서원 하면 고목과 거목이 생각날 정도예요.
그 나무들이 있어 도산서원은 더욱 빛을 발하는 거겠죠.
또 찾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나는 데에 일조할 거구요. ㅋ
핫. 요즘 복원한 무슨 테마 어쩌구 전통 어쩌구 하는 공원(!)들은
도산서원에 비하면 정말 '젖 비린내 나는 것들'이겠는데요. ㅋㅎㅎ
안동 가게되면 도산서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큰 기대 하시면 실망이 크실 수도. ^^;
비밀댓글입니다
정말 저 고목들의 나이는 상상도 짐작도 안 돼요.
핫. 당기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당길 수 있다는 건 참 좋습니다. 핫.
거목의 모습이 참 좋네요.
버틴다는것..오랜 시간동안 쉽지 않은데 말이죠.
존재라는것도 저런게 아닐까 생각해 보네요
세월을 버틴다는 것. 버티고 서 있다는 것.
그쪽으로 일인자는 뭐니뭐니 해도 나무들 같습니다.
그에 삐까 뜰만한 ^^ 걸로 산이 있구요.
맞습니다. 오랫동안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살아온 세월만큼 모진 풍파를 겪느라고 휘어지고 갈라진 고목에서
우리네 인생을 반추해 봅니다..
묵묵히 지탱해 온 뿌리깊은 나무는 늘 존경의 대상입니다..
아픈 흔적이 고스란히 질곡으로 표현되지만
그 위상에 신성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죠..ㅎ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더러는 자르기도 하고
버팀목으로 모양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이 고목들은 자연 그대로 성장한 듯 보이네윤;;ㅋ
비프리박님 말씀대로 넘흐 낮게 깔리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윤;;ㅋ
제가 좀 받쳐 주고 싶단;;ㅎ
꺾어지고 휘어지는 고목의 줄기와 가지.
우리네 인생과도 맞아떨어지는 면이 있죠.
인생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꺾이고 휘고 하는 삶.
나무가 오래 그 자리에서 버티듯
우리도 오래 버티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나무는, 고목은, 거목은, ...
늘 존경의 대상입니다.
수형을 만들기 위해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씀처럼 이 나무들은 받쳐주는 장치들만 간간이 눈에 띌 뿐
모두 제 맘대로 자라고 있는 자유로운(?) 나무들 같았습니다.
다올님이 받쳐주고 싶으시다면 저를 좀 받쳐 달란. ㅋㅎㅎ
3번째 사진의 알낳는 나무는 그 춤추는 인형같은 느낌이 드네요.
동그란 부분이 얼굴~~^^
핫.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달리 보이는 건 그 사람의 경험과 상상력의 소산인데
제가 좀 닭이나 오리스러운 쪽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