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겐베리아? 부겐빌레아! bougainvillea. 허브아일랜드, 제주 허브동산, 광릉수목원. 가볼만한 곳.
>>>>공유1:여행 카테고리의 글 | 2011. 9. 29. 14:30반응형
( 부겐빌레아,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 2011 0913 화 )
반가왔습니다. 아는 꽃 만나면 아는 사람 만난 것처럼 반갑습니다. 꽃잎(?)이 마치 잎처럼 생긴 꽃입니다(꽃잎이 아니라 포라고 불리는군요. 어쨌든!). 꽃'잎'도 잎이니 그럴 수 있는? ^^; 부겐빌레아는 꽃잎만 눈에 들어왔을 뿐 그 안에 또 하얀 꽃이 피는 줄은 몰랐는데, 이번에 허브아일랜드 갔을 때 처음으로 하얀 속 꽃(속곳 x)^^을 봤습니다. 아. 다시 봐도 색이 참 곱지 말입니다. 얼마 전에 읽은 하루키의 책에 부겐빌레아가 나와서 반가왔습니다. (강조는 비프리박) 수도원은 사방이 높고 하얀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삼나무 가로수 사이로 난, 긴 언덕길을 올라가면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붙어 있는 커다란 문이 나오는데 문은 굳게 닫혀 있다. 모자이크화에는 몇몇 성인의 모습이 비잔틴 화풍으로 그려져 있다. 문 주위에는 선명한 빛깔의 부겐빌레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그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2004), 75쪽에서. 부겐빌레아,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 꽃잎, 잎맥, 부겐베리아, 보우가인빌레아, 광릉수목원, 포천 광릉수목원, 광릉 국립수목원, 제주허브동산, bougainvillea glabra, bougainvillea, bougainvillea peruviana, bougainvillea buttiana |
( 부겐빌레아, 제주허브동산, 2010 0804 수 )
햇빛에 역광으로 찍어 부겐빌레아 꽃잎의 실핏줄 같은 맥을 드러내 봤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지 않고 가까이 있어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줌을 당겼던가? ^^). 부겐빌레아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건 여기 제주허브동산에서가 처음이었습니다. 부겐빌레아를 유심히 보게 된 건, 앞서 언젠가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라죠. |
( 부겐빌레아, 경기도 광릉 국립수목원, 2009 0430 목 )
부겐빌레아를 처음 본 것은 광릉수목원 갔을 때였습니다. 그 전에도 본 적은 있을 테지만 제 기억 속에 처음으로 남아 있는 것은 광릉수목원에서군요. 사진첩을 뒤적여봐도 그렇구요. ^^; 첫 인상이 강렬했습니다. 2009년 봄, 캐논 50D 구입하고 테스트 겸 첫 출사를 나갔을 때였죠. 조금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 17-85mm 렌즈의 줌을 당겼더니 꽃잎이 마치 잎사귀처럼 생겨서 인상적이었습니다. |
부겐빌레아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부겐베리아라고 불립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추천 검색어로도 부겐베리아가 앞설 정돕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꽃이고 영문으로는 bougainvillea라고 적고 있으므로 부겐베리아보다는 부겐빌레아가 조금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다음 백과사전에서 적고 있는 '보우가인빌레아'가 가장 정확한 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보우가인빌레아 항목 설명의 요약. 보우가인빌레아 속(屬)은 분꽃과(Nyctaginaceae)에 속한다. 약 14종(種)의 관목, 덩굴식물, 소교목으로 이루어진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많은 종의 식물에 가시가 있다. ... 몇몇 종은 집 안이나 온실에서 기르는 매우 화려한 재배품종으로 개량되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꽃은 밝은 색의 종이 같은 포(苞)에 싸여 있는데, 브라질산 보우가인빌레아 글라브라(bougainvillea glabra)는 종이꽃(paperflower)이라고 불린다. ... 콜롬비아에서 페루로 들어온 보우가인빌레아 페루비아나(bougainvillea peruviana)는 장미색에서 심홍색을 띠는 포를 가지고 있다. 보우가인빌레아 글라브라와 보우가인빌레아 페루비아나의 잡종으로 보이는 보우가인빌레아 부티아나(bougainvillea buttiana)는 노란색, 오렌지색, 심홍색의 포가 달리는 변종들이 개발되었다. 설명을 읽고 보니 이런 저런 호기심과 궁금증이 해결되는 면이 있군요. '꽃잎'이라고 생각되는 인상적인 부분이 '포'라고 불린다는 사실이나 포의 색상이 위 사진들에서처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나. ^^ 역시 조금이라도 파고들면 공부가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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