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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소금기둥이 되는 게 아닌 한^^ 앞만 보고 달릴 게 아니라 뒤도 돌아보고 짚을 거 짚어보고 그러는 게 맞지요. 그 와중에, 앞으로 갈 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열심히 책을 읽고 있지만 그래서 3개월마다 돌아봅니다.

2010년 10월 11월 12월 석달의 독서를 돌아봅니다. 연말이라는 시점에 맞춰 12월 말에 연간 독서 결산은 이미 해버린 상태지만 늘 하던대로 마지막 분기 결산은 아직 못했네요. 2010년 4분기 책읽기를 결산해 봅니다. 1월 15일까지는 올려야지 그랬는데 주말이 끼어 이틀이 늦었군요.


참고로, 저는 주로 출퇴근할 때 지하철에서 책을 읽습니다. 하루에 2시간 정도 출퇴근에 소비합니다. 정확히는 120~130분쯤 될 겁니다. 그 중 책 읽는 시간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약 70~80분 입니다. 편차가 존재하는 것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이 매일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지하철 출퇴근 독서 3개월의 결실, 2010년 4분기(10-12월) 책읽기 결산

( ↑↑↑ 이미지 파일입니다. ↑↑↑ 클릭하시면 가로로 왕 길어집니다. ^^ )



 
  1.  3개월간 총 23권,  총 7240쪽

10월 8권, 11월 6권, 12월 9권. 총 23권을 읽었군요. 연간 100권의 목표를 놓고 볼 때 3개월에 25권은 읽어야 하는데 두권이 빠집니다. 11월은 바쁜 시즌이라는 이유로 좀 많이 저조했는데 그래도 10월과 12월이 좀 버텨줘서 한 분기에 23권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1일 평균 77.8쪽씩 읽은 계산이 나오는데요. 나름 열심히 읽은 보람이 있는 분량입니다. 다른 분기에 비해 뒤지지 않는 1일 평균 독서량이기도하고요. 아. 처음에는 이게 평균 60쪽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2.  큰 의미는 없지만 분기별 변화는 23 → 30 → 26.5 → 23권.
 
기록을 비교 검토하니까 권수와 쪽수가 엇비슷한 비율을 보입니다. 즉, 평균적인 책 두께는 고만고만했단 이야기죠. 느낌상 가장 많이 읽은 게 4,5,6월이었던 점도 얼추 맞고요. 그러니까 10,11,1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책을 좀 덜 읽은 셈입니다. 쉽사리 책장을 넘기기 어려운 책들이 두어권 기억이 나네요. ^^;


  3.  챙겨읽고 싶은 작가와 저자는?

- 움베르토 에코
- 우석훈


앞으로도 쭈욱 챙겨 읽고 싶은 작가와 저자입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그 명성만 익히 접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명성이 어디 가는 건 아니더군요. 대단한 작가입니다. 우석훈은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호기심에 읽었는데 챙겨 읽고 싶은 저자가 되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책은 이미 제 옆의 그녀가 사 읽은 것이 꽤나 있으므로 그걸 주욱 읽으면 되겠고 우석훈의 책은 책을 좀 찾아 구입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미 연말-연초에 그의 책을 한권 구입했지 말입니다.



  4.  또 읽고 싶은 책 세 권.

- 리처드 세넷,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
- 매슈 사이드, 베스트 플레이어(원제:Bounce)
- 우석훈 & 박권일, 88만원 세대: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리처드 세넷의 책은 한 쪽을 넘기기가 쉽지 않은 책이지만 그만큼 묵직합니다. 읽고 나면 "역시 리처드 세넷!"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공부한 느낌, 생각이 깊어진 느낌이 듭니다. 이 포스트를 쓰는 현재 저는 그의 다른 책(「불평등 사회의 인간존중」)을 읽고 있군요. 매슈 사이드의 책은 명쾌한 논리로 독자를 설득력있게 밀어부치는 힘에 반했습니다. 「88만원 세대」는 대충 책의 요지를 안다고 생각하고 펼쳤는데 관점이 참신하고 산뜻했습니다. 아마도 우석훈이 이 책에서 견지하고 있는 세대론적 관점으로 한국사회에 접근한 최초의 책이 아닐까 합니다. 세 권 모두 기회가 되면 2011년이나 12년에 한번 다시 읽고 싶습니다.



  5.  인상적인 책!

- 김재영, 하우스 푸어: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 김정욱, 나는 반대한다: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
- 고선영, 김형호(사진), 소도시 여행의 로망:대한민국 빈티지를 만나다
- 박경철,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통찰편


김재영의 책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돌아가고 있는 시한폭탄(주택 버블 붕괴)을 실증적으로 파헤친 책인데요. 그 '실증적' 접근이 맘에 듭니다. 김정욱의 책은 4대강에 반대할 논리적-학문적-생태적-과학적 관점과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고선영과 김형호의 여행서는 여행을 하는 눈이 저나 제 옆의 그녀와 얼추 비슷해서 공감하며 읽은 책입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책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기 위해서'(=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음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읽은 책인데 그런 제 목적에 너무나도 잘 부합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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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117 월 09:50 ... 10:10 & 14:20 ... 15: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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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3월 독서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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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efreepark.tistory.com/638)
2009년 7,8,9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756 )
2009년 10-12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884 )

2010년 1,2,3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969 )
2010년 4,5,6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1056 )
2010년 7,8,9월 독서결산 (→
http://befreepark.tistory.com/1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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