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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 한방으로 서울은 1970년대로 복귀한다. 추석 연휴 첫날 광화문 침수. ) 추석에 수도권 물난리 소식이 연휴 첫날의 뉴스 속보를 장식한다. 귀성 정체를 고스란히 견디며 고향을 향하고 있을 침수지역 주민들한테는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일까. 고향으로 가야 하나,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다행히 비 피해는 없지만 그들의 타들어갈 속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 말로만 서민을 위한 정부에서는 시간당 강우량이 많았단 핑계를 대지 않을까. 그렇담, 비가 많이 오면 이런 물난리를 앞으로도 쭈욱 반복해야 한단 뜻? 복지예산 삭감하는 서민형 정부는 또 무슨 재난지원금으로 처바르지 않을까. 그 돈이라도 받는 게 낫긴 하겠지만, 맨날 무슨 일 터지면 지원금 처바르는 게 옳은 거냐. ( 과연 청계천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일까. 청계천도 4대강 사업 대상에 포함시켜야? ) 4대강 홍수대비는 몇만년 흘러온 강에다 할 게 아니라 사람들 모여 사는 곳에 해야 맞지 않냐. 그렇담, 이번엔 서울에 운하 파고, 청계천에 보를 건설하고, ... 그런 토목지상주의 마인드를? 잠겨버린 청계천, 침수된 화곡동 복개천, ...을 파디비고 수문을 설치하고 그러는 거 아닐까. 맨날 잔디 깔고 시멘트 처바를 생각만 했지, 도시의 근본적인 홍수조절 배수 능력은 뒷전이다. 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어느 나라의 홍수대비 배수, 저수 시설은 어떻고 저떻고 떠들려나. 그리고 또 뭔 대비를 해야 한다고 시늉은 하겠지만 하청에 재하청에 ... 또 부실공사일테고. 결국 국민들은 겨울에는 폭설, 여름에는 폭우 앞에 무방비로 노출된 거나 다름 없다. ( 비가 많이 와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매번 이 난리를 반복하란? ) 전지구적인 이상기후로 더 잦아질 집중호우, 지금의 쟤네들한테는 답도 의지도 없다. 그저 무슨 사업을 해서 누구에게 수주를 주고 누가 이득을 보고 그럴 생각만 있을 거다. 그러는 동안 매일의 일상을 견뎌내는 우리는 이번같은 집중호우를 속수무책으로 견뎌야? 물난리에 비 피해 없다고 좋아하기 어렵다. 누군가의 문제는 언제든 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 또 그 분(?)은 비 피해 서민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시려나. 눈물만 흘리면 되나. 어찌 되었든 티비에 나와 눈물만 훔치면 인기도와 지지율은 그만큼 상승할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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