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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끓여^^보다... 가 아니라, 커피를 끊어^^보다... 입니다. (제가 언어유희술에 능한지라. ㅋ)
이제 한 3주일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2주일을 좀 넘겼을 수도 있겠군요.
커피를 끊은지요...
커피에 관한 한, gourmet라고 불릴 정도의 미식가는 아니어도 나름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근무 중에 시간여유가 생겨 마시는 모카 계열 커피 믹스든
집에서 커피 메이커로 내려^^ 먹는 원두 계열 커피든
커피점이든 까페든 메뉴 보며 찾아 마시는 진하지 않은 어메리칸 계열의 커피든
매일... 거의 몇잔씩 커피를 마시고 살았'었'지요.
커피를 직접 찍은 사진을 찾다 보니, 위 사진 밖에 없더군요. - 경기도 장흥유원지 내 모 까페 -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지난 2월 12일 화요일부터 커피를 안 마신 것 같습니다.
꼭 커피를 안 마셔야겠다는 생각 같은 걸 하면서 지낸 건 아니었지만,
많이 마시면 하루에 4잔 정도까지 마셨'었'고, 그러는 와중에... "이렇게 많이 마셔도 돼?"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이 든 그날... 그러니까 2월 12일, 걍 "안 마셔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금단 증상... =.=;;;
아마 처음 한 열흘 정도 동안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커피에 각성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각성효과가 있다는 것을 이 열흘 정도의 기간에 확실히 알게 되었죠. 각성효과의 부재로써 말이죠. ^^
예를 들면, 식사 후에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이 보통이었기에, 커피를 안 마시기 시작한 후로
식후의 졸음은 엄청 쎄게-.-; 몰려왔습니다.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요. 특히 늦은 점심 식사 후. =.=;;;
피로 앞에서도 졸음은 강력한 파도로 몰려왔습니다. 눈이 스르르 감길 정도로요.
대략 이제 2주 반 정도를 넘기고 3주 정도로 들어가는데요.
금단증상은 수그러든 듯 합니다. 처음처럼 심하진 않지만 약간은 있지요.
매일 마시던 커피가 몸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니까, 그런 거겠지 합니다. ^^;
한편으론 몸이 편하단 생각을 합니다. 뭐랄까. 몸이 요구하는 바를 왜곡시키지 않는달까.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그대로 응할 수 있게 된 측면이 있달까. 뭐, 그런 거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께 뭐라 말하려고 쓴 글은 아니고요.
커피 끊은 후의 느낌을 적은 글입니당.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요. ^^
아, 커피를 끊은 대신, 그전에도 많이 마시던 물... 여전히 많이 마셔주고 있고요.
현미녹차, 둥글레차, 옥수수수염차, ... 그런 종류의 차를 예전보다는 많이 마십니다.
아, 기억 나는 거 하나~! 엊그제는 누가 가져온 커피우유도 마시길 사양하는 제 모습을 봤습니다. ^^;
유별을 떠는 건 아니고요. 일단 한번 시작한 거 할려면, 확실하게 하자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v
2008 0301 토 23:4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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