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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남동생 최진영이 사망했다는 뉴스기사를 접했습니다.
미디어다음에서 '1보'로 올라온, 사망 사실만 담은 스트레이트 기사였습니다.
저는, 낮출근 후 바쁘게 제출해야할 교재 초안을 마무리하던 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오보일 거야. 동생까지 왜!"
그간 최진영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죽음 소식에는 달랐습니다.
그것이 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이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 최진영 사망. 원인은 자살. 울컥했습니다. 모쪼록 편히 잠들길. ▩


      

                                        ( 사진출처 )

이후에 올라오는 후속 기사에서 최진영의 죽음은 기정사실화되었고
기어이 최진영은 누나를 따라, 돌아오지 못하는 불귀의 객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바쁘게 마무리 작업 중인 저는 "사고사인가?" 라고 혼자 되뇌이다가 뒤이어
"설마 자살?"이라는 추측이 머리 속을 스치면서 혼자 울컥했습니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사망 또는 자살 소식에 애도는 표했지만
울컥까지 하긴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진영의 죽음 소식에는 울컥했습니다.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니지만 눈가에 뭔가 뜨거움이 밀려왔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얼마나 힘들었던 것일까." 짐작조차 어려웠습니다.

서로 다른 고통과 서로 다른 짐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이기도 하지만,
'공감'이나 '짐작'이라는 것도 같은 상황에 처해보지 않고서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최진영에 대해서는 "얼마나 힘들었던 것일까."라며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

최진영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난 16일 남긴 글의 일부입니다. (
관련기사 )
사람에 지치고, 살아온 것에 지치고, 삶에 지친, ... 그의 처지가 못내 안쓰러웠습니다.
얼마나 힘들길래 삶을 놓아버릴 정도였을까. 공감은 어렵지만 짐작은 될 것도 같습니다.

2009년부터는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고, 2010년부터는 방송활동도 시작한다 하고, ...
그만큼 의욕적이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가버린 누나를 생각하며 보살필 조카들도 있는데,
그럼에도 그를 기어이 세상과 이별하게 만든, 사람들과 삶이 원망스럽습니다.

모쪼록 힘들고 어려운 고민 같은 거 다 버리고 편안히 잠들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최진실-최진영의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를 생각하니 또 울컥합니다.
남은, 아직도 어린 그의 조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다 아득해집니다.
모쪼록, 남은 가족분들, 힘내시고 잘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삶에 대한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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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330 화 10:30 ... 11:20  비프리박


p.s.
아래는 포스트 작성 중에 훑은 기사들. 세번째 기사에 실린 사진 한장은 가슴을 찌르르 찌릅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330092622100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13003.html
http://www.yonhapnews.co.kr/entertainment/2010/03/29/1104000000AKR20100329190700005.HTML?template=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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