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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의 투자나 목돈마련 방법이 있긴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죽은 시절에도 예금 혹은 적금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저희 역시 거기에 포함됩니다. 개인적으로 펀드나 부동산보다는 예금-적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연말이면 예금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그녀 이름으로 적금을 넣고 있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건 좀 장기인 편이고(3년, 7년), 예금은 1년짜리 단기로 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계부를 쓰고 가정의 회계를 맡아보는 입장에서 짱구를 안 굴릴 수 없네요.


지난 2009년 연말에 은행 창구(KB 국민은행)에서 상담을 하면서 접했던 세금우대 관련 팁을 공유해 봅니다. 알아야 받고 아는 만큼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요. 상담을 하기 전까지 저 역시 몰랐던 부분도 있습니다. 관심이 있거나 관련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예금-적금 세금우대, 아는 만큼 받는다! 적은 돈이라도 챙길 건 챙기자! 

지난해 말 가입한 KB 국민은행 고객사랑 정기예금 통장. 요즘 통장 색도 곱다. 
하마터면 예금 가입액 중 1000만원에 대해서 세금우대를 못 받을 뻔 했다.



하나.  세금우대란?

일반과세는 이자소득에 대해 총 15.4%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세금우대가 적용되면 이자소득에 대해 9.5%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세금우대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조건이 있습니다.


두울.  세금우대 조건 - 세금우대 대상 폭이 줄어들었다!

<2008년까지>
만 20세이상 : 2000만원까지.
남자 만 60세, 여자 만 55세 이상 : 6000만원까지 한도.

<2009년부터>
만 20세이상 : 1000만원 한도.
남녀 만 60세 이상 : 3000만원까지.

지난해 2009년 말 고객사랑 정기예금을 가입할 때 1000만원에 대해서만 적용을 받았습니다.
2008년 말 e파워 정기예금을 들 때에는 2000만원까지 적용되던 것이 2009년부터는 반으로 줄었습니다. 아니 이걸 반토막을? 벼룩의 간을?

이건 모두 이멍박 때문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분명히 이명박 정부의 금융정책의 일부로 시행된 조치였으니까요. 세금우대는 예금-적금에 대한 유인동기가 되는데, 이멍박 정부는 펀드 몰빵주의와 부동산 한탕주의를 부추기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펀드 투자와 부동산 거래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 잘 아시죠?)


세엣.  세금우대로 인한 실익은?

연이율이 2009년 말~2010년 초 현재 최고 4.9%라고 한다면
예컨대 1000만원에 대해서 붙는 연간 이자는 49만원입니다.

여기에서 세금을 떼 보도록 하지요. 일반과세와 세금우대를 적용해 보면,
이자 49만원에 대해서 적용되는 세금은 일반과세 15.4%이므로 75460원입니다. 
이자 49만원에 대해서 적용되는 세금우대 세금은 9.5%이므로 46550원이 되고요. 

일반과세와 세금우대의 이자 차액은 1000만원 예금 기준 28910원입니다. 그러므로 세금우대를 통해 얻게 되는 실익은 채 3만원이 안 되는 것이죠. 이것이 2008년까지의 적용으로 하자면 실익이 6만원 정도 되는 것이었는데, 껌값(?)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젝일. 그래도 그게 푼돈이긴 하지만 받을 건 받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어쨌든지!


네엣.  같은 돈을 넣고도 세금우대를 받는 경우 vs. 못 받는 경우

결론부터 말하자면 1000만원 이상의 예금 혹은 적금을 든다고 할 때 1000만원은 따로 가입해야 세금우대가 적용됩니다. 예컨대, 1100만원의 예금 혹은 적금을 하나의 상품으로 가입한다면 세금우대가 전혀 적용되지 않습니다. 1000만원에 대해서 세금우대가 적용되고 나머지 100만원에 대해서는 일반과세가 적용되는 방식이 아닙니다. 단일 상품으로 1천만원을 넘는다면 세금우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러므로, 1100만원의 경우로 말하자면, 1100만원을 한 덩어리로 가입할 때는 세금우대를 전혀 못 받고 1000 + 100으로 쪼개어 가입하면 100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우대가 적용되는 것이지요. 1000만원이 넘는 예금 혹은 적금을 가입하는 경우라면, 일단 1000만원은 별도의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이야깁니다. 

창구 직원 따라 다르겠지만, 고객이 먼저 알아서 챙기지 않으면 저쪽에서 자기 일처럼 챙겨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금-적금 세금우대는 아는 만큼 받는다! 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철칙이 이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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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107 목 03:10 ... 03:20  거의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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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phia 2010.01.12 10: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런 것이 있군요.

    그나저나 서민 잡는 진짜 원흉은 저 쥐새끼들이니, 당장에 저놈들을 국가반란 음모자로 잡아 들여야 할 듯 싶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18: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런 게 있더라구요. ^^
      근데 진짜로 서민 잡는 정책을 펼치는 사람을 왜 서민들은 뽑아주는 건지. ㅜ.ㅜ

  2. BlogIcon 돌이아빠 2010.01.12 10: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네. 따로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세금우대 받으려면 딱! 천만원.

  3. BlogIcon Slimer 2010.01.12 12: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잔고보다 -잔고가 더 많은 저에게는 깊이 와 닿지는 않습니다만...
    명박이는 부동산을 참 좋아합니다.
    모든 정책이 하나같이 땅값을 올리는데 일관되고 있는 것을 보면...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2 18: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희에게도 -잔고의 대출금 통장이 있습니다만,
      단지 이율 때문에 갚지 않고 예금과 적금을 넣고 있을 뿐입니다.
      이멍박에게 부동산과 펀드란,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G의 모든 것. -.-;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1.13 00:4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옛날에 아버지가 금융권에 다니셔서 금융 용어를 시도때도없이 많이 들었지만 그쪽 용어는 머리가 아프더군요.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펀드가 뭔지 저축이 뭔지 계약이 뭔지 부동산이 뭔지 환차입이 뭔지 매도가 뭔지 채권이 뭔지 ㅠㅠ 몰랐습니다. 2008년 경제를 토막내신 달인 이모씨 강모씨 덕분에(?) 금융 용어를 많이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비프리박님께 한 정보 배우고 갑니다~만,, 세금우대 혜택도 토막 내놓은 달인 반토막 이모씨가 얄밉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3 15: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버지께서 금융권(은행?)에 계셨군요?
      가족 중에 그쪽 일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래도 많이 알게 되지요.
      그래도 작년, 재작년처럼 2mb 가카께서 나라 경제를 국밥에 말아드시니
      우리가 피부로 느끼며 경제, 금융, 재정 쪽으로 전문가가 되어갑니다. ㅜ.ㅜ
      어찌 종부세는 과감히 악법이라고 하는 자들이 세금 우대 혜택은 반토막을 내는 것인지.
      그들로서는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할테죠?

  5. BlogIcon 지구벌레 2010.01.13 01: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일단 빚은 없습니다만...잔고도 별구 없어서...ㅎㅎ..
    세금도 딱히 내는게 없다는....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3 15: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빚도 없고 잔고도 없고 하시니
      평온한 삶을 누리실 수 있을 듯.
      세금은 금융쪽에선 안 내셔도 소득이랑 재산으로 많이 내시잖아요. ^^

  6. BlogIcon G_Gatsby 2010.01.13 09: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다행히 예금 이자를 따질 정도의 예금수준이 안되는군요.크큭..
    은행은 역시 금액에 상관없이 꾸준히 적금거래를 하고, 적금으로 모인돈은 비과세 정기예금으로 돌려놓으면 은행 신용은 아주 좋아집니다.
    2년전만 해도 은행에 가면 지점장이 밥먹자고 꼬셨는데..
    요즘은 까까머리 대리가 얼굴도 안마주치고 인사를 한다는..

    아..세월과 함께 떠나 버린 나의 은행잔고여..
    come back to me...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3 15: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은행에서 지점장이 챙길만한 골드 프리미엄 플래티넘 고객이시군요.
      지금 까까머리 대리가 얼굴을 안 마주치고 있긴 해도요.

      저희는 한때 잠시 큰 돈이 필요해서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한 3, 4개월 정도?
      그때 알았습니다. 대출액이 커도 은행으로서는 반가운 손님이라는 걸요.
      그때 kb 국민은행에서 좀 높은 그레이드를 부여하더니 상환 후에도 그게 떨어지질 않는군요. 크흣.

      돌아와야 할 세월이 참 많습니다. 2mb 경제빙하기를 사는 우리로서는요. -.-;;;

    • BlogIcon G_Gatsby 2010.01.13 17: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네. 경제 빙하기죠.
      윗글의 예금수준은 제 예금수준을 말한겁니다.ㅎㅎ 예금이 없으니 이자를 따질게 없다고 봐야죠.^^

      대출 손님이야..큰 손님이죠. 은행 ATM 기계를 시간외에 이용하시는 분하고..정말 큰 고객이죠. 빙하기는 빙하기죠.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1.13 22: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예금이 없으니 이자를 따질 게 없다는 말씀에,
      이 포스트를 올려 여러 사람 아픈 데 찌른 건가 하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ㅠ.ㅠ

      은행이 좋아하는 고객 리스트에 대출 고객은 당연히 낀다 생각했는데,
      돈 빌려가는 개인 대출 고객의 등급을 높게 설정해주는 건 그때 첨 알았습니다. -.-a

  7. 핑푱 2010.03.23 12:5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기 제가 기초상식이없어서..글을읽다가 묻습니다.
    세금우대로 가입하려면 꼭 천만원이상가입해야 하는건가요..?
    현재 예금.적금을 넣고있긴하지만 세금우대는하나도없어서....

    • BlogIcon 비프리박 2010.03.23 12: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금우대로 가입하려면
      1) 천만원 이하로 가입하는 경우 -> 그냥 가입하면 됩니다.
      2) 천만원 이상으로 가입하는 경우 -> 천만원을 일단 쪼개서 따로 가입해야
      거기에 우대 혜택이 주어집니다.
      (단일 계좌에 천만원 넘는 금액으로 가입하면 세금 우대 못 받습니다.)

  8. 해적왕 2011.06.28 14:3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 글에 추천 같은거 잘 안누르는데, 너무 유용한 정보를 얻게 돼서 추천 꼭 누르고 도망갑니다 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06.28 16: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글 올린 보람이 있네요.
      같은 추천도, 글에 추천 같은 거 잘 안 누르는 분의 추천이 더 살갑더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