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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실은 누군가의 책 제목이 떠오르는 시절인 거 같습니다.
"열린 사회의 적들."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요거죠. ^^)
그렇습니다. 열린 사회의 적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윗대가리에 말입니다.
2009년 6월 들어 그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말과 행동은 자신들이 열린 사회의 적들임을
더더욱 분명히 해줄 뿐입니다.



    열린 사회의 적들. 입에서 나온다고 모두 말은 아니다!



[#1]  2mb,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되어야" ???

2mb는 6월 22일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너무 지나치게 좌다 우다, 진보다 보수다 하는 이념적 구분을 하는 것 아니냐. 사회적 통합이라는 것은 구호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며 "사회전체가 건강해 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지금까지 사회를 우편향으로 몰고 갔던 장본인이 '중도'를 이야기하나?
요즘엔 무자비한 폭행을 한 사람이, 맞은 사람에게 화해를 부르짖나?
본인과 자신의 세력이 '중도'이고 그게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말 밖에 더 되나?




[#2]  2mb, 입으론 중도 강화'를 말면서 검찰총장에는 대표적 공안검사를 ???

2mb는 지난 6월 21일 천성관(51)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주도해온 공안 드라이브에 공안 출신 검찰 총수까지 가세하면서 '정통 공안라인'이 법무부-검찰을 본격 장악하는 모양새가 됐다. 김 장관은 법무부 검찰3과장(공안담당)과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거친 공안통이고, 천 후보자도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을 거친 대표적 공안검사다. ( 관련기사 )

그래, 강화해야 한다고 떠들던 2mb의 그 '중도'라는 게 결국은 '공안'이었던 것이겠지.
좌다, 우다, 이념 구분하는 게 안타깝다더니 결국 극우를 원했던 것인냐. 그럼 그렇지.
이제 국가보안법 사건이나 간첩단사건 같은 거 하나 뻥 터질 일만 남은 것인가.
 



[#3]  2mb, "아이는 자기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 ???

지난 6월 9일 양재동 aT 센터에서 열린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출범식 격려사에서 2mb는
"아이를 많이 낳는 게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옛말에 '아이는 자기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고 했는데 저 자신의 경우를 생각해 봐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자신의 경험이 그렇다고 사회 전체로 그걸 확대시키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라는 걸 알까.
아이는 자기가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나는데 왜 5초에 1명씩 아이들은 굶어죽을까. (
관련기사 )
'아이는 자기가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고 믿는 대통령에게서 어떤 정책이 나올 수 있을까.




[#4]  무인촌, "학부모를 왜 이렇게 세뇌를 시켰습니까." "세뇌가 되신 거지." ???

지난 6월 3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앞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학과 축소-폐지 결정>에 대한 항의표시로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학부모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학부모를 왜 이렇게 세뇌를 시켰습니까." ... "세뇌가 되신 거지."라는 망언을 퍼붓는다. ( 관련기사 ) ( 관련기사 ) ( 관련기사 )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어떻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세뇌'를 들먹일 수 있는가.
타인의 사고를 '세뇌'의 결과라고 보는 자의 뇌는, '새뇌'인가 '조두'인가 '닭대가리'인가.
권영길 의원의 말대로, 그렇다면 "유인촌은 이명박에게 세뇌" 당한 것이 아닌가. (
관련기사 )






2009 0623 화 10:00 ... 11:30  비프리박


p.s.
무인촌 세뇌 발언 관련 자료 검색 및 fact 확인에 시간을 많이 쏟아버렸네요.
그냥 그런 거 없이, 적고 싶은 생각과 말을 마구 적어도 되는 것을... ㅜ.ㅜ
시답잖은 '조두'(=새뇌)한테 아까운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겼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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