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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준법투쟁, 안전운행실천투쟁에 박수를!!!


6월 25일인가 26일인가 그때쯤 피부로 와닿은 국철 연착이었습니다.
4호선을 타고 창동에서 내려 국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서 창동으로 오는 전철이 대략 20분 이상 연착을 하고 있었습니다. 20분 이상을 기다렸다는 뜻은 아니고요. 배차 간격으로 따지면 앞차와의 간격이 조금 멀어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서울지하철 메트로는 그렇지 않았는데, 국철은 준법투쟁 같은 것을 하는가 보다 했습니다. 마침 지하철역에서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지하철이 연착되어 죄송하다고, 이제 전철은 성북역을 출발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이죠.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에서 안전운행실천투쟁, 이른바 준법투쟁에 돌입했습니다.
6월 23일 13시부터 시작한 준법투쟁이었더군요. 준법투쟁으로 눈에 띄는 현상 가운데, 국철의 경우 모든 역마다 정차후 발차시각까지의 정차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있지요. 그럼으로써 지나는 역이 늘어날수록 전철은 점점 더 연착하게 되는 것이구요. 인천~소요산 구간을 운행할 경우 대략 30~40분은 더 걸릴 수 있을 거 같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무엇이 그들을 투쟁으로 내몰고 있는가. 왜 철도노동자들이 준법투쟁을 택하게 되었을까.
귀가해서 인터넷 뉴스를 좀 검색했습니다. 이 기사 저기사를 읽는 내내 제 마음은 착잡해졌습니다.
아래는 철도노조 정책국장이 YT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밝힌 투쟁의 배경과 의의입니다.
( 인용출처 :
http://www.ytn.co.kr/_ln/0103_200906241040273011 )

   <철도노조 정책국장이 밝히는 안전운행실천투쟁의 배경과 의의>

최근 공기업 전반에
선진화[=민영화] 정책이 강요되고 있고, 저희 철도의 경우도 5천 80여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사장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겪으면서 단체교섭이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찰청장 출신 허준영 사장이 취임했고, 사장 취임 이후로도 불성실한 교섭 태도가 여전하고, 불가피하게 안전운행 투쟁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철도의 경우에는 향후 신규 사업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7월 1일 개통 예정인 경의선의 경우만 하더라도 ... 5천명을 감축한 상황에서 경의선의 정원이 확보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운행에 필요한 370명 중 150명밖에 배치되어있지 않고 있고, 개통 준비에 굉장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내년, KTX 2단계 구간 개통이나, 향후 철도 영업 총 연장이 3,381Km인데, 2012년까지 5천명을 줄이고, 16%를 줄이지만 영업 거리가 800Km, 23.6%가 늘어나게 됩니다. 정원은 16%를 줄이고 신규 업무가 23%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구조조정은 더 가속화 될 것이고, 정규직이 증원되기 보다는 외주와 비정규직의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열차 안전 운행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굵은 글씨 강조와 [   ]는 비프리박.


간단히 말하자면,
사측에서 사람을 계속 자르고, 인원은 계속 감축하는 동시에 신규사업은 계속 늘림으로써, 안전운행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율.배.반.이 따로 없습니다. 신규사업은 계속 확충하면서 인원은 계속 감축하다니! 이건 철도의 안전운행을 내팽개치겠다는 것밖에 더 됩니까. 게다가 사측에서 보이는 불성실한 교섭태도까지... 철도노조로서는 단결된 힘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안전운행실천투쟁 즉, 준법투쟁이란 말에서 대한민국 철도노동자들이 처한 모순적 노동여건과 환경을 읽습니다. 평상시에는 준법운행(=안전운행)을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거지요. 사측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강요된 어처구니 없는 구조지요. 준법운행이 평상시 운행의 일상이 되지 못하고 극한 상황에서 택하는 투쟁의 수단이 되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그걸 수단으로 택하는 것이 씁쓸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씁쓸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준법운행, 안전운행을 택하는 노조측에 대해서 사측은 '태업'이라는 둥 불법이 어쨌다는 둥 떠들어 대는 것이 참 가관이 아닐 수 없구요.


(사진출처 : 한국철도노동조합 홈페이지 http://www.krwu.nodong.net )

7월 4일 0시로 안전운전실천투쟁은 잠정 중지된다고 합니다.
6월 30일 심야에 행신역에서 있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과 관련한 철도노동자들의 농성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노동자들이 7월 2일 밤 전원 석방됨으로써 수세에 몰린(?) 노조 측이 택할 수 밖에 없는 고육지책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철도노조에서 내건 주장이 관철되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구요. 부디 관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물론 결과는 지켜봐야겠지요.


그 잘난 언론과 방송은 시민의 불편이 지극히(!) 우려된다는 듯이 철도노조의 준법투쟁 돌입은 기사화하더니,  준법투쟁의 잠정 중지에 대해서는 입을 쳐닫고 있군요. 노동자들의 투쟁과 파업이라면, 시민 불편이라는 미명하에 투쟁에 흠집을 못 내서 안달인 그들 언론과 방송의 속성을 잘 보여주는 행태인 거지요. -.-a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이 약간은 불편하지만 그 투쟁의 취지와 대의에 백분 공감합니다.
불편을 감내할 용의가 충분히 있구요. 철도노동자들과 철도노조, 힘내시길.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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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704 토 10:20 ... 11:10 & 11:50 ... 12:20  비프리박

 

p.s.
전국철도노동조합 홈페이지 → http://www.krwu.nodong.net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읽은 참고 기사들 목록입니다.

 http://www.ytn.co.kr/_ln/0103_200906241040273011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090624111305952&p=yonhap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090624111305952&p=yonhap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090623192104911&p=YTN
 http://www.ytn.co.kr/_ln/0103_20090623214040894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6/29/0200000000AKR20090629067000063.HTML?did=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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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onforte 2009.07.04 21: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일 불쾌한 것이 '불성실한 교섭태도'라는 말입니다.
    '경찰청장 출신'이라는 것도 화가 납니다.

    얼마나 약 오르고 분할까!

    그래도 '준법투쟁'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소망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5 20: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전직 경찰청장이라서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랫것들하고는 놀지 않겠다...
      예전 같으면 다 싹 잡아들일텐데...
      뭐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맞습니다. 시간은 계속 가고, 노조측에선 얼마나 약 오르고 분했을까요.

      준법투쟁을 하는 분들은, 그렇죠, 참 아름답습니다.

  2. BlogIcon 별바람 2009.07.04 22: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위대하신 조국의 령도자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께 대항하는 자들은 모두 빨갱이 좌빨 반동세력에 국가안보법을 위반하는 어리석고 뻔뻔한 자들입니다. 저 철도노조들은 수령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으므로 빨갱이 좌빨 반동세력이 분명합니다. 감히 수령님께서 경제를 살리시고 대운하를 완성하시겠다는데 어찌 저런 자들이 수령님께 대항할수 있단 말입니까? 여하튼 "노조"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모두 빨갱이들입니다.

    "노조"도 그렇고, 요새 수령님께 대항하려는 어리석은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교수, 공무원, 학생, 노동자, 스님 등등..각지에서 수령님에게 저항하는 반동분자 빨갱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서 수령님께서 크나큰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수령님 뜻에 거역하는 자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소탕해야할것입니다. 끝까지 저항하는 것들은 빡빡대머리 전대갈 수령님처럼 특수부대라도 파견해 총칼로 제압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를 살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것은 빨갱이 소탕입니다.

    위대하신 리명박 수령님 만만세! 만만세!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5 20: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노조라고 하면 국가보안법 같은 걸로 엮어서, 또 무슨 간첩단 사건 같은 거 하나씩 터뜨려서,
      줄줄이 구속시키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이 문장에 주어는 없습니다. ^^)

      스기야마 수령님에게 대항하는 자들은 모두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그 선봉에 바보(!) 놈현이 있는지도 모르지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요.

      제발 결단 같은 거 집어치우고 얼른 얼른 다 잡아들이길요.
      국민의 한 90%를 잡아들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느니 그냥 다른 나라로 가지, 일본 깉은 나라로 가지, 왜 여기 있는 걸까요.

  3. BlogIcon 지구벌레 2009.07.04 23: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모두가 조금씩 불편을 참고 이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전해준다면...
    결국 안전한 운행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그 이익이 돌아갈 것입니다.
    이마저도 왜곡하는 일부 언론부터 조져야 하는데..말이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5 20: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누군가 준법투쟁을 하고 또는 파업을 하고...
      그래서 또다른 누군가 불편하다고 해도,
      나 불편하다고 파업하는 분들 욕할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말씀대로 조금씩 참고 응원을 보내는 것이 맞지요.
      흠흠. 저 새우젓같은 수구언론과 방송은 어떻게 좀 안 될까요. -.-

  4. BlogIcon sephia 2009.07.05 00: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허준영이가 참 웃긴게....

    경찰청장에서 나온 때가 2005년이죠. 농민 2분이 시위도중에 서거하신 사건입니다. ㄱ-

    우리의 대마왕이신 고 노무현 전 총통(대만에서는 대통령의 개념이 총통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대통령보다 포스가 더 있습니다. 클클) 각하께서 사고를 쳤어도 명색이 경찰청장이었던 만큼 곱게 보내 드렸더니 기껏 하는 것이 뉴라이트의 앞잡이가 되고 딴나라당과 손 잡은 것이라죠. 그러고 나서 저 쥐박이 대통령 되니까 옳타쿠나 싶어서 바로 철도청장이 되었고 말입니다.

    저런 친일파의 앞잡이에게는 가차없는 반격 뿐입니다!!! 덤으로 우리 제외국민(멋진백작님의 글[http://mozzin.tistory.com/1172 ] 참조)들을 희롱하고 조롱하는 저런 개념없는 조중동에게도 정의의 펀치를 날려줄 때입니다!!

    그리고 허준영이 이 개XX야! 대운하에 찬동할 시간 있으면 경전선/장항선 같은 지방노선이나 타봐! 차 타고 다니지 말고! 노조 고민 및 주민들이 얼마나 열 받았는지 보라고!!!

    아님 철도청장을 그만두고 쥐박이 앞에 가서 할복하든가! ㄱ-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철도노조 화이팅! 난 당신들을 믿습니다! 나 역시 철도를 타고 다니길 좋아하기에 난 당신들을 믿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5 20: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고이 보내주었는데
      정작 뉴똘아이들의 앞잡이가 되었는지 핵심이 되었는지 그러고 다니는군요.
      게다가 지금 철도청장 자리를 맞고 앉아서 하는 짓이라고는
      불성실한 교섭이라죠. 이게 지네들이 이야기하는 '태업'아니겠어요?
      누굴더러 태업이래? 태업이래길. (그쵸?)

      제발이지 노조 측에서 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방 철도 노선 이용객들은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 이런 거나 좀 파악을 하지, 해외 출장은 뭐냔 말이죠.

      철도노조에게는 응원과 박수와 격려와 화이팅을 보내드려야지요.
      세피아님도 왕창 보내주셨군요.
      저도 철도노조를 믿습니다.

      p.s.
      그리고 알려주신 페이지는 잘 가보도록 할게요. 감사. ^^

  5. BlogIcon 맑은물한동이 2009.07.05 15:0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건 말이 안되는 거지요. 준법투쟁이라는 말.
    준법. 법을 지키는 것이 투쟁의 수단이 된다는 현실이, 것도 공기업에서...
    기업이 먼저 준법을 해야 마땅한건데 노조가 준법을 하고 있어서 죄송하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 왜 이런 불법적인 운행을 강요하는 기업은 처벌 안는 거지요?
    사장이 경찰총장 출신이라면서요. 경철총장까지 했다는 놈이 이러고 있으니,
    뭐든 제대로 될리가 없죠. 이제는 화내기도 지쳐서 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철도 노조 화이팅~~~~ 힘내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5 20: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준법운행이 투쟁이 되는 상황이라면
      평소에는 불법운행을 강요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처한 처지가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준법운행 한다고 하니까 태업이라고 하더군요. 메친 것들!
      경찰청장을 지낸 자가 그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 참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지요.

      암튼 철도노조는 화이팅입니다.
      구조조정+신규사업증설. 이같은 짓거리는 좀 깨뜨려야할텐데 어찌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sephia 2009.07.05 22:48 | Address | Modify/Delete

      그러니까 이 정권이 병맛이라는 거죠.

      그냥 장항/경전선 복선화나 시켜주지. 아직 복선화 안 된 곳도 엄청 많은데, 게다가 전기기관차나 좀 들여와주지. ㄱ-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6 02: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발 좀 이 정권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하는데요.
      그게 이뤄질 수 없는 바람인 것 같아 기분은 더 병맛입니다. ㅠ.ㅠ

  6. BlogIcon Slimer 2009.07.06 01: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토사구팽.. 이 정권이 지향하는 바이죠..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회사 키우고 나라키운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돈이되지 않으니 나가라는..
    제 생각에는 지금의 한나라당.. 뉴라이트.. 그들도 언젠가는 토사구팽 될겁니다. 그제서야 후회가 되겠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6 02: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쟤네들이 지향하는 그 토사구팽.
      그대로를 쟤네들에게 돌려줄 날을 기대하려구요.

      회사 키우고 나라 키우고 ... 열라 일했더니,
      숫자 놀음 끝에 사람을 숫자로 보고 이런 거 저런 거 절감하겠다고
      사람을 덜컥 덜컥 자르는 짓거리는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인지.

  7. BlogIcon 유리파더 2009.07.07 09:2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성찰의 범위를 좀 더 좁게 해서 한국에 국한단다면, 이런 문제에 대해선 어느 조직도 자유롭지 않을 겁니다.

    한마디로 계급화된 사회에서, 강자가 약자를 누르는 사회에서, 배려가 없는 사회에서, 인간이 가진 생존본능이 경제력으로 표출되는 사회에서는 아무리 떠들어도 답도 없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아마...인간이란 존재가 지구상에서 없어진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많이 비관적이죠?)

    일단 대기업이 하청업체 또는 협력업체에 하는 것 보면 이러한 먹이사슬의 구조가 나름 이해가 갑니다.

    제가 낙하산으로 코레일의 사장이나 임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코레일의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손을 데고 싶은(유혹을 느끼는) 것이 인력감축일테고, 그건 비단 코레일 뿐만 아니라...모든 기업이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가장 자주 써먹는 방법이기도 하겠죠.

    제가 코레일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문제가 노조가 주장하는 걸 다 들어준다고 해서 해결될 것이며, 준법투쟁을 한다고 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에는 회의감이 듭니다.

    이런 행동에 의해, 열을 잃을 것을 다섯만 잃는 효과를 얻을 수야 있겠지만, 기업이 이윤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기업의 생존이 (특히 공기업)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가지 않는 이상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부익부 빈익빈, 무전유죄, 약육강식, 아전인수 등등...인간의 생존과 삶의 습성이 변하지 않는다면... 해결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네오 자본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의 변혁이 일어나야 할까요? 전 이런 문제에 대해 제 자신조차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정말 모르겠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_-


    [추가]
    씁슬한 인간의 탐욕스런 본성과 삶의 집착에 대해..
    1)애기들이 과자를 양손에 쥐고 먹는다. 다른 아이가 와서 먹고 싶다고 달라고 한다. 입에 넣고 우걱거리면서 뺏기기 싫어 막 쑤셔 넣다가 땅에 떨어뜨린다. 서로를 원망하며 울부짖는다
    2)어떤 대기업 부장이 부하사원에게 협력회사에 대해 매년 10%씩 단가 인하를 지시한다. 악랄하게 조인 덕택에 상무이사까지 진급을 한다. 더 이상 쥐어짜도 나올 것이 없고, 기존의 방법으로는 더 이상 부품 단가 인하가 어려워 결국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잘린다.
    협력회사의 바지 이사(허울 좋은 얼굴 마담같이)가 되어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의 단가 인하 압력을 직접 받는다. 자신이 예전에 했던 짓은 잊어버리고 전관예우와 중소기업의 현실을 운운한다.
    3)어떤 버스 운전자가 신호를 어기고 직진을 하다가 좌회전 하는 택시를 들이 받는다. 택시 기사와 승객이 사망하자 택시가 신호위반했다고 덮어 씌운다.
    4)교통문화가 엉망인 것은 남 탓이라 하는 운전자가 70%를 넘는다. 하지만 방향지시등 넣기, 건널목에서 일단 서행, 심야에 신호지키기, 차선 양보 등과 같은 기본 운전매너를 안지키는 사람이 전체 50%가 넘는다.(관찰한 바에 의하면)
    5)술 X먹고 계산할 때면 사라지는 인간들, 비싼 메뉴 시켜놓고 1/n 하려는 인간들, 제품 저렴하게 구입하고는 사소한 하자까지 다 들춰내는 인간들, 성능에 문제없고 보이지도 않는 부분의 제품 하자를 찾아내서는 다른 신제품으로 바꾸는 인간들(회사서 하는 일이 그러다 보니)... 등등.

    이런 게 우리 삶의 일반적인 모습이죠. 그다지 향기롭지 못한...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0: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인간이란 존재가 지구상에서 없어지기 전에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고 견제하지 않는 한, 한 쪽은 무한탐욕으로 달려갈테죠. -.-a

      적자구조의 개선을 위해 인력감축으로 달려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르고 자르고 또 자르고, 그래도 늘 적자에 허덕이는 꼬락서니들을 많이 보니까요.
      저는 솔직히 단추를 잘못 꿰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유리아빠님이 코레일 사측을 옹호하는 건 아니라는 거, 너무 잘 압니다. ^^

      네오자본주의가 무엇을 포함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
      오히려 신자유주의라는 말로 대변되는 자본측의 공세가 드높지 않던가요?
      신자유주의에 대항할 그 무언가를 말씀하신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씁쓸한 인간의 탐욕스런 본성에 관해서 적으신 것은,
      참으로 우리를 씁쓸하게 하는 모습들입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향기롭지 못한...! -.-a

    •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0 14:01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해결이 안된다 해도 무언가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런 노력조차 없다면 현재의 불합리하고 치우쳐진 상황이 더욱 악화될테지요
      하지만 아직 모르겠다 감히 말씀드리는 건 경영정상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내가 사업주된 입장이라면요
      다함께 나누고 살아야 한다지만 경영이 어려운 시점에서 인원감축 외에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저로선 오리무중입니다

      참.. 네오자본주의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수정개선개량모디파이 자본주의를 나름대로 명명해 본 것입니다. 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8: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노력조차 없다면 돌아가는 꼬라지는 점점 더 시궁창 또는 미궁 속으로 빠질 것만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경영정상화, 수익모델창출, ...의 고민을 할 때,
      경영자 또는 사업주의 입장이 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입장입니다.

      흠흠. 인원감축 외에 다른 방법은 많을텐데, 한국의 경영자들은 동의를 하지 않겠지요. -.-a

      제 짐작대로, 네오자본주의에는 그런 의미가 숨어있었군요. ^^

    • BlogIcon sephia 2009.07.19 11: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러니까 신자유주의를 계속 신봉하면 좋은 거 없다니까요. ㄱ-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20 11: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피아님, 딱 제 맘을 콕 찝으셨네요. ^^

  8. BlogIcon 진보대구 2009.07.07 23: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준법 투쟁을 '엄벌'하겠다는 대처 방안을 보고 있노라면 기도 안차더군요;;
    경찰청장 출신의 사장이 오면서, 가지 가지 이유로 천막농성도 못하게 한다더군요. -_-;

    더불어, 얼마전에 부산지하철 파업도 함께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것 같아요. 아예 '무인선'으로 간다는데;; 대략 난감할 따름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0: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불법운행을 강요하는 사측.
      불법운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노동구조.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해서 준법투쟁을 해야하는 역설.
      거기다 그게 또 태업이라고 우기는, 그리고 엄벌하겠다고 하는 사측.
      경찰청장 출신의 사측 대가리는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이고...
      돌아가는 꼬라지가 참 우습습니다. 그쵸.

      흠흠. 부산 지하철은 아예 무인선으로요? ㅎㄷㄷ

    •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0 16:53 | Address | Modify/Delete

      제 고등학교~대학원까지 붙어 다니던 친구놈의 형님께서 부산지하철에서 운전을 하셨더랬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서 주무시다가 심근경색으로 명을 달리하셨죠.
      주변에서 별 말이 많았고, 노조측에선 이슈화시키려 했지만, 형수가 그걸 반대하셨었습니다.
      아뭏든... 자본주의에선 있는 자들의 없는 자들에 대한 억압의 방법이 경제논리로 표현되는데... 이럴 때마다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자본주의의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뭔지. 쯧.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9: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유리아빠님/

      아. 그 친구분, 많이 가슴 아프셨겠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겠고 말입니다. 형수님은 또 반대하시니.-.-a

      현재의 시기가 자본주의를 완전히 부정할 수 있는 그런 시대는 아니지요.
      적당히 고쳐가며(modify) 굴려가야 할 시스템이 아닐까 합니다. -.-;;;
      그렇다고 가진자들의 논리를 수긍하는 것은 아니구요. -.-a

    • BlogIcon sephia 2009.09.03 11: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 저 반송선 이야기인데...

      그 치들이 모티브로 삼은게 유리카고메(도쿄도에 있는 무인 전철)이라죠.

      그런데 그거 관광용 아냐? 반송선과는 차원이 다를텐데?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7 09: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피아님.
      결국 일본을 따라하는 꼬라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기사 일본하면 꺼뻑 죽는 것들이니. -.-a

      p.s.
      왜 이 답글에 답답글이 늦었는지. -.-a
      제가 놓친 모양입니다. 이런 일은 잘 없는데.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