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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지하철 독서, 출퇴근 시간 책읽기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가야함은 물론이고요.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답과 힌트는 지나온 길 속에 있다고 믿는 저로서는
지나간 일들에 대한 이런저런 결산과 정리를 하게 되는데요.
지난 3개월의 지하철 독서를 결산해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9년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대중교통 출퇴근 그리고 지하철 독서.
1, 2, 3월에 읽은 책들로 결산을 한 적이 있는데요. (
http://befreepark.tistory.com/527)
4, 5, 6월에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정리와 결산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평소에 독서일지(?) 비슷한 것을 따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엑셀 프로그램으로요.
아무래도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이 뭔가를 결산하는 데에는 유용한 것 같습니다.



    지하철 독서 3개월 해보니... (출퇴근 시간 책읽기 2분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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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파일입니다. ↑↑↑ 클릭하시면 가로로 왕 길어집니다. ^^ )



  1.  3개월간 몇권이나 읽었나?

책을 다 읽은 날을 기점으로 결산을 하니까, 3개월간 19권의 책을 읽은 셈이군요.
홍세화의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이 책은 지난 번 결산에서 일부러 뺐더랬습니다. ^^
마지막에 온 라파엘 카르데티의 「마키아벨리의 눈물」은 딱 6월 30일에 맞춰 끝냈습니다. 큭.
지난 1분기 결산 때에는 연속해서 두번 읽은 책이 있어서 총 18권의 책이었고 이번에는 조금 더 읽었을 거 같은 막연한 느낌만 있었는데, 실제로는 아주 조금 더 읽었군요. 딱 한권. ^^
 


  2.  읽은 페이지는 전부 얼마나 될까?

3개월간의 출퇴근 독서로 제가 읽은 총 쪽수는 6305페이지로 확인됩니다.
책 말미에 실린 색인이나 용어해설의 경우, 읽지 않은 것은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모리야 히로시의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에 실린 고전작품의 개요와
보르빈 반델로의 「스타는 미쳤다」에 실린 용어해설이 대표적인 경우였지요.
지난 1분기 결산 때에는 5100쪽이 채 안 되었는데 이번 3개월동안에는 6300쪽이 넘는군요.
좀더 읽은 것 같다는 느낌은 바로 1000페이지 이상 늘어난 총 쪽수에서 오는 것이었네요. ^^



  3.  하루에 평균 몇 쪽이나 읽은 것인가?

이번 결산에 해당되는 3개월만으로 따진다면 하루 평균 67.8쪽씩 읽은 셈이네요.
휴무일도 있고 출근 중에 앉아서 잠시 눈을 붙인 경우도 있지만^^ 그런 거 다 무시하고 3개월(총 93일)로 6305쪽을 나눈 값입니다. 하루 대략 80분 정도의 출퇴근 시간을 감안하면 느린 독서를 하는 저에겐 사뭇 많다는 느낌의 67.8쪽인데요. 지난 1분기 때 53.1쪽을 읽은 것에 비해서도 하루 15쪽 정도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이 증가분은 독서 속도가 늘어서가 아니라 퇴근 후 귀가해서 읽은 것이 좀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4.  읽은 도서들의 평균 쪽수와 평균 출간연도는?

3개월간 읽은 책들의 물리적(?)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쪽수와 출간연도입니다.
19권 도서의 평균 쪽수는 314쪽(←6487/19)이고, 평균 출간연도는 2004년으로 확인됩니다.
314쪽이면 생각과 예상보다는 좀 두꺼운 책들이군요. 2004년이면 다섯살된 책들이고요. ^^
요건, 지난 1분기 때의 297쪽에 비해서도 대략 20쪽 정도 두꺼워진 책들이란 이야기이고
1분기의 1999년에 비해서도 젊어진 책들인 셈이네요. 비교적 신간들이 많았다는 뜻이겠지요.
가장 두꺼웠던 책으로는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그레그 모텐슨 & 데이비드 올리버 렐린의 「세 잔의 차」가 있군요. 게다가 둘다 인상적인 명작이었다죠. ^^



  5.  기억에 남는 책은?

아무래도 광주민중항쟁 29주년을 맞아 시도했던 항쟁 관련 책들을 읽은 것이 의미도 있고 기억에도 남습니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 시간대별로 항쟁을 촘촘히 기록한 다큐멘터리같은 기록입니다. 광주항쟁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이어서 읽은 「광주여 말하라:광주민중항쟁 증언록」은 항쟁 참가자들 개개인의 경험을 기록한 피빛 증언록입니다. 그 다음으로 읽은 「꽃잎처럼:5월광주대표소설집」은 공선옥을 비롯한 80년대-90년대의 젊은 유명작가들이 광주항쟁을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한 단편소설 선집입니다. 등장하는 광주항쟁 관련 사실(事實)들은 모두 사실(史實)들입니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광주민중항쟁 관련 책들이 좀 더 있습니다. 이 책들은 아마도 다음번 결산에 등장할 것 같습니다.

 

점차 퇴근 후 집에서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구요.
언젠가 적은 제 일상삼락(日常三樂) 즉, 독서와 헬스클럽에서의 운동과 온라인에서의 블로깅 가운데 빠질 수 없는 독서입니다. 이 독서가 헬스클럽에서의 운동 시간을 잠식하진 못하지만(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블로그에서 놀고 돌아다니는 블로깅 시간은 일정 정도 갉아먹는 것같습니다. 다 잡아먹지 않는 한^^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블로깅이 조금 뜸해진 것 같다면 업무가 몰려있거나 독서에 푹 빠져있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겁니다.
( 관련글 : http://befreepark.tistory.com/576 )



아, 그리고...! 책읽기를 할 수 없는 생활패턴을 가진 분들도 계시고
무거운 일상에 눌려 책읽기 할 엄두를 못 내시는 분도 계시리라 봅니다.

어줍잖은 이 글이, 그런 분들을 포함하여 이 포스트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으나마 독서로의 유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지하철에서든, 어디서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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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706 월 02:50 ... 04:10  비프리박
2009 0706 월 09:20  예약발행



p.s.1
새벽에 잠을 깼네요. 일요일 정상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거실 소파에 살짝 누워서 눈 좀 붙인 후에, 헬스클럽으로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은 아침에 운동을 할 수가 없다죠. 오전근무라서 늘 저녁무렵에 운동을 가게 됩니다. -.-a

운동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고서 즐겨보는  개그콘서트를 보다 보면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다시 한번 파김치를 실감하면... 크흐. 지난주처럼 집안청소를 좀 풀버전으로 돌릴까 했는데 그녀가 좀 늦은 시간이라고 아래층 위층 시끄럽다고 내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스르르 잠 속으로 빠져들었네요.

세시간 정도 잔 후에 새벽에 깨서 이렇게 지하철 독서 결산을 하고 있습니다. ^^a
포스트 작성 후에는 책을 좀 읽을까, 미드를 좀 볼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a
물론, 날이 밝아온 후에, 낮출근을 하기 전에 시에스타(=낮잠)를 좀 자게 되겠지요. ^^a

p.s.2
살짝은 그런 생각 듭니다.
테러는 나쁘지만, 그런 테러를 저지르게 하는,
미국이 전세계에 저지른 나쁜 짓은 얼마나 많았던가.
동남아에 라틴아메리카에 중동에 갖다 퍼부은 폭탄과 매설했던 지뢰는?
민주정부 수립을 방해하고 친미 독재정권들을 들어앉혔던 일은?
불공정 무역으로 미개발국가를 계속 미개발국가에 머무르게 했던 것은?
오사마 빈 라덴 잡겠다고 히말라야 지역을 초토화시킨 최근의 일은?
참 끝도 없을 겁니다. 그들이 저지른 죄악은요.
그래서, 미국에 가해지는 테러는 그 맥락을 읽게 됩니다.
그렇다고 테러 속에서 죽는 미국인들이 안 불쌍하다는 건 아니지만요.
 
초록장미님 블로그 <미국 수사 드라마를 보다 보면 느끼는 것들>
포스트에 남긴 답글.

                                                               [ 2009 0706 월 04:30, 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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