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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눈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얼른 가까운 동네 피부과를 방문해서 의느님에게 처치를 받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이놈의(!) 티눈을 무려 '레이저 시술'로 제거했는데도 건강보험 적용하여 15900원 밖에 내지 않았습니다. 2023년 2월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티눈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1초라도요!

 

 

>>> 티눈 제거 일지 <<<

 

- 문제 부위 : 왼쪽 새끼발가락 바깥쪽

- 시도해본 바 : 티눈 패치 부착 & 칼질

- 피부과 찾은 이유 : 전하고는 다르게 셀프 처리가 안 되네?

 

 

1. 열흘 쯤 전

티눈 부위가 아파 옴. 신발을 신었을 때 왼쪽 새끼발가락 바깥쪽이 아팠음. 몇 해 전에도 티눈이 생겨서 티눈 패치를 붙이고 셀프 칼질하기를 반복해서 처치했던 부위임. 

2. 신발은 죄가 없었음. 평소에 신던 신발(운동화)임. 그리고 다른 신발로 바꿔 신어도 아픈 것은 똑같음. 

 

3. 일주일 쯤 전
티눈 패치를 붙이기 시작함. 문제 부위를 불리고(ㅠ..ㅠ) 칼질하기 시작함. (ㅠㅁㅠ)

 

4. 삼사일 정도 작업을 하였는데

날이 갈수록 통증에 비해 예상 외로(?) 칼질할 부분이 별로 없음. 문제 부위가 티눈 패치의 효과로 (전에 그랬듯) 하얗게 불어 오르긴 하는데 칼로 긁어 내거나 뜯어내거나 잘라낼 부분이 없음. 뜻밖임. ;;; 내 칼은 누구를 베어야 한단 말인가???


5. 어제부터는

티눈 있는 곳이 되게 아프기 시작함. 티눈 패치는 계속 붙임. 하지만 칼질할 대상을 찾을 수 없음. 아픈 이유가 되는 대상이 있을 건데? 보이질 않음. 

 

6. 오늘은 일상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티눈 부위가 욱씬거림. 1-2초 간격으로 불끈불끈하면서 송곳 같은 걸로 찔러대는 느낌임. 패치를 갈아붙였음. 상황은 다르지 않음. 계속 욱씬거림. 아픔. 신발을 벗어도, 양말을 벗어도, 패치를 떼어내도, 계속 욱씬거리는 것은 똑같음. ㅠ..ㅠ

 

7. 이래 가지고는 잠도 잘 수 없고 일상 생활 아무 것도 할 수 없음. 계속 누가 송곳 같은 걸로 새끼발가락을 찔러대는 느낌인데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8. '티눈 제거'로 인터넷 검색함.

어느 피부과 의사가 올려놓은 동영상이 있어서 눈에 불을 켜고 경청 시청함. 그 의사 말은,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티눈 제거해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고통 받지 마라!

 

9. 얼른 피부과 전화해 보고 방문했음.

필요할 때 가고 있는 옆 동네 양주시 고읍동 21세기의원 (피부과, 비뇨기과) 방문함. 레이저 시술로 티눈 제거 받음. 주차장에 차 대고 처치 받고 다시 내려와서 차 탔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음. 병원 갔을 때 다행히 대기가 없긴 했음. 20분이 채 안 걸리다니! 비용도 건강보험 적용 받아 고작(!!!) 15900원 결제했음. 

 

10. 피부과 의사 선생님 말로

티눈이 안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다. 신경을 눌러 아픈 게 문제다. (나 : 패치로는 안 되더라구요) 티눈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는 거의 전부 (패치로는 해결이 안 되는데) 아파서 오는 거다.

 

11. 전하고는 다른 양상으로 자라는(?) 티눈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음. 티눈 패치 부착과 셀프 칼질로는 해결되지 않는 티눈도 있네? 티눈이 안으로 자라서 발가락을 자꾸 찔러,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점점 더 심한 통증을 선사함. 근데, 나로서는 할 게 없네? 무력감.

 

 

끝으로,

티눈으로 누군가 옆에서 당신을 계속(!) 못이나 송곳으로 찔러대는 고통을 겪고 있는 분이라면 얼른 가까운 동네 피부과를 방문해서 의느님에게 처치를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고작 1.5만원 정도 비용 밖에 들지 않아요.

(덧) 물론, 의사마다, 병원마다, ... 비용이 다를 순 있습니다. 그리고 마취할 때 드럽게 아플 수 있습니다. 신음을 냈음. ㅠ..ㅠ

 

 

덧붙여,

티눈을 레이저 시술로 제거 받은 후에 할 일이 있습니다. 진통 소염제 그리고 항생제를 처방 받습니다. 처방전에 그런 약이 적혀 있습니다. 진통소염제 알약을 먹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 주어야 합니다. 약을 다 먹은 후에도, 시술 부위에 새 살이 돋고 정상화 될 때까지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거즈를 대고 밴드를 붙여주고 이걸 주기적으로(권장 하루에 2번?) 갈아주는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처치 부위에 물이 가서는 안 되구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의 말로, '짧으면 1주일, 길면 2주일' 동안 그래야 합니다.

 

 

 

posted by befreepark

2023 0208 Wed 23:50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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