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제 취임 1년을 넘기게 되었군요. '드디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그간 4년 x월 x일 남았던 카운트다운 시계가 3년 11개월 30일로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취임 후 1년간 계속 던졌던 질문 가운데 '당신들의 국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간 제가 블로그에 적었던 글들 가운데 생각나는 것들로 몇건만 추려도, "당신들의 국민은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답은 나와 있다고 봅니다. |
그러고 보니, "당신들의 국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일찌감치(애시당초?) 취임을 기념하여(?) 작성했던 포스트의 제목이기도 하군요. |
▩ 취임 1년, 당신들의 국민은 누구인가. ▩
답답한 마음에 썼던, 엠파스 블로그 시절의 포스트이지만, 취임 1년 내내 저의 의문이 틀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강화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대략 몇주간 떠나지 않는 더 답답한, 정부의 조치가 있습니다. '도대체 당신들의 국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되는 조치가요. 취임 1주년을 맞아, 덧붙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질문입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번 조치는 7년 만에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조치라는군요. '10년 전으로의 회귀'가 아니어서 기뻐해야 할까요. 취임 1년간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파고든 '10년 전으로의 회귀' '20년 전으로의 복귀' '30년 전으로의 퇴보'라는 말도, 근본적인 물음으로 바꾸자면, 결국... '당신들의 국민은 누구인가'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고 아직도 3년 11개월 30일이 남아있다는 것이군요. 사실, 이건, '문제' 정도가 아니라 '비극'이라고 생각됩니다만... ㅜ.ㅜ 2009 0226 목 10:30 ... 11:30 비프리박 |
이 글은
반응형
'소통2: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mb 정부는 최저임금제를 그토록 유보하고 싶을까. ▩ (26) | 2009.03.30 |
---|---|
▩ 어느 대법관과 법관 사이, 몰상식과 상식 사이. ▩ (14) | 2009.03.15 |
▩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없는 것 ▩ (16) | 2009.03.03 |
▩ 병원에서 하게 된, 병실과 의사에 관한 단상 ▩ (8) | 2009.02.13 |
▩ 용산 철거민 농성 진압, 소문은 진실이 되었고, 가재는 게편이었고! ▩ (20) | 2009.02.08 |
▩ 용산 철거민 농성 진압 '참사'와 대통령 라디오 연설 ▩ (14) | 2009.01.24 |
▩ 대통령 새해 첫 라디오연설이야말로 '해머'였다 ▩ (22) | 2009.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