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마 쓰는 이유 (편백나무 도마) / 나무도마 사용법 나무도마 오래 쓰는 방법 나무도마 관리하는 방법 / 나무도마 곰팡이 안 생기게 하는 방법, 나무도마 세척 헹굼 물기제거 드라잉 건조

 

나무도마를 쓰고 있습니다.

깨달은(?) 바가 있어 2015년 봄부터 나무도마를 쓰고 있습니다. 

나무도마를 구입하기로 결정한 건 좀더 전인데 노력과 시간을 들여 클릭질을 한 후에 2015년 봄 편백나무 나무도마를 구입했습니다. 아마도 11번가의 어떤 샵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래는 오늘 이 글 쓰다가 글에 넣으려고 찍은 저희집 편백나무 나무도마입니다. 이 도마 나이가 만 5세에서 한 살 더 먹은 만 6세군요. 

 

 

도마에 칼자국이 많이 났군요. 깨끗하게, 청결하게 유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나무도마를 쓰는 건데, 깨끗하지 않고 청결하지 않다면 굳이 나무도마를 쓸 이유가 없죠. 

 

 

 

나무도마를 쓰는 이유?

제가 플라스틱 도마밥을 먹는 게 싫어서 나무도마를 씁니다. 도마에 칼질을 해본 적이 있으시다면 알 겁니다. 칼질 후에 칼날을 세워서 도마면을 긁었을 때 나오는 그 도마밥을요. 플라스틱 도마를 쓰게 되면 플라스틱 도마밥을 먹는 것이죠. 많든 적든요.

나무도마를 쓰면 도마밥이 최소한 친환경(?)적이긴 해서 나무도마를 씁니다. 자연에서 생산되어 건조하고 재단하고 마감하는 물리적 가공을 거쳤을 뿐이니까요. 나무도마를 쓰면 도마밥을 먹어도 나무 성분의 도마밥을 먹는 셈이죠. 칼질로 생겨나는 도마밥을 먹을 수 밖에 없다면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나무도마밥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나무도마를 쓸 때 주의할 점 1

= 나무도마에 얼룩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 1

사용 전에 도마를 흐르는 물로 헹궈 줍니다. 어떤 재질의 도마를 쓰더라도 사용 전에 세척 삼아 씽크대에서 물을 한번 쏩니다. 나무도마를 쓸 때는 이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나무도마가 그 물을 좀 먹어줍니다. 나무도마가 물을 좀 먹게 사용 전에 꼭 물을 한번 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김장 김치를 나무도마에서 썰면 도마에 김치의 빨간 물이 들죠. 또, 기름진 재료를 나무도마에서 썰면 도마가 기름을 먹습니다.

나무도마를 사용 전에 물로 한번 헹궈 주면 물로 도마를 코팅하는 의미도 있고 나무도마가 먼저 흐르는 물을 먹어서 김치국물이라든지 기름기라든지 하는 것들이 스며들 여지를 적게 만드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도마를 헹굴 때에도 엄청 수월해집니다. 김치물이 들거나 기름이 베어 들거나 하는 일이 확률상 낮아집니다. 

* 사용 후 심각한(?) 결과를 낳을 것 같을 때 쓸 플라스틱 도마를 따로 준비해 두는 것도 괜찮긴 합니다. 

 

 

나무도마를 쓸 때 주의할 점 2

= 나무도마에 얼룩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 2

사용 후에 바로(!) 헹굽니다. 사용 후 바로!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안 씻고 놔두면 시간이 흐를수록 도마에 뭔가가 스며들 가능성이 커집니다. 도마가 다 그렇겠지만 나무도마는 특히 더 '사용 후에 바로' 뒷처리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칼질 후 도마에 잔류물이 있을 경우 휴지나 키친 타월로 잔류물을 닦아내고 헹굽니다.

도마를 헹군 후에 필요하면 세제로 세척을 합니다.

도마에서 칼질한 재료의 성질에 따라 그때그때 알맞은 처리를 하면 되겠죠. 

 

 

나무도마를 쓸 때 주의할 점 3
= 나무도마에 곰팡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

나무도마를 씻은 후에는 반드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시킵니다. 도마 물기 제거용으로 별도의 타월을 손쉬운 곳에 상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도마 드라잉 타월인 셈입니다. 

나무도마를 씻은 후에 물기 제거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도마의 어느 부위라도 계속 물에 젖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가? 상상 가능하시리라 봅니다. 썩죠. 검은 색이 되고 곰팡이가 피고 그게 도마 속으로 파고 들어가죠. 이게 보이면 나무도마로서는 이미 늦었습니다. 

이걸 방지하는 간단한 방법은 도마를 씻은 후에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를 시켜주는 것입니다. 별도의 도마 건조 받침 같은 게 있음 더욱 좋습니다. 

 

* 별도의 타월을 두고, 도마를 씻은 후 도마의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 도마 건조대. 다이소에서 삼천원인가 주고 구입했습니다. 도마의 물기를 제거한 후에 나무도마를 반드시 건조시킵니다. 

 

 

 

* 블로그의 나무도마 관련글

befreepark.tistory.com/1872

 

 

 

posted by befreepark

2021 0406 Tue 22:5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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