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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1일,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입주했습니다. 꼭 2년이 지났군요.
전에 살던 집 팔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새로 마련한 집입니다.
첨부터 신규입주에 욕심을 냈던 것은 아닌데 여러가지 조건에 맞는 새 집이 마침 있었습니다.

이사란 것은 정말 여러모로 힘들고 복잡합니다. 이사를 해봐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왜 없을까 싶을 정도...!
엑셀파일로 저장해놓은 이사관련 기록을 확인하니, 가로 12칸 x 세로 106칸 시트가 빼곡하군요. -ㅁ-;
잘 아실테지만, 이사를 하기까지의 몇달(또는 몇년)도 복잡하지만 ,이사를 하는 날도 정말 힘듭니다.
이사 당일 새벽... 헌 집(^^)에 가서 (아무리 포장이사를 한다지만) 꼭 챙겨야 할 것들 따로 챙겨두느라...
결국, 밤을 꼬박 새운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하지만 그날도 오후 출근을 했고, 완전 캐고생을 했지요. ㅎㄷㄷ

어쨌든...! 이사를 했고, 입주를 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로 꼭 2주년이 됩니다. ^^
입주 2주년을 기념하고 싶었습니다. '기억'하고 싶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
흠. 그러고 보니, 2년전에 찍어놓은^^ 사진들만 등장하게 될 거 같습니다.




          ▩ 입주 2주년을 기념하고 싶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이미지가 조금 커집니다. ^^


입주전에 찍은 사진 가운데 "넓다~!"는 인상을 준 장면 1.


전에 살던 집도 2x평이어서 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3x평이라고...!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





입주전에 찍은 사진 가운데 "넓다~!"는 인상을 준 장면 2.


거실을 확장했습니다. 발코니를 없앴구요.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코니 확장 안한 4x평대 거실보다 넓게 느껴져서 행복합니다. ^^





입주 청소전 & 입주 청소후 ( I )



마침 찍은 사진 가운데 거의 같은 위치에서 거의 같은 구도로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입주청소... 제가 했습니다. 휴무일을 이틀씩이나 할애해서 직접했습니다.
윤이 반짝 반짝 나는 것 보이시죠? 하하핫.
돈은 대략 20만원 밖에 절약 못 했지만 ^^; 돈 이상의 가치를 뒀더랬습니다.
우리가 살집, 하나하나 내 손으로 청소하고 윤을 낸다는 것이 의미있다 생각했습니다.





입주 청소전 & 입주 청소후 ( II )



청소한 티가 확 나나요? ^^
요건 비슷한 구도가 없어서 구도가 좀 차이가 나지만, 대비시켜봤습니다.
정확히는 2006년 9월 28일과 10월 3일, 양일간에 걸쳐서
총 8시간 정도를 털고, 쓸고, 닦고, 또 닦고, ... 했더랬습니다.
아, 그리고 저 장식장과 중문(?)은 저희가 따로 설치한 녀석들입니다. ^^





커튼을 달고 나니 좀 더 집 같은 모습 ^^


구경하는 집에 설치했던 최고급원단^^ 커튼이 반값에 얻어걸렸습니다. 하핫.
버티컬 설치하러 온 아저씨가 저에게 집주인이냐고 묻더니 작업을 걸어오더군요.
못 이기는 척... 흥정을 진행~! 필요한 모든 커튼 세트를 결국 반값에 낙찰받았습니다!
커튼 없이 버티컬 블라인더만 치고 살려고 했는데^^ 지출이 또 늘었습니다. -ㅁ-;





입주시에 꼭 장만하자 했던 거실 서재



저나 집사람이나 결혼전부터 가지고 있는 책이 꽤 되는 편이었는데다...
결혼한 후에도 책을 꽤나 많이 구입한 편이라... 그 많은 책들을 모두 제자리 잡아주는 생각에...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었고, 이에... 집사람과 의기투합~!
수제 원목 서재를 만들어주는 목공방을 찾아냈습니다.
필요한 서재의 컨셉을 잡고... 도면을 그리고... 주문의뢰하고...
이사하기 전전날(10월9일 월)에서야... 이 서재가 사진처럼 제자리를 잡았습니다.

집안 이곳저곳에 잡다하게 분산축적^^되어 있던 책들을 한 곳에 분류하여 한 곳에 꽂을 생각에...
그때도 뿌듯했고... 지금도 뿌듯하고... 거기서 책 한권 한권 찾아 꺼내 넘길 때마다 행복합니다. ^^
장식용품 같은 걸 얹어놓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고요. 충실히 책만 많이 꽂으면 되게 디자인했지요.
mm단위 도면을 직접 그려... 수제 원목 가구 공방에 의뢰했던 기억 납니다. ^^



입주시에 했던 기억에 남는... 제가 직접했던 일들과 작업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걸 다 했나 싶습니다. 매일매일 출근하고 일하고 하면서 말입니다. -ㅁ-;
오늘 아침에도 울집 그녀와 이런 이야기 했습니다.
"우린 이사 못할 거 같아. 왜냐구? 이사는 너무 힘들어. 그 책은 어떻게 또 다 옮겨...?"
그래도 어떤 기회가 되어 옮길 필요가 있다면 옮겨야겠지요.
어차피 집으로 투자하고 돈 번다는 생각 없이 살아가는 쪽이니, 가능하면 오래 지금 이 집에서 살아야지요. ^^


2008 1011 토 22:30 ... 23:45 비프리박


p.s.1
사이버 모욕죄 관련 연작 포스트와 여행후기 포스트가 좀 밀린 느낌이네요.
맘 속에는 그것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지난 여름을 추억하는 글(http://befreepark.tistory.com/294)과 이 포스트로 조금은 밀리네요. ^^

p.s.2
티스토리로 이사 온 직후, "거실을 서재로"라는 제목으로 포스트 올린 바 있습니다.
(
http:// befreepark.tistory.com/3)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궁금한 점 있으면 답글 주세요. 아는 범위 내에선 최대한 도움을 드릴게요. ^^
 
p.s.3
이사할 때, 경험한 것들, 블로깅하면서, 기회되면 공유 차원에서 포스트 올려볼게요.
짐작하시겠지만, 저는 주로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힘들더라도 제가 하자는 주의(?)인데다
하려면 좀 제대로 해보자... 전문가는 아니어도 좀 파고들어서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다 보니...
이사할 때 경험했던 자잘한 것들, 공유하고자 마음 먹는다면 아이템이 꽤 될 거 같기도 하거든요. ^^

p.s.4       [ 2008 1012 일 아침, 대문 ]
토-일, 이틀간 넘흐~ 시간이 없네요.
포스트를 올릴까 답답글을 달까 고민하다가 날짜 맞춘다고...
새 포스트 올렸습니다. 딱 2주년에 맞춰올려야 또 맛이라는 생각에... -..-;;;

일요일 정상근무 끝내고, 밤이면
밀린 답답글 러시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죄송스럽습니다. 기다리실텐데. ^^; 그래도, 이해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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