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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저 말고도 그런 분 많으시겠지만, 감회가 좀 남다르더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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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1 :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9/17/200809170405.asp
관련기사 2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

기사 내용은, 제목 그대로, "엠파스, 역사속으로 사라지나" 그런 취지였습니다.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SK에게 넘어간 엠파스가...
이제, '엠파스'란 이름도 사라지게 될 거 같다... 그런 내용이었고요.

기사를 읽다가 갑자기 울컥 문득... 물파스, 아니 엠파스를 추억하고 싶어졌습니다.

제 경우 대략 세 가지 면에서 엠파스랑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고, 관계이지요.



1. 엠파스 메일, 엠팔

이메일 계정을 만들던 시기... 한메일 계정이 있었지만, 엠파스 메일(=엠팔) 계정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30MB 이메일 저장공간이라는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조건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메일함을 뒤적이니 다행히 가입 축하 메일이 남아있더군요.



2001년이었군요. 1월 10일 밤 23시 30분에 날아온 걸로 보아 그 무렵에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가입 절차에 대한 귀차니즘 때문에 맘 먹고 밤에 인터넷 접속해서 계정을 신청한 거 같습니다.
엠파스라는 이름을 버려도 메일함을 초기화 하지는 않겠죠? 그건 테러수준인데... -ㅁ-;


2. 엠파스 지식검색, KDAQ

지금의 네이버 지식검색보다 엠파스 지식검색의 론칭이 더 빨랐던 거,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그에 앞서 '디비딕'이라고 하는 질문-답변 지식검색 사이트가 있었는데, 그걸 인수했죠.
제 경우, 디비딕 사이트와 엠파스의 KDAQ은 질문과 답변을 하는 사랑방 같은 곳이었더랬죠.

그러다가... 많은 분들이 겪었을 '답변자'의 길을 가게 되었구요. 2002년 3월~2003년 11월까지군요.
저의 최초의 답변(2002. 0316)은 이거였습니다. ^^ 그 일부를 편집해서 가져와 봅니다.




이미 운동을 꽤나 하던 터라 역시... 운동에 관한 답변을 했군요.
그리고... 디비딕에서도...! KDAQ에서도...! 최고 레벨에 등극했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디비딕에서 도사고래 등극 인터뷰를 했던 것과
KDAQ에서 '2003년 지식의 달인'으로 지면인터뷰했던 것도 추억의 하나군요. ^^v

아래는, 언젠가 했었던~ 지식포인트 캡쳐놀이의 하나입니다. 나름 의미있는 숫자였었군요. ^^



오늘... 들어가보니, 레벨 77에, 랭킹 54위...! 질문 171개, 답변 1160개...! 라고 나오네요.



마찬가지로... KDAQ에 했던 질문과 답변이 모두 초기화되는 일은 없어야할텐데...
약간은 걱정입니다. 네이트로 이름바꾸기를 해도, 먹고살 밑천이니 그러지 않겠죠?


3. 물파스 아니, 엠파스 블로그

위에 적은 kdaq이란 곳이 2003년 하반기부터 양적 성장을 위한 무리수를 계속 강행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거기에 '저항'(?)했었죠. 하지만, 계속 무리수는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은 kdaq에서 떠나기 시작했고,
저도 그 그룹에 끼어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대거 이동해간 곳이 바로 '엠파스 블로그'였습니다.
저는 2003년 11월에 블로그 개설을 했고, 제가 티스토리로 이사오기 전까지 4년 넘게 몸담았(?)군요.
아래는 엠파스의 제 블로그 대문사진과 글입니다. 지금과 컨셉은 많이 비슷하지요. ^^



엠파스 블로그에서 기억나는 건, 처음에 운영자가 굉장히 '인간적인' 면모를 갖추었다는 것,
이미 kdaq에서 알고지내던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분위기가 상당히 가족적이었다는 것, ...
등등인데요. 엠파스에서 티스토리로 건너오게 된 것은...
흠흠... 뭐랄까... 예전에 언젠가 표현했던 것을 빌어오자면...
"골목길에서 광장으로 나가고 싶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그리고 엠파스 블로그의 운영방침이나 정책이 수정될 때마다 좀 뜨악스럽기도 했고요.

어쨌든... 엠파스 블로그에도 제 글이 400개 가까이 담겨 있는데...
이거, 일단 백업을 해놔야 할 것 같습니다. kdaq과는 달리 어떻게 될지 몰라서요. -ㅁ-;


그렇게 엠팔을 쓰고, kdaq에서 엠파스 블로그로 옮겨가고...
그 와중에 아는 분들하고는 여전히 알고 지내고 있고, 이런 저런 기회로 뵙기도 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그래서, 저에게 앞서 적은 "엠파스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같은 기사는...
남다른 여운을 남기는 거 같습니다.
모쪼록, SK가 엠파스의 이름을 네이트로 바꾼 후에... 이상한 짓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도 엠파스에 남다른 추억이 있지는 않으신지요? -..-a


2008 0918 목 18:30 ... 19: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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