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 영화를 보고난 후에야 감독이 류승완임을 알게 된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2005년 상영작이다. 자꾸 감독 류승완의 영화가 눈에 들어온다.



  ▩ '주먹이 운다' (류승완 감독, 2005)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민식과 류승범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둘다 복서로...
둘은 전혀 무관한 사람이다.
둘이 갖는 신인왕 등극에의 "내적 필요성"을 보여주는 데에 러닝 타임의 4/5 또는 9/10을 쓴다.
그런... 전혀 무관한 두사람이 링에서 붙는다.

관객으로 하여금 누구 한 사람을 응원하게 만든다.
사실 나는 심리적 응원에 앞서, 둘의 시합이 참 슬프다는 생각을 한다.
결국 누구 하나는 이기고 다른 누구 하나는 질테니까.
그래, 그렇게 그렇게 해서 누군 이기고 누군 이기지 못했다.

시합이 끝난 후, 이긴 쪽도 울고 진 쪽도 운다.
그래, 영화제목처럼...
"주먹들이 운다."
그걸 지켜본 나도 운다. (물론, 맘 속으로 운다. ㅠ.ㅠ)
슬프다. 현실적이어서 슬프다. 우리의 현실은 늘 슬픈가? 아마도 그런 것 같다.
 
흠... 내 생각엔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뽀개고 부수고 날리는 블록-버스터를 즐기는 분들에겐 비추! 이지만
잔잔하면서 뭔가 애잔함을 남기는 영화를 그래도 즐기는 분이라면 강추! 다.
 
사족이지만...
영화의 영문 제목은 "Crying Fist"였는데, "Crying Fists"였으면 어땠을까 한다.
아님, "Fists Cry"로 하든가. '주먹'이란 것이 결국 두 주인공의 의인화 아닌가 말이다.

 
2008 0831 일 07:40 ... 07:50  비프리박
2005 0808 월 13:15 ... 13:45  원글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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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명이양 2008.08.31 19: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궁금한 부분을 Hsoo님께서 물어봐주시는 센스~!! ㅎㅎ
    주먹이 운다는 초대형블록버스터를 멀리하는 저에게 아주 잔잔한 감동의 영화였습니다.
    한대씩 때릴때마다 움찔하긴 했지만..^^;;

    즐거운 일요일 저녁이고 계신가요?

    +저도 어둠의경로좀 알려주세요 -_-;;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31 20: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주 잔잔한 감동과 울림이 있는 영화지요.
      명이양님도 좋은 느낌으로 보신 것 같군요. ^^

      아. 어둠의 경로는 위에 희수님 답글에 답답글로 적었듯이...
      저는 토토디스크 이용해요.
      문제는 요즘 금칙어가 많아서 잔머리를 많이 굴려야 한다는 게... ㅋㅎ

      오전에 일하고 낮에 퇴근해서 오후-저녁시간 편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방금 csi lv 한편 봤구요.

      명이양님은 잘 다녀오셨지요?
      흠... 이젠 놀러를 가야지... 명이양님 블로그로...! ㅋㅎ

  2. BlogIcon HSoo 2008.09.01 05: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다른분들이 1빠 하기를 바라고 있는대...답글이 없어서 오늘도 지가 선코합니다...ㅎㅎ
    주먹이 운다는 저도 봤구요..물론 어둠의 경로에서 전 주로봅니다~^^
    파일바다를 이용하는대....비프리박님은 주로 어딜 이용하십니까?....

    이런 또 답글이 다른곳으로 샐려고 하고 있습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은 대부분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느껴지는대요...
    항상 결말이 좀 흐지부지..그렇더라구요...^^
    이건 순전히 제가 느낀 거구요..다른분들은 아마 느낌이 좀 다르시겠군요....ㅎ

    그리고 개인적으론 최민식의 열정적인 연기도 이 영화에서는 참 빛을 발한거 같구요.
    참...."돈벌어 먹고살기 힘들구나"...라는걸 몸으로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내산영화는 잘 안보는 편이지만...몇몇 영화들은 아주 몇번씩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들이 있어요..ㅎ
    그 영화들 중에 이 영화도 포함 되구요...^^
    제일 재미없게 본 최근 몇년사이 영화는 GP506이라는 영화 였습니다....
    아주 허무맹랑한(영화가 원래 그렇지만요)있을수도 없는 스토리로 어거지로 꾸민 연출 같드라구요.
    아..뭐 이 느낌도 저만 느낀 겁니다....^^

    궁금한거 하나요...
    Fist랑 Fists는 무슨차이 일까요? 사전적인 의미 말구요..
    이거 뭐 알아야 면장을 해먹던지 하지요....ㅋㅋㅋ 무식한 희수를 용서해 주시지요..-.-;;
    오늘 좀 일찍 퇴근해....공주를 다녀올까 합니다...
    아는 지인의 자제분께서 제주에서 비행기로 오는대...아무래도 육지 지리에 어두운터라..
    고이고이 모셔다 드려야 할꺼 같아서요....^^

    카메라 가지고가서 공주 금강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올까 생각중입니다...^^
    그나저나 고광택 새차한 자가용 사진은 언제 보여줄꺼요?....
    기대만땅...사진보고 저도 왁스 추천받아 구입할려고 대기중입니다....ㅎㅎ

    이상 무플방지위원회에서의 답글 이었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31 20: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희수님 답글이 일빠를 찍을텐데... 왜 안올라오나 했더랬습니다.
      양보(^^)의 미덕을 십분 발휘하고 계셨군요. ^^
      그런 거 생각지 마시고, 편하게 답글 올리시지요...
      누가 먼저 찍든 어떻습니까. 매일 희수님이 찍으면 또 어떻고요... ^^
      그리고 일빠 다투고 그런 블로그 아니잖아요. ^^

      저도 어둠의 경로를 자주 이용합니다.
      앞서 올린 영화평에서 적었지만, 극장도 가능하면 갈려고 하는 편이고요.
      아... 어둠의 경로는 아래 명이님도 궁금하다 하셨는데요.
      토토디스크를 이용합니다. 파일 몇 메가당 얼마 이런 식으로 하는 사이트죠.
      전용브라우저 간단히 설치하고요. 충전하고... 다운받고... 돈 줄어들고...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료 공유사이트가 아니고는요.
      돈을 내니까 속도는 제 속도 나옵니다. 빠를 때에는 초당 몇 메가가 나와요. ^^
      아, 저희집이 광랜이 깔린 것도 작용은 했겠군요. 어쨌든 제 속도 나옵니다. ㅋ

      결말이 흐지부지... 뒷심 부족... 이건 한국영화의 공통적 문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은 영화를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
      그걸로 제일 심했던 것이 '바르게 살자'였지요. 좀 허무하더군요.
      그런데, 이 주먹이 운다... 이건 조금은 그런 면에서 낫지 않나 싶네요.
      희수님은 아니실 수도 있는데, 저는 그렇더라는... 크하하.

      최민식이 영화를 '혼신'을 다해 찍는구나... 그런 느낌 받았습니다.
      올드보이도 생각나구요. ^^
      저도 좋은 영화라면 몇번씩 보는 편이고...
      그리고 그런 영화를 골라서 몇번씩 보고 하는 거라 질리진 않더라구요.
      앞서 올렸던 달콤한 인생도 그런 영화고요. ^^
      아, gp506 ... 이 영화는 몰랐던 영화이기도 한데, 안 볼 거 같습니다. ^^
      볼려구 했던 영화도 아니고요. ㅋㅎ

      영어관련 제 태클은...
      fist는 단수 아니냐... fists가 복수잖냐... 신경 좀 쓰지 그랬냐...
      이런 거였습니다. 둘다 주먹이 두개씩 있으니 어쨌건 복수가 맞고...
      주인공 둘 다 우니까 ... 그래도 복수고...
      우리 영화의 제목은 영어로 잘 옮길 때가 많던데...
      그런 경우에도 이같은 사소한 실수는 하더라구요.
      사실 이정도의 실수는 양반 축에 속한단 생각이고요. 하하.

      공주 다녀오신다고요...
      운전 조심 해서 잘 다녀오시길 바라고요.
      지인의 자제분이라 함은, 나이가 희수님보다 어릴텐데...
      '모시러' 가시고... 흠, 상황을 제가 모르다 보니...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ㅋ
      공주 들렀다 오실 때, 시간 되심 사진이라도 찍어서 포스트하심 또...
      보는 사람들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

      고광택 차량 사진은... 이거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한다구 말씀 드렸는뎅. ㅋ
      사진은 뒤늦게 하루이틀 지나 찍어서 광빨이 조금 줄었을텐데...
      사진 정리되면 한번 올리도록 할게요. ^^ 이것도 삘을 받아야 되는지라. ㅋ
      아, 이 왁스 구입하시면 기본 3시간은 매번 투자하셔야 하는데...
      힘드실텐데... 해놓으면 기분은 완전 up이지만... 고생이 커서...
      하하. 어쨌든... 나중에 필요하다 하시면 추천해드릴게요.

      무플방지위원장님이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 BlogIcon HSoo 2008.09.01 05: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차량들의 심한 지정채로 짜증이 확 밀려와 사진 찍을 엄두도 못냈습니다~^^
      모셔다 드린다는 뜻은 장난스런 표현이었습니다..^^
      아시면서 왠 트집이래요?.....ㅎㅎ
      처음보다 한단계 발전해 이젠 공항에서 대전까지 버스를 이용해서 왔습니다..^^*
      다음번엔 직접 아마 학교까지 버스를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내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1 10: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으. 많이 막혔군요. 저희집 '이 사람'도 어디 다녀왔는데,
      엄청 막혔다더군요. 사진은 정말 엄두도 못내셨을 듯. -ㅁ-;

      아, 모셔다 드린다는 게 반어적인 표현이었군요.
      트집은요... 무슨... ㅎㅎ

      아. 공항에서 대전까지 버스... 대전에서 학교까지 희수님이...
      그런 거였군요. 아, 학교가 대전에 있고 '모셔다' 드릴 정도면...
      그 학교가... 제가 알고 있는 그 학교일까요? ㅋㅎ

      고생 하셨습니다.

    • BlogIcon HSoo 2008.09.01 17: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학교는 공주에 있는 그 학교 입니다...ㅎㅎ
      선생님이 꿈인 그 아이가 꼬옥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어제 대려가면서 어뜨게 어뜨게 하면 어뜨게 도착할것이다 설명을 해줘는대...룸미러를 슬쩍 쳐다보니 두놈이서 내예기 안듯고 딴짓중이더라구요...ㅎㅎ
      "다음에도 아저씨가 태워다 줘야해" 라는 암묵적인 시위 같았습니다....ㅎㅎ
      더 황당 무게한 사건은 학교 도착해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는대 선배인듯한 학생들이 "아버님 제가 짐 옮기겠습니다" 또는 "아버님 무거운거 들지말고 요구르트나 잡수시고 계세요" 하더라구요..내가 늙어뵈나봐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2 14: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공주에 있는 그 학교군요. 하하.
      선생님이 꿈이면, 꼭 꿈을 이뤄야죠.
      사실, 뭐든 꿈이 있다면 이루는 것이 맞겠죠.
      그것이 반사회적인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

      담에는 아저씨가 태워다 주면 애들 버릇 나빠집니다... ^^
      그리고 울 희수님 맨날 힘듭니다.
      어디 사람이 한가하냐구요... ^^
      '아버님'으로 보인다면 더더욱 그래야 하지요. 크학학.
      아버님이라... 겉보기 노화 정도가 아니라 둘의 관계를 착각한 거겠지요.
      저는 울 큰누나랑 밖에 나가면 남편이라고 하는 일도 있던 걸요.
      '내가 늙어보이나'라는 생각 보다는...
      착각할 법도 한 나들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희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삼.

  3. BlogIcon 雜學小識 2008.09.01 11: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역시, 무식해도 깬또하나는 기막힌 잡학소식입니다.ㅋㅋ
    그냥, 단복수 지적하시는 거 아닐까, 딱 제 수준대로 생각해 버렸는데.. 맞네요.ㅋㅋㅋ


    주먹이 운다.
    저는 운동하는 곳에 같이 딸려 있는 찜질방에서 틀어주는 걸로 몇번 봤습니다.
    그러나, 버뜨!!!

    그때마다 얼라들이 들락날락 거리가지고, 제대로 집중을 못하고 본데다가,
    저 역시 시간 나는대로 잠깐씩 앉아 있다보니, 상황연결은 전혀~~~

    결국, 오늘 여기서 대충 내용이라도 알고 갑니다.^^;;


    감사해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1 13: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단복수의 지적이기도 했고요.
      '주먹' = 'fist'가 두 주인공을 암시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fists'로 써야 되지 않냐...
      두사람인데... -ㅁ-; 이런 뜻이었습니다.

      잡학님의 겐또 하나는 지깁니다. ^^

      하하. 뜨문뜨문 영화를 보게 되는 일이 있지요.
      그러다가 저같은 경우 궁금하면, 챙겨서 첨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봐줍니다. ^^
      그런 영화들이 꽤 되지요... 하하.

      그래도, 잡학님, 이 포스트에서 내용도 겐또 충분히 때릴 수 있지만...
      시간 되심 한번 보신다면 또 다를 듯. ^^
      앞서 적은 잔잔함을 좋아하신다면... 말입니다. ^^

      잡학님, 며칠 바쁘셨던 듯 합니다.

  4. BlogIcon mingsss.net 2008.09.01 12:0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케이블티비에서 본거 같아요
    아~주 오래전에 ㅎㅎ
    타이밍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 영화는 운좋게도 그렇게 봤네요

    저도 참 재밌게 봤습니다
    기존에 헐리우드나 유럽에서 시도했던 방식의 이야기전개법 같은데
    (몇 편 보고서 와... 나도 저런거 한번 만들고싶다. 멋지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류승완감독도? ㅎㅎ)
    그런걸 우리나라에서도 만드는구나 ㅇ.ㅇ 라고 주의깊게 봤지요
    전 결말도 좋았습니다. ㅎㅎㅎ 뭔가 더 드라마틱한 결말이었다면
    이전까지의 묘사가 정말 그야말로 '지루한' 전초전이 될 뿐이었을 거라 생각되네요.

    전 울나라 영화들의 결말방식에 큰 불만이 없어요
    오히려 뭇 헐리웃 영화의 이해할 수 없는 해피엔딩이나 드라마틱한 엔딩에의 집착이 별로지요.
    요새는 문화가 컨버젼스됨과 더불어 이런 현상이 많이 희석되어서 기쁘고요
    네 뭐 전 찝찝한 영화도, 지루한 영화도 무진장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ㅋㅋㅋ


    근데 '주먹이 운다'를 고대로 번역해서 crying fist라고 짓다니 ㅋㅋㅋㅋ 정말 재밌네요
    게다가 영어선생님 다운 지적도 재밌어요 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1 14: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케이블에서도 잘 걸리면 대박 터지는 경우가 있지.
      난 요즘 메가티비로 좀 영화를 보는 것 같공.
      미드는 여전히 구운 걸로 보는데... 역시 이것도 메가티비를 이용하기도. ㅋ
      영화를 다운받아 본 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가물가물... -ㅁ-;

      집에서... 또는 극장 아닌 곳에서...
      영화를 첨부터 끝까지 볼라면 맘먹고 자리를 잡아야지. ㅋ

      재밌게 보았을 듯 해. 밍스라면... ^^
      맞아. 스토리도 스토리고 화면도 화면이지만...
      전개법이 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어.
      아마, 류승완 감독이 밍스처럼 맘먹고 있던 것일 수도... ㅋㅎ

      나도 이 영화의 결말은 괜찮았더랬어.
      단지,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주는 뒷심부족... ㅋ
      그런 게 좀 불만이고... 아마 그래서 최근 이 류승완 감독을 좋아하게 된 듯. ^^
      나도 굳이 해피엔딩이나 교훈적이거나 드라마틱하거나 일부러 감동적인...
      그런 건 싫어하는 편이야.

      제목... 그러게. 직역도 직역이지만...
      단복수도 구별 안 하고... 중의적인 의미의 fist인데...
      으이그...! 영어에 관한 한, 우리 영화 제목에 뭘 바라겠어.
      거꾸로 외국영화의 우리말 제목도 골때리긴 마찬가지지. -.-;
      근데, 여기서 직업적인 것이 개입되었을 수도... 있을 거... 같긴... 해. ^^

      글구, 개강... 축하해. 힘내구, 힘찬 시작...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