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였지요. 제가 정기구독하는 시사주간지에서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라는 책을 접했습니다.
그래도 책은 나름 좀 있고...^^; 또 좀 읽는지라...^^; "이 책,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희수님의 블로그에 홍보글이 올라왔습니다. (http://mahunsal.tistory.com/796)
그게 9월 13일이었군요. 그 포스트에 답글을 달았더랬죠. 그리고 희수님이 격려성 답글을 주셨구요.
며칠을 그냥 잊고 지내다 어느날 새벽, 블로그 코리아에 들어가서 페이지를 찾아서...
'이런다고 되겠어?' 하는 정도로 조금을 망설인 끝에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잊고 지냈죠.
그런데 휴무인 목요일날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올 게 없는데..." 하면서 받아보니...!
블로그 코리아...에서 책을 보내왔지 뭡니까. ^^ 가격을 떠나서 기뻤습니다. 추억거리^^가 될 수도 있구요.
후딱 읽으려고 했는데, 집에 계신 그녀께서 퇴근 후에 보더니... "나 좀 읽어도 돼?" 하더군요.
흠... 제가 먼저 읽어야 하지만, 그녀가 상당한 속독가인데다, 저는 느리게 읽기의 대가(?)라서...
그녀가 먼저 읽는 것이 맞겠다 싶더군요... (약간의 머뭇거림 끝에!)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핫.
저는 책읽기의 달인은 아닙니다만, 좋아는 합니다.
한때, 책만 공급(?)해준다면 무인도에 들어가서 살 의향도 있다고...
이야기하던 젊은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
이권우가 도서출판 그린비에서 낸 책이더군요.
호모 부커스... 제목 잘 뽑았단 생각이 듭니다. ㅋ.F
일단 그녀가 끝내면 바로 달려 들 예정입니다. ^^
도서출판 그린비의 담당 직원이 직접 펜으로 쓴 엽서가 책 사이에 끼워져 있더군요.
이거, 정말... 허구한 날 스팸 메일을 받는 저에게-ㅁ-; 색다른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인쇄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손으로 직접 한자 한자 쓴 엽서(?)를 받다니...!
이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더라...? 가물가물합니다. 큿.
그린비의 전략이랄 수도 있겠지만 그 섬세함에 별 다섯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갓 쓴 남자가 있는 것은 엽서의 앞면입니다. ^^ 내용이 잘 안 보이신다구요? ^^
그래서, 아래에 준비했습니다. 크핫.
글씨체는 저랑 비슷한(! 크흣!) 터라 남녀를 구분하긴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한 이름에서... 이 엽서를 쓰신 분이 여성임을 확신했습니다. ^^
그린비가, 이벤트 잘 마련한 거란 생각이, 이 엽서에서 콱~ 들더군요.
호오~! 신청할 때, 제 블로그 주소를 남겼더랬는데, 와서 봤다는 거군요. 하핫.
제가 칭찬 앞에선 약해집니다. 어느 누군들 칭찬에 안 약할까요. ^^;
좋은 말, 좋은 내용, ... 감사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함께 날아온 열장의 그림입니다. 이것 역시 나름의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빳빳한 종이에 인쇄의 질^^도 떨어지지 않는 작품들이었고
동양적인 풍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열장 중에 맘에 드는 것 몇장 추려봤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제가 받은 엽서의 앞면과 같군요. ^^
받은 그림들 중에서 심플하지만 나름 강한 인상을 주는 녀석입니다.
윈도우XP 디폴트 바탕화면이 연상이 되긴 합니다만... 크핫.
이 그림 좋습니다. 제가 아마 하늘을 즐겨 찍는 것과 무관하지 않겠지요?
엊그제 블로그 코리아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하니 해당페이지에 에러창만 뜨더니...
글을 작성하는 오늘은 해당 페이지가 잘 뜨네요. (http://blog.blogkorea.net/173)
자주 자주 들러서 이벤트 있으면 신청하고 책읽고 리뷰 올리고 트랙백 보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히이~!
블로그 코리아 리뷰룸 주소입니다. (http://www.blogkorea.net/bnmsvc/NewsRoom.do)
2008 0927 토 21:40 ... 22:20 비프리박
p.s.
그러고 보니 가을이군요. 가을에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웃긴 이야기지만(독서의 계절? 큿!)
가을도 되고 했으니, 그간 사두셨던 책이라든지 읽고 싶으셨던 책을 챙기셔서 읽으시는 것도 좋겠네요.
늘 독서를 생활로 하고 계신 분이시라면 가을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고요. -ㅁ-;
아. '호모 부커스'의 리뷰는 책을 읽는대로 포스트로 올려 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이웃은 잘 두고 볼 일입니다. 하하핫. 희수님, 감사...!
흠. 전 이제 퇴근합니다. 오늘이 토요일이죠? 그렇습니다아아앗!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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