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상원사 (2015년 10월 25일 일).

오대산 상원사 경내를 그녀와 걸었습니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경내로 들어갈 때 입구 표석의 문수성지, 적멸보궁이라는 금색 음각 글자들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오대산 상원사를 세번째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두번인가 방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낮은 확률이지만 어쩌면 한번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한 것이 시간적으로 오륙년 이상 과거의 일이다 보니, 입구에서 걸어들어가는 길이나 경내 전각들의 배치나 전체적인 느낌이 많이 새로왔습니다. 약간은 생소한 풍경과 모습인 것들도 있었습니다.


오대산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산1번지로 주소가 확인됩니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9km 정도 더 들어간 심산(深山)의 산사입니다. 월정사 일주문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 9.2km 정도인데요. 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방문했던 날 차로 올라갈 때 꽤나 자주 관광버스를 봤습니다. 맞은 편에서 오기도 하고 앞에서 같은 방향으로 들어가기도 하더군요. "무슨 날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문객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오대산 상원사를 가든 월정사를 가든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야 합니다. 이게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성인 1인 3000원, 소형 차량 5000원. 그녀와 둘이 2000cc 승용차 타고 들어가면서 거금 11000원을 냈습니다. 예전에는 입장료 징수 부스가 월정사 일주문 조금 못 미친 곳에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 입장료 부스는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었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료를 더 징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저는 해석합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경내를 걷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다는 느낌 그리고 이미 해가 넘어갈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뭐, 월정사는 그간 자주 왔으니까요. 그리고 또 올 테니까요. 그래서 이날은 상원사로 만족하기로 그녀와 의견일치가 되었죠.



서설은 그만 접도록 하고요.

상원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이번 포스트는 제 눈에 들어온 현판과 글씨들만 담아 봅니다. 제가 약간은 '현판 성애자' 성향이 있숩니다. ㅋㅋ 다른 테마로 상원사 포스트를 두세 편 정도 더 올리게 될 거 같습니다. 현판과 글씨들은 입구에서 들어가면서 만나게 된 시간순입니다. 제가 산책하면서 둘러본 순서지요. 하지만 몇몇은 포스트의 구성을 위해 앞으로 가져오거나 뒤로 밀거나 한 것도 있습니다.

현판의 글씨를 최대한 읽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흘림체의 정도가 좀 심해서 제가 읽을 수 없는 경우는 오대산 상원사 홈페이지( http://woljeongsa.org/sang_index.php )의 전각 안내를 참고했습니다. 



마주 앉아 있는 두 사람의 형상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오른쪽에 있는 사람의 형상은
아래 상원사 현판에서 보는 '상(上)'을 가져온 것입니다.
왼쪽 사람의 형상은 그것의 거울 이미지이고요.

이 사실을 알고 약간 소오름? ㅎㅎ


 

 

상원사(上院寺)
두 현판의 글씨체가 조금 다릅니다.


영산전(靈山殿)
영 글자가 정자체와 많이 다르네요.


청량선원(淸凉禪院)


문수전(文殊殿)





동정각(動靜閣)


만화루(萬化樓)
'만' 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웹검색을 했습니다.
홈페이지 전각안내에는 없네요.


오대산수명(五臺山水名)
'산'을 산 모양으로 형상화한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상원사 경내의 이 약수는 제 옆 그녀의 표현으로
"최근에 먹어본 가장 맛있는 물"입니다.
저 역시 동의할 수 있습니다.


천음회향(天音回香)
하늘의 소리는 향으로 돌아온다(?).
상원사의 유명한 동종(銅鐘) 앞에 있는 글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원각(一源閣)


소림초당(少林草堂)


청풍루(淸風樓)
가운데 글자는 확실히 바람 '풍' 같죠?
홈페이지 전각 안내에는 없군요.



앞서 적은대로 제가 절을 비롯해서 고건축물을 구경할 때
독특한 글씨체로 써있는 '현판' 글씨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판 성애자'라고 한다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다른 테마로 상원사 포스트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수일 내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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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04 수 18:00 ... 19:00  비프리박


p.s.
사진은 모두 캐논 50D 바디에 caonon 70-200mm 형아백통 렌즈를 마운트하여 촬영했습니다. 가급적 발줌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현판의 위치가 높아서 망원렌즈 줌 기능을 이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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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turis 2015.11.04 20: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보통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현판 글씨에 빠지셨나 봅니다... 그것도 유명한 상원사에서.. 그 유명한 상원사 동종은 안 찍으시구.. ㅎㅎ
    제 경우에도 현판이래봐야 서체보다는 현판의 내용에 관심을 갖는 편입니다.. 서체야 뭐 그냥 왜 흘려썼어 하고 불만을 품는 정도?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5.11.05 06: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상하게 현판 글씨에 눈이 갑니다.
      점점 더 그런 성향이 강해지는 것 같구요.
      이번에 상원사 갔을 때는 현판들을 집중적으로 저격(?)했습니다. 카메라로요. ㅋㅋ
      물론 그 외에 다른 것들도 시선을 끄는 것들이 많았는데요.
      그건 다른 포스트로 올려볼려구요.

  2.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11.05 18: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하!
    사찰에 들리면서 그곳의 편액을 감상하는 것도 또다른 사찰여행을 즐길것 같습니다..
    훌륭한 시선으로 글씨들을 담아오셨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