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포털 뉴스 댓글란에서 빵 터지다. 발랄함 기발함 명랑함이 돋보이는 촌철살인적 조어들. 말이 안 통하네뜨. 댓통령. 대텅년. 참죠경제. ▩
>>>>소통2:이슈 카테고리의 글 | 2014. 3. 23. 14:51반응형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봅니다. 저는 거의 미디어다음에서 뉴스와 기사를 봅니다. 가끔 댓글란을 훑기도 합니다. 그러다 빵 터질 때가 있습니다. 발랄함, 기발함, 신선함, 명랑함, ...을 댓글에서 접할 때가 있습니다. 기억에 남아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미 많이들 접하셨을 거라 봅니다. 정리하고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적어 봅니다. 말이 안통하네뜨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불통을 빗댄 말로 이를 능가할 표현이 있을까 싶습니다. 사람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압축적-함축적 표현입니다. 마리 앙투아네뜨(Marie Antoinette), 프랑스 혁명기에 왕비였던 인물이, 당연히, 떠오릅니다. 어쩌면 왕가의 인물이었다는 점도 서로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극동 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 20년 가까이 왕으로 살았던 자의 2세니까요. 댓통령 댓글 + 대통령의 합성어 같죠? 딸랑 자음 시옷 하나 더 넣었을 뿐인데 한방에 급소를 찌르는 느낌입니다. 촌철살인적 시옷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이런 말을 만들어 낸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국가 기관이 조직적으로 동원되어 특정 후보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댓글을 달고 SNS 멘션을 올리고 트윗-리트윗한 게 수십 만 건 발각되어도 '그것 때문에 당선되었다는 말이냐?' 라는 말 한 마디로 끝입니다. SNS에 특정 후보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듯한) 멘션 한 줄 올렸다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어떤 사람들은 수십 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는데 말입니다.) 대텅년 머리가 텅 빈 여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머리 글자를 따온 거 같구요. 정말 대단한 조어 능력이 엿보이는 표현이란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 기발함에 감탄합니다. 비속어로 끝을 맺고 있긴 하지만 그건 원래의 단어와 라임을 맞추려는 시도로 봐줄 만 합니다. 참죠경제 뭔가를 '참조'하는 경제라는 뜻이 아닙니다. ㅋ 화장실 가기 전에는 '창조'하겠다더니 화장실 다녀온 다음에는 '참죠'라고 해서 '참죠'경제입니다.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 ... 다 해주겠다더니 본인 볼 일 본 다음에는 돈이 없으니 '좀 참으시죠'를 연발합니다. 그래서 '참죠경제'! ㅋㅎㅎ 빵 터질 만 하죠? 보이는 행태도 그렇지만 조어도 정말. ^^ 덧) '웹 상의 바보'들을 위해 한 마디 첨가하자면 이 말들은 내가 만든 말이 아니고 누군가 이미 만들어서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이며 여기에 그저 옮겨와서 정리하고 주석을 달았을 뿐이라는 거. 번지수 잘못 찾은 댓글로 웹 상의 바보 인증하지 말라는 거. 덧붙입니다. |
2014 0323 일 13:30 ... 14:30 비프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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