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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죽이고 살육하는 광기도 무섭지만
최근에 느끼는 광기로, 
돈에 대한 끝없는 욕구 도한 광기로 치닫습니다.
이윤에 대한 무한한 욕망, 무한 이윤에 대한 욕망은
광기라 불러 마땅합니다. 돈에 대한 광기. 무섭습니다.

돈이란 게 유한재여서
누가 더 가져가면 다른 누군가는 덜 가져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사회 내의 돈을
마치 무한정 가져가도 되는 것인 양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인간들, 짐승들.
이들을 광기란 말 말고 다른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돈에 대한 광기를 부리는 동안
다른 누군가는 먹을 밥이 없고 잠잘 집이 없고 입을 옷이 없는데
그런 사실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참 번지르르한 '능력주의'라죠.

저는 현대 자본주의가 보이는 이 돈에 대한 광기를
어떻게 좀 했음 좋겠습니다. 버는 거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과세 항목을 늘리고 누진세를 강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복지 지출을 늘리고 소득을 재분배함으로써. 사후적으로라도.


S전자에서 2011년 4분기 몇조 몇천억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합니다. ( 관련기사 )
그룹 전체로, 1년 단위로 따지면 천문학적 액수가 되겠죠.
이것도 저는 그런 맥락에서 바라 봅니다. 돈에 대한 광기로요.
누군가는 떼돈을 무한정 긁어 모읍니다. 이익으로, 배당으로요.
안에서, 다른 누군가는 그 이익과 배당에서 소외되어 있습니다.
밖에서, 어떤 사람들은 의식주 해결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광기에 대한 (최소한의 사후적) 제어 장치조차 미비한 시스템 속에서
소위 '일등'이라는 기업 밀어주기를 그래서 저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S전자가 내놓는 제품을 택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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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119 목 17:15 ... 17:25  거의작성
2012 0120 금 16:20 ... 16:50  비프리박
 
p.s.
이 글은 블로그 지인 유레카님의 '광기시대'라는 포스트에 적었던 답글을 키워 쓴 글입니다. (유레카님의 글 - http://yureka01.tistory.com/964 ). 비슷한 마인드로 적은 글 만나면 반갑고 그 글과 엮일 만한 포스트를 쓰게 되면 기쁩니다. 서로의 생각을 드러내고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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